해커스에 실린 졸업후에 대한 글들과 댓글들 보면 정말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군요.
MBA 방 가면 최상위학교들도 취업 안된다는 글들 보이면서 반대로 중상위학교 출신들이 한국 돌아오면 컨설팅,IB 취업은 쉽게 한다는 글들 마구 다는 군요.
일반,학부,대학원,영국방도 만만치 않군요.
최상위권 학부생들 만나보면 국내 인맥 없어서 국내 돌아오면 힘들지 않을까. 미국에서 IB, 컨설팅 안되고 다른곳 취업하거나 한국돌아와서 대기업 취업하면 이때까지 부모님이 쓰신 비용 고려하면 정말 미안해서 최상위 MBA가서 만회해야 하는데 과연 2,3년만에 최상위 MBA 갈 수 있는 스펙 쌓을만한 부서에서 일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어중간한 30위밖의 학교, 심지어 100위근처 학교 출신들 마저 우리학교 선배들 대기업 취업한 사람 있어서 한국 돌아가면 서성한급이다 또는 연고대는 안되지만 서성한보다는 낫다는 둥 현실직시 못하는 댓글들 넘쳐 나는 군요. 컬럼비아 GS 같은 곳 다니면서 Columbia College보다 더 좋다느니 하는 글들 넘치고, 참 현실 부정도 이런 심각한 부정은 병적인 현상 아닌지?
대학원 방도 엄청 어려운 최상위 대학원 나와도 국내 교수자리 나올지 걱정하는 글들 여럿인 반면, Columbia TC 같은 곳 들어가면서 아이비리그 대학원이 어쩌고 하면서 대기업 취업은 문제 없다는 식이고, 학부와 달리 대학원은 엄청 쉬운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원등 이름 있는 학교의 열린문 대학원 가서 학벌세탁하면 대기업 정도는 문제없다는 식의 글들 흔히 보이는 군요.
영국방도 마찬가지이군요. 넘쳐나는 경영학 석사, 개발학, 국제학 석사과정자들. 모두 대기업 또는 UN등 국제기관 취업은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심지어 영국에서 낸 경영대학원 순위에서도 프랑스,스페인등 다른 유럽학교에 훨씬 뒤지는 영국 경영대학원 출신들이나 개발학,국제학은 영국이 최고다 영국이 응용학문은 미국보다 뒤지지만 순수학문은 미국보다 뛰어나다면서 졸업 후 찬란한 미래가 펼쳐지는 것 처럼 적힌 글 흔하군요. LSE 경영이나 UCL 낮은학과 또는 비인기 학과 나와도 세계적 명성이니 하면서 여기도 한국 돌아오면 서성한보다는 뛰어나다 대기업은 문제없이 들어간다는 글 넘쳐나는 군요. 영국 하위권인 경영은 경영이라서 들어간다, 비실용적이라서 서울대도 국내 취업힘든 비인기 순수학문은 영국은 순수학문이 강해서 한국 돌아오면 취업된다는 논리로 현실 부정 심각하네요.
학부 유학생만 한해 1만명 넘게 나가는 나라, 중국 다음으로 유학생 많이 보내는 나라. 어떻게 최상위는 취업 안된다는 글이 넘치고 국내돌아오면 국내 입지 없어서 힘들지 않을까하는 고민이 대부분인데, 아래로 갈수록 한국돌아오면 찬란한 장미빛 인생이고 서성한급은 껌이다라는 근거없는 자만심이 넘치는지?
이런걸 졸부근성이라고 하나요? 국내에서 실패했는데, 해외 유학가서 세계순위 국내대학보다 높은 곳가게 되니 끝임없는 졸부 근성이 나오는 건지? 부모가 전생에 무슨 죄를 졌는지?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었는지, 왜 등골 부러지게 뒷바라지 해도 답이 안 나오는 짓을 해야 하는지?
하기야 최상위 바로 아래급부터는 한국학생들 수가 급격히 증가해서 제대로 된 학생도 많고 흙탕물 만드는 미꾸라지도 많겠지요. 묵묵히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미꾸라지 몇마리가 전체 이미지를 흐리는 것 같군요. 국내 기업들의 유학생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으로 변해간다는 기업 탓이 아닌 국내 취업후에도 끝임없이 흙탕물 만든 미꾸라지 유학생들 탓입니다. 자체 정화가 심각하게 필요한 듯.
유학원은 장삿꾼 돈벌이 위해 이름은 좀 그럴듯한데 들어가기는 쉬운 곳들 엄청 부풀려서 나오면 모든게 찬란한 장미빛이라고 과대 포장하고, 못배운게 한인 부모님은 자식이 잘될 거라는 유학원 사탕발림에 등골 부러지고. 나와서 현실 인식 못하고 엘리트라고 착각하고 눈높이만 높아서 또 다시 유학원 통해 대학원 석사 유학가고, 부모는 또 등골 부러지고.
또 유학원 사탕발림의 그저그런 대학원 석사후 눈만 더 높아지고. 끝임없는 악순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