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 작성하게 된 칼럼은 미국 석박사 유학 초기 정착 과정에 대한 것인데요, 출국 직전부터 미국 입국 후 한 달 간 초기 정착을 위해 준비했던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하우징
1) 집 계약
하우징은 출국 전 한국에서 집을 계약하는 경우, 미국에 도착해서 호텔 등에 머물면서 직접 집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고 집을 계약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 또는 미준모 등에서 룸메를 구해 쉐어할 집을 알아보고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출국 전 Zillow 앱을 통해 입주 가능한 아파트와 유닛을 리스트업 한 뒤 화상투어를 진행하였고, 출국 2주 전 아파트 계약을 완료하였습니다. 계약서를 받은 뒤에는 아파트 주소, 렌트 기간 및 비용, 보증금, 렌트비 납부 방법 및 기간, 세입자 보험 가입 의무 등을 한 번 더 확인하였습니다.
화상투어 때 한 질문으로는, (1) What type of flooring does the apt have? (2) Which utilities are included in the rent? Is it possible to arrange for utility services prior to moving in w/o a SSN? (3) Is there a security deposit? If so, what is the amount, and under what conditions will it be refunded? (4) Are parking spaces provided to tenants, and are there any associated costs or restrictions? 등이 있었습니다.
2) 세입자 보험 (Renter's insurance) 가입
아파트 입주 전, 세입자 보험을 가입했다는 서류를 leasing office에 메일로 보내야했습니다. 통상적으로 liability $10k 가 필수 조건이며, 아파트 측과 연계된 보험을 들수도 있지만, 그 외의 보험을 드는 경우 (3rd party company), 아파트 회사를 "interested party"로 추가하면 되었습니다. 저는 차를 구매하기 전에는 Lemonade에서 집 보험만 들었고, 차를 구매한 이후에는 Progressive에서 차 보험과 집 보험을 bundle했습니다.
3) 유틸리티 신청
유틸리티의 경우, 전기와 인터넷은 제가 직접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전기는 담당 회사가 NOVEC이었고, 무조건 전화를 통해 전기 셋업을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통해 집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알려주었고, 추가로 여권 사본과 집 계약서를 메일로 보낸 뒤 account number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기는 입주 당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셋업 신청을 하였고, SSN이 없었기 때문에 보증금으로 $300을 지불하였습니다. 인터넷의 경우 미국 입국 후 COX 매장에 방문하여 라우터를 받아와 직접 설치를 하였습니다 (방문 설치도 가능하지만, 추가 비용 $100이 든다고 하였습니다).
4) 가구 구매
입주 2-3일 전 아마존으로 매트리스와 프레임을 주문하여 입주 당일 받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교 이메일로 아마존 프라임 꼭 가입하세요!) 입주 후에는 이케아 또는 아마존을 통해 가구를 구매하였습니다. 가구 외에 샤워커튼과 수건 등 필요한 물품은 타켓 등에서 샀지만, 아마존으로 미리 주문하여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5) 입주
저는 입주 당일 leasing office에 보증금과 첫 달 월세를 내야했습니다. Cashier's check 또는 money orders 로 지불이 가능했고, 저는 계좌를 열었던 Bank of America에 방문해서 cashier's check를 발급하였습니다. 보증금과 월세를 지불한 후 키를 받을 수 있었고, inspection을 진행한 뒤 leasing office에 inspection 종이를 제출하였습니다.
휴대폰 개통
저는 한국 실물 유심과 미국 eSIM 조합으로 두 개의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국 당일에는 알뜰폰 월 이용요금을 최저 금액으로 변경하였고, 민트모바일 eSIM을 미리 구매하여 미국 도착 당일부터 eSIM을 사용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AT&T, T-Mobile, Verizon 세 개의 통신사가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민트모바일은 티모바일의 회선을, 비지블은 버라이즌의 회선을 사용하는 알뜰폰 요금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비지블의 경우 휴대폰 설정에 들어가 IMEI 번호를 확인해서 호환 가능한지 보아야 하는데, 한국에서 만든 아이폰의 경우 호환이 되지 않아 비지블 대신 민트모바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화상 투어 신청, 집 계약 등 임시 미국 번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 때에는 무료로 미국 번호를 만들 수 있는 앱을 이용하였습니다.
은행 계좌 개설
은행 계좌의 경우 Bank of America에서 매달 내야하는 fee를 면제받을 수 있는 student account를 개설하였습니다. 계좌 개설 시 필요한 서류는 여권과 I-20, 거주지 증명 서류 (집 계약서)였습니다. 계좌 개설 후 바로 애플페이를 등록하여 실물 카드를 받기 전까지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Chase 등 다른 은행에서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SSN이 없었기 때문에 SSN을 요구하지 않는 뱅오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SSN (Social Security Number) 발급
SSN을 발급하기 위해서는 여권, I-20, I-94, On-Campus Job Offer Letter, SS-5 form이 필요합니다. 조지메이슨의 경우 OCEC form (On Campus Employment Certification for International Students)을 작성하여 학교와 학과 측 서명을 받으면 되었습니다 (*해당 서류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 입국 후 international student check-in을 완료해야 했습니다). 서류 준비가 다 끝난 뒤, 집 근처 SSA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 에 walk-in으로 방문하였고, SS-5 form (Application for a Social Security Card)을 작성하며 순서를 기다렸습니다. 필요한 서류만 잘 챙겨간다면 5-10분 안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운전면허증 교환
제가 사는 주(버지니아)는 한국 운전면허증이 버지니아 운전면허증으로 교환이 가능했습니다. 운전면허 교환을 위해서는 DMV (Department of Motor Vehicles)에 두 번 방문해야 했습니다.
1) 첫 번째 방문 때는 여권, 국제운전면허증,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I-20, I-94를 지참하였고, walk-in 방문하여 DL7 form (Exchanging a Driver's License from a Foreign Country Application)과 Driver's License and Identification Card Application을 작성하였습니다 (키, 몸무게, 눈동자 색 등을 기입하도록 되어있었는데, 미리 피트와 파운드 등 단위 변환을 한 값을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첫 방문 때에는 한국 운전면허증 앞, 뒤를 스캔하여 한국 운전면허증이 유효한 것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신청하였습니다.
https://www.dmv.virginia.gov/sites/default/files/forms/dl1p.pdf
https://www.dmv.virginia.gov/sites/default/files/forms/dl7.pdf
2) 두 번째 방문 때는 DMV에서 보낸 우편물과 거주지 증명 서류 2개를 추가로 지참하였습니다. 면허 발급을 신청한 뒤 임시 면허증을 받았고, 몇일 뒤 우편으로 면허증을 받았습니다.
https://www.mofa.go.kr/us-ko/brd/m_4485/view.do?seq=1052652
오늘은 미국 석박사 유학 초기 정착 과정에 대한 경험을 나눠보았습니다. 미국 석박사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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