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유학 준비_추천서 준비하기"를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오늘 글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글이며,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추천서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추천서로 고민이 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되길 바랍니다.
유학 준비 과정에 필요한 추천서?
시작하기에 앞서, 유학을 준비하시는 동안에 추천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을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학교마다 요구하는 개수가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3명의 추천을 요구하지만, 종종 2명의 추천서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꼭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교수님이 아니더라도 종종 직장 상사 분들께 받거나 나를 잘 알고 계시는 분들 중 비슷한 분야에 전문가 분들께 받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학교마다, 그리고 학과마다 요구하는 "추천서 작성 가능한" 사람들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이 점도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교수님께 받으신다면 일반적으로 크게 무리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다만 은퇴하신 교수님이나 박사 학위가 있는 실무자 분들께 추천서를 받고 싶으시거나 받을 계획이 있으시다면 학교와 학과측에 꼭 확인을 미리 받아두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 섭외
교수님을 섭외하는데 제가 생각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나"라는 사람을 얼마나 잘 알고 계시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추천서가 지원 과정에 정확히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치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입학 과정에 요구되는 필수 서류라는 점에서는, 나에 대해 잘 알고 계시는 분께 추천서를 받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저의 경우,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평소에 같이 연구를 하거나 수업을 듣거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저를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되는 교수님이 여러 분 계셨기 때문에 교수님을 섭외하는 과정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어렵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전부터 진지하게 부탁을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교수님들이 추천서를 써주시게 되는 시기가 "마감" 직전 며칠인 경우가 많습니다(왜냐하면 1년 전에 부탁드렸다고 하더라도, 아직 애플리케이션 사이트가 오픈 되지 않았을 것이고, 교수님들도 다른 중요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결국 마감 직전에 진행하시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연말/연초에 교수님들께 독촉 아닌 독촉으로 추천서를 마감 기한 내에 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야 되고, 그 개수가 15-20개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미리 꼭 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만약 교수님 3분이 모두 나를 잘 아는 분들이 아니라고 한다면, 교수님께 나를 알리는 자료를 마련하셔서 어필하시는 것도 교수님께서 추천서 작성하실 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수님께 추천서 일정 상기시켜드리기, 추천서 넣을 학교 정보 드리기
저의 경우 1년 전에 미리 부탁드렸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어떤 학생을 위해 추천서를 써야한다"는 것은 알고 계시지만, 그 일정에 대해서는 교수님들도 바쁘시고, 마감일정이 학교마다 모두 다르고, 또 다른 나라 시간 기준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추천서를 부탁하는 유학 준비생이 해야 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1-2월에 구두로 부탁을 드리고, 지원학교를 7월 쯤 아웃라인 한 후, 8월에 다시 상기시켜드리고, 학교 목록과 마감일정(이 때는, 학교 공식 마감일정이 아닌 학교 공식 마감일정 보다 2-3일 전, 또는 일주일 전까지 추천서를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시간으로 주말 마감인 날이 꽤 많았고, 연휴인 날들도 있었기에 그 때는 피했어야 했고, 그리고 혹시 예상치 못한 일로 정말 마감일에 교수님께서 못 써주신다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1주 전을 마감일로 안내드렸습니다.)을 이메일로 정리해서 송부드렸습니다. 전 이후에 학교 목록이 바뀌기도 했어서 교수님께 정리해서 정보업데이트 이메일을 보냈는데요. 이 때 어느 학교, 어떤 학과, 어느 교수님, 어떤 분야로 지원할 것인지를 모두 정리해서 송부드렸습니다. 교수님들이 제가 가는 미국 대학원 분야와 같다는 가정 하에 이렇게 진행을 한 것이구요. 제가 이런 정보를 드리면 교수님들도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제가 어떤 분야에 대해 어떤 교수님과 협업하고 싶어하는지를 좋은 참고자료로 사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감 직전에 교수님들께 문자나 전화 등으로 일정을 재상기 시켜 드렸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추천서를 내실 때 마다 이메일을 제게 오기도 하였고, 제가 애플리케이션 사이트에 가서 실시간으로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추천서 제출 하신 분들께 또 연락드리는 것은 불필요한 중복이므로 이 점도 미리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수님께 부탁드릴 나만의 "테마"를 가지고 가기
지원서류를 만들다 보면, "아.. 이건 중요한 내 업적, 또는 내 특성인데 내가 직접 이를 어필하는 것이 조금 부자연스럽고, 신빙성이 떨어질 것 같다" 또는 "분량을 너무 많이 차지하는 부분인데 꼭 얘기는 해야하는 나의 장점" 과 같은 부분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있었기에 교수님들 추천서에 이러한 것들을 녹아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어필하고 싶은 저의 강점을 키워드로 정리하고 각 교수님께 저의 어떤 점을 추천서에 어필해주셔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필을 위한 근거자료로, 교수님 수업동안에 했던 과제, 발표자료, 또는 교수님과 연구과정에서 내가 했던 기여, 또는 어디에서 내가 우수한 부분을 보여서 상을 받은 경험 등을 정리해서 교수님별로 추천서 테마를 정하였습니다. 그래서 교수님들께 추천서 초안을 만들어갔었습니다. 이 초안은 직접 제가 글을 쓰는 것도 될 수 있지만, 추천서에 담겨야 하는 핵심적인 내용들에 대한 기본 서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제 강점을 더 어필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SOP, PS 등 여러 입학 서류에 제가 쓴 이야기들의 신빙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교수님께 부탁드린 테마를 내 입학 서류에도 반영하면, "나"에 대한 특징을 입학커미티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 같습니다.
(옵션) 추천서를 비롯한 모든 일정 마감이후 감사인사 드리기
저는 추천서를 부탁드리고 난 후 결과가 안떠서 매우 불안할 때, 결과가 탈락이 떠서 매우 슬플 때, 결과가 나서 결정이 완료되었을 때 상관없이 교수님께 감사인사를 드렸었습니다. 추천서를 써주는 것이 보통 "돈"을 받고 하는 일은 아니기때문에, 그 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제가 빌렸단 점에 있어서는 정말 감사드려 마땅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경로를 통해 듣게 된 사실은, 추천서를 받기만 하고 그 이후에 연락을 끊거나 어떤 소식을 전하지 않는 학생분들이 굉장히 다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이랬다고해서 이 글을 읽는 분도 무조건 감사인사를 드려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저렇게 말씀하신 분들도 "감사인사가 없어서 싫다" 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으셨어도 여전히 다른 학생을 위해서 추천서를 기꺼이 써주시는 교수님들이셨는데요. 여튼 제가 이 얘기를 여기에 쓰는 이유는, 만약 여러분이 추천서를 받은 교수님께 별 일이 없는 한 한 번쯤 연락을 드려서 소통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그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크게 이벤트를 준비하는 일이 아닌 그저 몇 자 소통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편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미국 유학 준비_추천서 준비하기" 대해서 얘기해보았습니다.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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