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대학원에서의 RA와 TA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미국에 오기 전, 저는 TA와 RA에 대해 알고 있어서 일반적으로 모든 학교가 다 RA와 TA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학교별로 시스템이 다르다 보니 여러가지 종류의 assistant 자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TA, RA의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기 때문에 이 정보를 잘 알아두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정보 또한 제 경험에 기반하여 작성하기 때문에, 학교 상황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 드립니다.
TA(Teaching Assistant, 교육 조교)와 RA(Research Assistant, 연구 조교)는 주로 대학원생들이 학교에서 수행할 수 있는 두 가지 주요 역할입니다.
1. TA란? (Teaching Assistant, 교육조교)
TA는 주로 교수님의 강의를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강의 준비,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제 및 시험 채점, 실험실이나 세미나 세션의 진행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TA의 주요 목적은 교수님의 교육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학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TA로 일하면서, 학생들은 교육 경험을 쌓고, 강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2. RA란? (Research Assistant, 연구조교)
RA는 대학이나 대학원에서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역할입니다. 이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실험실 작업, 연구 논문 작성, 프로젝트 관리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RA는 보통 교수님 또는 연구 그룹과 밀접하게 일하면서 특정 연구 분야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쌓게 됩니다.
3. 공통점과 차이점
TA와 RA는 모두 학습과 경험을 심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TA는 교육과 학생 지도에, RA는 연구 활동에 더 중점을 둡니다. 두 역할 모두 일정량의 장학금이나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드리자면, 저는 TA를 해 본 경험이 있는데요. 경험 상, 매주 discussion section과 office hours를 가지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에 시험감독과 채점 의무도 가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TA인 수업에도 참석하여 수업을 수강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다른 분야 같은 학교인 분들께 여쭤보면 같은 TA라고 하더라도 discussion section을 hold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같은 학교 시스템에 있더라도 이렇게 TA의 역할이 다르고, 또 어떤 교수님을 만나서 어떠한 도움을 드려야 하는지에 따라서도 역할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기에 제 얘기는 참고 정도로만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TA와 RA에 대한 정보 또는 알면 좋을 정보
- 미국 대학원, 미국 유학을 갈 때 펀딩을 받기 위해 수행하는 역할 정도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보통 펀딩을 받는 경우는 미국 대학원 박사과정이기 때문에 TA와 RA가 그 박사과정 펀딩을 위한 수단인 것은 주변에서 종종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즉, TA와 RA는 academic 경험과 연구 경험의 확장에 도움이 되면서도 주요한 펀딩 수단을 위한 역할이기도 합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펀딩이, 급여 및 장학금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대부분의 TA와 RA 포지션은 일정 금액의 급여나 장학금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 금액은 학교나 프로그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담당 학과와의 소통이 더 정확한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제 경험 상 TA는 주당 몇 시간의 작업을 요구합니다. RA는 해본 적이 없지만 주변에 RA를 하는 미국 대학원생을 보면, RA 역할 또한 정해진 시간의 작업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RA 안에서도 좀 더 총괄을하는 분이 있을 수 있고 단순 참여자 정도의 위치 정도에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과제(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서도 해야하는 역할이나 작업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 RA와 TA 경험은 자신의 경력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TA와 RA 경험은 학문적 경력 또는 산업계 진출에 유리한 이력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TA의 경우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전공 지식을 남에게 설명해야하는 과정을 수없이 마주치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일목요연 하게 잘 설명하여 남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은 분명 본인 스스로의 학업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RA의 경우에도 자신이 진행하는 연구와 분석들을 정기적인 회의에서 보고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통해서 개인적인 연구역량도 증진시킬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경력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교수님과의 친분 쌓기: TA를 하면서 여러 교수님을 만나뵐 수 있는데, 특히 내가 관심갖는 연구 분야에서 유명하신 교수님이 맡은 수업에 조교가 된다면, 한 학기 또는 한 쿼터 동안 교수님과 얼굴을 틀 수 있고, 대화를 나눌 기회도 쉽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고자 하신다면,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지원 방법은?
i ) TA 지원 방법
- 학과 공지 확인: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각 학기 시작 전에 TA 모집 공지를 합니다. 학과의 공지사항이나 이메일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학교 내에서 운영하는 학교커뮤니티 같은 곳도 미리 알아두어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종종 들어가서 확인하는 것도 정보를 얻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지원서 제출: 온라인 또는 직접 지원서를 제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력서, 학업 성적증명서를 제출하게 되는데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CV와 Cover Letter를 작성해서 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를 어필하기 위해서 CV에 "내가 이 과목의 TA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과목에서 A를 받았고, 얼마나 그 과목에 관심과 열정이 있고.. 등.." 을 간단하게 써서 어필하였습니다.
- 인터뷰: 일부 과정에서는 TA 지원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ii) RA 지원 방법(제가 RA는 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변 RA분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작성한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연구 관심 분야의 교수님 찾기: 자신의 연구 관심 분야에 맞는 교수님을 찾아 연구 참여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거절을 당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구 관심 분야 교수님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연구 경력과 흥미 등을 어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연구실 또는 프로젝트 공지 확인: 연구실 또는 특정 프로젝트의 RA 모집 공지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지원서 제출: 교수님 또는 연구 그룹에 지원서, 이력서, 그리고 필요한 경우 연구 제안서를 마련하여서 제출하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6. TA? RA? 뭐가 더 좋은가?
- TA가 된다면, 수업을 담당하시는 교수님과의 네트워크가 이뤄질 것이고, RA가 된다면 어떤 교수님의 연구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여 연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교수님"을 만나냐에 따라 TA/RA 자체적으로 케이스가 굉장히 천차만별입니다. 즉,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뭐가 더 딱 좋다고 특정지어 얘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예를 들어 TA가 RA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좋다고 생각할 수 도 있고 그 반대로 RA가 TA보다 돈을 많이 받아서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스스로 연구경력에 더 집중하고 싶다면 이 경우에는 RA가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미국 대학원에서의 RA와 TA에 대해 논의 해보았습니다. 미국 대학원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문의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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