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은한입니다 =)
지난번엔 베트남 RMIT의 특별한 영어 코스에 대해 글을 작성했었는데요.
오늘은 그 영어 코스의 시험 방식이나, 공부 방법 등 꿀팁을 알려드리려고 해요.
일단 제일 기본중에 기본은 수업에 충실하기겠죠?
선생님마다 수업 스타일이 달라서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영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선생님의 말에 집중해야해요!
RMIT의 영어코스는 한 레벨 당 정확히 10주동안 이루어집니다.
10주를 다 수강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음 레벨로 넘어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과제 점수의 비중이 굉장히 큰 편이고, Final 시험은 어렵다고 소문이 나있어요.
과제 점수를 잘 받아놓으면 시험은 정말 망치지 않는 이상 패스가 가능하지만,
과제 점수가 낮다면 시험에서는 최대한 역량치를 발휘해야 해요.
모든 레벨은 10주차에 Final 시험을 봅니다.
하지만 Pre-Advanced와 Advanced코스는 5주차에 Middle term 시험과
10주차에 Final 시험이 있어요.
그래서 두 번의 기회가 있는 거지만,
시험이 쉽지 않기 때문에 10주동안 열심히 수업을 따라가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해요.
Middle term 시험은 라이팅을 제외하고, 리딩, 리스닝, 스피킹 시험을 봅니다.
Final 시험에는 네 종목을 다 봐요. 시험 아이엘츠와 토플과 비슷한 형식입니다.
하지만 영어 코스 중에는 이런 문제 푸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않아요.
영어 코스는 아카데믹한 단어, 에세이 쓰는 방법,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에 자연스러워지는 과정을 도와주는 시간이에요.
물론 시험 토픽은 모두 책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매일 책을 복습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이 사진은 Advanced반의 책입니다.
리딩/라이팅과 리스닝/스피킹으로 나눠져있어요.
일단 이 책을 잘 이용하는 게 꿀팁입니다! 어이가 없지만 정말이에요.
이 책 안에는 사이트의 코드가 적혀있는데요.
사이트로 들어가셔서 로그인을 하고,
이 코드를 입력하시면 책 안에 있는 리스닝 파일이나 단어공부 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요.
사실 저는 영어 단어 외우는 걸 굉장히 싫어해서 항상 미루는 편이에요.
그래서 자주 보이는 단어들이나 쉬운 단어들만 알고 있어서
제 스스로 문제가 크다는 걸 알면서도 단어 외우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는 책에 나와있는 단어들을
챕터별로 다양한 게임과 활동, 반복학습으로 제가 단어를 외울 수 있게 도와줘요.
막상 맘 잡고 외우는 것보다 이렇게 자주 반복하면서
눈에 익히는 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제 지인도 단어 외우는 시간을 따로 잡지 않고
이 사이트를 통해 몇 번 단어 공부를 하고 나면 외워진다고 하더라구요.
이 사이트에는 교재의 리스닝 파일도 하나도 빠짐없이 나와있어요.
보기도 편하게 되어있으니 수업 후에 이 사이트를 이용해 다시 리스닝 공부를 하는 것도 꿀팁 중 하나입니다.
수업 중에도 물론 리스닝 수업을 하긴 하지만, 못 알아들을 때가 많으니 집에 와서 복습도 필수!
스크립트 또한 다운받을 수 있어요. 바로 Canvas라는 어플과 사이트인데요.
이 사이트에서는 리스닝 스크립트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사이트랍니다.
각 학교마다 Canvas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메일을 알려주니 학교이메일로 로그인하면 됩니다.
Modules에 들어가면 여기 또한 챕터별로 문제들이 제공되어있어요.
시험과 가장 비슷한 유형들의 문제들로 나오니 꼭 풀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시험 직전에 감을 잡기 편하니 도움이 되실 거예요.
종종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하라고 하는 활동에 “이것도 성적에 포함되나요?” 라고 묻고,
포함이 안된다고 하면 안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그 중에 하나가 iQ와 Canvas입니다.
이렇게 챕터별로 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지만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아요.
하지만 저는 역시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왜냐하면 만약, 정말 만에하나 시험에서 떨어졌다고 쳐볼게요.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달라고 학교에 메일을 보냅니다.
그러면 그때 학교에서
“아무런 엑스트라 활동을 안했으니까 성적이 안되지, 이걸 했으면 성적이 높아졌을거야.” 라며 논패가 될 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책만 공부하지말고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해 성적을 조금이라도 높여보자구요.
그리고 이건 스피킹 꿀팁인데요.
저는 스피킹 시험에서 늘 걱정인게
"내가 선생님의 질문을 이해 못하면 어떡하지? 의도를 잘 못 이해했으면 어떡하지?" 입니다.
영어 코스를 수업하다보면 토론 시간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때 선생님들이 보여주시는 질문들을 다 찍어서 나중에 한 파일로 정리하는거예요.
그러면 어떤식으로 질문이 나올지 등 대비가 가능해서 심적으로 안심이 되더라구요.
모든 시험의 토픽은 책에서 나오기 때문에 질문들을 모아두고 답변하는 시간을
스스로 가졌을 때 머릿속으로 토픽에 대한 정리도 돼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제 영어코스 적응기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제가 영어코스를 했을 땐 한국인이 각 반에 한 명씩밖에 없었어요.
나머지는 다 베트남 친구들이어서 초반에는 정말 외로웠답니다.
초반에는 다가가려고 했지만,
다가가도 그 친구는 베트남어로 대화하는 친구들이
더 편했는지 저와 더 가까워질 수 없었어요.
그러다가 이제 공부를 하고싶어하는 친구들을 찾아 다가가니 저와 영어로 소통하는 친구들이 생겼어요.
몇몇 베트남 친구들은 그냥 주변에 있는 대학교라서 온 거지,
영어에 더 관심이 많아서 온 친구들이 아니었어요.
그 친구들은 그래서 저같은 외국인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하지만 영어에 관심이 많고 정말 학구적인 친구들이라면
영어로 이야기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베트남어를 못하는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더라구요.
한류문화를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
그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면서 서로의 영어 실력 또한 늘은 것 같아요.
다만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베트남 친구들의 영어 발음입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인들끼리의 영어 발음을 다 알아듣잖아요?
다른 나라의 영어 발음은 어려워하는 것처럼
정말 네이티브가 아닌 이상 초반에는 알아듣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많이 대화를 해보고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무조건적으로 다가와주지 않으니 직접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해요.
스피킹 시험에서는 두명이서 토론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이 있어요.
그렇기에 베트남 친구들의 영어발음에도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이렇게 두 게시물로 나누어 베트남 RMIT의 영어코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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