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지보드 SAT 점수분포 분석 - 부모의 소득·학력에 따라
점수차 뚜렷, 대학 인기전공은 의학·경영학·예술순
SAT 주관처인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올해 SAT 점수 현황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지난해와 동일한 1521점, 메릴랜드는 지난해보다 무려 13점 상승한 1509점을 기록했다.
워싱턴 일원의 공립학교중 SAT 성적이 가장 좋은 학교는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로, 학생당 평균 2184점(24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점수 SAT 1509점 보다 무려SAT 675점이나 높은 점수다. 이밖에 페어팩스의 랭리고(SAT 1816점), 맥클린고(SAT 1705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표 참조>
이번 리포트를 살펴보면 칼리지보드는 SAT점수를 인종, 성별, 가정소득, 학교성적, 희망전공 등에 따라 분석했다. 또 올 고교 졸업생들의 대입지원현황도 공개해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원대학=올해 버지니아주 고교 졸업생이 가장 많이 지원한 대학은 제임스 메디슨대학이다. 지원자가 총 1만5422명으로 전체 학생중 33.6%나 차지했다. 이어 버지니아텍이 1만4043명(30.6%)으로 2위, 버지니아 커먼웰스가 1만2909명(28.1%)으로 3위, UVA가 1만2169명(26.5%), 조지 메이슨이 1만765명(23.5%)으로 뒤를 이었다.
칼리지보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총 5만9612명의 버지니아 학생들이 SAT에 응시했으며, 이중 4만5895명이 칼리지보드를 통해 각 대학에 SAT 점수를 통보했다.
메릴랜드 학생들은 1만4933명(40.1%)이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에 지원했다. 다음으로 타우슨(1만2482명·33.5%), 메릴랜드대 볼티모어(7099명·19.1%), 솔즈베리(6038명·16.2%) 순을 보였다.
메릴랜드주 총 응시생 4만6789명 중 3만7212명이 칼리지보드를 통해 각 대학에 SAT 점수를 통보했다.
◇지망전공 비교=올 워싱턴 일원의 고교졸업생들이 밝힌 ‘희망전공’부문을 살펴보면 의료부문 진출을 희망한 학생들이 메릴랜드의 경우 전체 16%, 버지니아는 17%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경영학이 14(VA), 13(MD)%를 기록했다. 이어 시각 및 공연예술, 엔지니어링, 교육, 생명과학 등도 인기를 끄는 전공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사 학위까지 받으려는 학생들이 전체 31%를 차지, 학사 학위 희망자 보다 더 많아 워싱턴 일원의 높은 교육열을 증명했다.
◇학교성적 비교=학교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SAT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들의 평균점수가 버지니아의 경우 1773점, 메릴랜드의 경우 1754점을 기록했다. 또 사립고교 재학생들이 1681점(VA), 1749점(MD)을 거둔데 반해 공립학교 재학생들은 1515점(VA), 1478점(MD)에 머물렀다.
◇인종비교=아시안학생들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버지니아의 경우 아시안 학생의 응시율이 전체의 8%밖에 차지 하지 않았지만 SAT 평균점수가 161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메릴랜드의 경우 아시안 학생의 전체 응시자의 7%를 차지했고 SAT 평균점수는 1674점을 기록했다.
◇성별비교=버지니아의 경우 여학생들은 전체응시자(5만9612명)의 53%를 차지, 남학생 보다 많았지만 SAT 점수에서는 23점이나 뒤진 1510점에 그쳤다. 메릴랜드도 여학생들이 전체 응시자(4만6789명)의 54%를 차지했지만 남학생들보다 21점이나 뒤진 1487점을 기록했다.
◇가정소득=가정소득이 높을수록 SAT 점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의 경우 연소득 2만~4만달러 가정의 응시자가 1371점에 그친반면 8만~10만달러, 20만달러 이상은 각각 SAT 1542점과SAT 1704점을 거뒀다. 메릴랜드의 경우 연소득 2만~4만달러 가정의 응시자가 SAT 1335점을 거뒀으나 8만~10만달러, 20만달러 이상은 각각 1540점과 1718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