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 작성하게 된 칼럼은 미국 대학원 원서 접수 시 유의사항에 대한 것입니다. 미국 대학원 지원 과정은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이번 글에서는 입시 요강을 찾고 리스트업 하는 방법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프로그램별로 요구하는 특정 요건이나 포트폴리오 등 추가 서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이 글은 참고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지원할 학교를 정하였다면, 지원 마감일, 필요한 서류, 영어 성적 리포팅, 추천서 요구 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야 합니다. How to apply와 같은 페이지를 보면 필요한 서류와 분량, 요구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사항들을 엑셀 파일에 리스트업 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지원했던 학교 7 곳 중에서는 학교마다 SOP/PS가 1 페이지~5페이지 이내 등 분량과 들어가야 할 내용 등이 모두 달랐고, writing sample 또한 2,500자 이상 또는 35페이지 이내 등 분량과 요구 사항이 달랐습니다. 성적증명서 제출의 경우에도 학교마다 unofficial, official, WES evaluation 등 요구 사항이 달랐으며, 추천인 또한 지도교수님을 포함 또는 불포함하여 2~3명을 요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플 커트라인 성적 또한 학교마다 달랐습니다. 따라서, 제가 리스트업 했던 사항들은 학교별 지원 마감일, 전공명 (저의 경우, 학교마다 전공명이 상이했습니다), 성적표 제출 방법, SOP/PS 분량과 지시 사항, writing sample 분량과 지시 사항, 추천인 조건, 토플 미니멈 점수 및 토플, GRE 리포팅 코드였습니다.
한편, 어플라이 과정에서 이메일 주소가 필요한데, 중요한 안내 메일을 받아볼 수 있도록 네이버 메일 등 대신 본인의 학교 메일을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후 인터뷰 요청, 합격 여부 등의 메일은 계정을 만들 때 사용한 메일로 오기 때문에 확인을 잘할 수 있는 메일을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 rolling basis인 학교가 없었지만, 롤링 어드미션인 경우 지원서를 받는대로 리뷰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 지원하여 합격 기회를 극대화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플라이를 하면서 헷갈렸던 것은 추천인 등록 시 waive 조항과 리마인드 그리고 transcripts 제출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먼저, 추천인 등록 시 학생의 열람 권리를 waive 하겠다는 것에 동의를 해야 합니다 (= I waive my right to see recommendation letter). 만약 NO 라고 하는 경우 본인이 열람할 수 있는 추천서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신뢰가 떨어지는 추천서라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추천인이 추천서를 업로드 했는지 여부는 어플라이 창에서 확인할 수 있고, 데드라인과 가까이 추천서가 업로드 되지 않은 경우 해당 추천인에게 리마인드 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추천서가 늦었다고 해서 불합격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데드라인에 맞추어 서류가 늦어지는 만큼 리뷰가 늦어지니 데드라인에 맞추어 필요한 서류가 모두 제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음으로, transcripts와 관련하여 영문성적증명서만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영문졸업증명서까지 제출해야 하는 학교, 영문/국문으로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교, 교환학생을 다녀왔다면 교환학생 원본 성적표를 첨부하라는 학교 등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We require all documents (transcripts, marks sheets, degree certificates or diplomas) to be submitted in the original language, accompanied by an English translation of each document'와 같이 영문/국문 성적 증명서, 졸업증명서를 모두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요구 사항이 명확하지 않은 학교들도 있어 모든 학교에 영문/국문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교환학생 성적증명서까지 합쳐서 한 pdf로 만들어 제출하였습니다.
한편, 제가 지원한 7곳 중에는 온라인으로 unofficial transcripts 업로드, 재학 중인 학교 측에서 해당 학교로 official transcripts 발송, WES 성적 공증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적증명서를 보내야 했습니다. 먼저 unofficial transcripts를 온라인을 통해 업로드 하는 경우,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아 스캔본 또는 pdf 파일을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재학 중인 또는 졸업한 학교 측에서 해당 학교로 official transcripts를 압인 및 실 처리하여 보내야 하는 경우, 인터넷 증명발급 사이트에서 해외 우편 발송을 신청해야 했습니다. 이 경우 학교에서 UPS 업체 등을 통해 성적증명서를 발송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적 공증의 경우 transcripts를 WES (World Education Services) 등을 통해 공증 받아 제출해야 했습니다. 신청하는 과정은 두 번째 방법과 같이 인터넷 증명발급 사이트 등을 통해 성적증명서를 압인 및 실 처리하여 WES 측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되었습니다. 저는 두 곳에서 공증을 요구하였고, 학교에 따라 course-by-course evaluation 또는 document-by-document evaluation 등 요구 사항이 달랐습니다. evaluation이 완료되는 데에는 한 달 정도 소요되었고, 완료되면 공증된 성적표를 학교에 보내면 되었습니다.
저는 유의사항들을 리스트업 하는 과정에서 한 학교의 'additional requirements for international transcript requirements' 페이지를 확인하지 못했고, 미국이 아닌 타국에서 학위를 받은 국제 학생에게는 성적 공증이 필요함에도 지원절차에 나와있던 unofficial transcripts만을 제출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해당 학교에서는 데드라인 이후 course-by-course evaluation을 요구했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지원하기 6주 전에 해당 학교 측으로 공식 성적표를 보내는 경우 무료로 evaluation을 해주겠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WES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 200불이 넘게 들기 때문에 원서 접수 유의사항들을 잘 확인하셔서 학교로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원서 접수 비용은 학교마다 달랐지만, 75불 ~ 115불 정도였고, credit card로 온라인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s://www.naces.org/members (NACES (National Association of Credential Evaluation Services)라는 기관에 등록된 업체 중 한 곳에서 성적표를 공증받아 제출하면 됩니다)
https://www.wes.org/ (WES (World Education Services))
오늘은 미국 대학원 원서 접수 시 유의사항에 대해 얘기해보았습니다. 미국 석박사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한 점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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