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멘토 6기 뉸뉴입니다 ! 오늘은 SAT 여섯번째 칼럼으로 찾아왔어요 ! 벌써 고득점멘토 6기 활동을 한지 한달이 넘었네요 ㅎㅎ 오늘의 칼럼은 바로 제가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였는지 자세하게 적어볼 생각이에요.
제 하루 일과 ( 였던 것 ) _ 학기 중
저같은 경우에는 학교가 아침 8시 20분에 시작해서 1교시마다 쉬는시간 5분을 쉰 후에 오후 4시 50분에 끝나고, 6시부터 저녁 자습을 시작해 11시에 자습이 끝나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기숙사 학교였습니다. 저는 SAT 공부를 가장 열심히, 제대로 했던 기간이 고 3이기 때문에 고3을 기준으로 이야기를 해볼게요. 당시 저는 선생님들이 다들 고3이라고 배려해주시다보니, 일과 시간 중에 자습 시간이 굉장히 많았어요. 사실 시간이 없었을때에는 적은 시간 내에 여러가지 것들을 해야하니 알차게 공부했지만, 오히려 시간이 많이 주어지니까 당황스럽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SAT에 신경쓰기도 해야했지만 AP, Toefl 뿐만 아니라 고3이다 보니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Extra curriculum 정리( 하나도 안해놨었음ㅎㅎ.. ), 고3때 갑자기 과를 틀었기 때문에 활동 새로 만들기, 자소서에 작성할 활동 뽑아내기로 인해서 정말 어떤것부터 시작해야할지 앞이 깜깜하더라구요.
일단 저는 가장 먼저 제가 대학을 가기 전까지 만들고 싶어하는 점수 목표를 세워봤어요. 저는 목표를 SAT는 1500이상, Toefl은 최소 105이상, AP는 모든과목 5점이었어요. 사실 시간은 한정되어있기에, 붙잡고 있기만 한다고 모든게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목표를 이렇게 맞추고, 목표를 달성하면 바로 끝내기로 마음먹고 모든걸 시작했어요.
목표를 세운 후에는, 매달 시험 일정들을 달력에 적고 그걸 바탕으로 매일 해야할 것들을 기록하였어요. 저는 하루에 2-3시간의 일과 중 자습시간과, 4시간 정도의 저녁 자습시간으로 총 6-7시간 시간이 있었어요. 그래서, 보통
첫째날 : 리딩 1-4 페세지 분석 및 오답
둘째날 : 리딩 5 페세지 + 라이팅 1-4 페세지 분석 및 오답
셋째날 : 모의고사 하나 풀기
일주일에 한번 수학 모의고사 풀고 오답
이런 루틴으로 SAT 리딩 + 라이팅과 수학을 공부하였고, 이해할때까지 시간을 무제한으로 썼기 때문에 초반에는 저걸 해내는데 6-7시간을 다 썼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오답이란 페세지를 분석하는 것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모르던 단어들 모두 단어장에 정리하는 것까지 포함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기숙사 자습실에 한 12시쯤 들어가서 그날 정리해두었던 단어를 30~40분 정도 소모하여 전부 외우고, 그날 배웠던 AP 내용들을 복습하고 부족한 부분은 인강을 들었습니다.
초반에는 이랬었지만, 이런 생활을 2주 정도 하다보니 오답 하는 것에 익숙해져서 3-4 시간이면 끝낼 수 있게 되었어요. 따라서 남는 일과 + 저녁 자습시간에 SAT Grammer by Erica Meltzer 책을 정독하거나 오답노트 했었던 노트를 정독하기, Quizlet에서 단어게임을 하기, 또는 TOEFL 모의고사를 리딩 + 리스닝 / 스피킹 + 라이팅 이틀에 걸쳐서 진행하였어요. 이때부터는 기숙사 자습실에서 AP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렸죠. AP는 확실히 초반에 기초를 튼튼하게 다져놓아야 후반부에 편하기 때문에 복습하면서 복습 노트를 작성하고, 단원마다 있는 문제들을 노트에 풀어보고 오답을 하였습니다.
제 하루 일과 ( 였던 것 ) _ 방학 중
학기 중과 방학 중에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더 많아졌다는 점만 있을 뿐이죠. 저는 일단 고3 방학 때는 학원을 다니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괜찮은 학원이 존재하지도 않았고, 시간을 조금 더 자유롭게 제가 짜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저는 아침잠이 많고 새벽잠이 없는 스타일이라 보통 아침 11시-12시 쯤 일어나서 새벽 4-5시쯤 잠들었습니다 ㅎㅎ.. 밥먹는 시간, 쉬는 시간 등등을 제외해서 보통 하루에 10-12시간 정도를 공부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일어나서 밥을 먹은 후 리딩 + 라이팅 루틴을 진행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진행하는 리딩 + 리딩 루틴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단어를 조금 더 꼼꼼히 진행했습니다. 단어장을 이용해서 한 번 단어를 30분 정도 쭉 외운 후에 Quizlet 주관식 답변하기를 이용해 단어를 정확히 외웠습니다. ( 총 2-3시간 정도 소요 ) 그럼 한 6시쯤 됩니다.
그럼 이때 저녁밥을 먹고, AP 인강을 듣고 인강 노트 정리 후 단원 정리 문제를 풀고 복습하였습니다 ( 하루엔 한 과목만 제대로 3-4시간 정도 공부함. ( 두과목이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음) ). 어느정도 개념 정리가 되고 나서는 이 시간을 MCQ를 풀거나 FRQ를 풀고 오답을 하는 시간으로 대체하였습니다 ( 이 때는 5-6시간 정도 소요 ) . 그러면 한 10-11시쯤 됩니다.
저는 사실 많이 쉬어줘야 공부 효율이 늘어난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하루를 잘 해낸 제 자신을 뿌듯해하면서 새벽 2시까지 야식도 먹고, 게임도 하면서 푹 쉽니다. 그 뒤에 2-3시간 정도는 새벽 감성을 틈타서 제가 지원할 과의 구체적인 커리큘럼과 지원하는 학교의 인재상을 찾아보고, 자소서에 어떤 활동을 작성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활동을 구상 후 실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꼭 하고 싶은 말
저는 제가 세웠던 목표중에 2개 ( SAT 1500점 이상과 AP 모든 과목 5점 )은 성공적으로 달성하였지만, 사실 토플은 102점으로 105점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토플을 정말 많이 응시했었고, 102점을 받았던 순간이 제가 9번째로 토플 시험을 치뤘던 때였어요. 이렇게까지 많이 본 사람은 저는 제 주변에선 본적이 없어요. 아마 제가 가장 많이 치루고 가장 점수가 낮은 사람이 아닐까요ㅋㅋ.. 중학교 2학년 때 첫 점수로 85점을 받은 이후로 두번째 때 94점까지 확 오른 후에, 93 94 95 96 97 98 99 102 이런 순서로정말 말 그대로 1점씩 올랐었죠. 물론 제 노력이 정말 다른 것들을 공부할 때보다 현저히 적긴 했지만, 제겐 스피킹이 정말 너무 어려웠어요. 최고점수가 23점이었으니 말이죠.. 다시 돌아와서 102점을 받았던 순간은 3월 29일이었고, 제가 그 때 가지고 있던 공인성적은 SAT 1470과 AP 5개 5점이었고, 앞으로 치를 시험들은 SAT 5월 8일, TOEFL 4월 10일, 4월 24일, AP 5월 6일과 5월 17일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졸업은 6월 11일이었구요.
솔직히 정말 답없는 스케쥴이었죠. 저는 일단 4월 10일 토플을 치렀고, 100점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떨어진 점수였죠. 이때 아버지가 하신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을 듣고 4월24일토플 시험을 취소했습니다. 제게 대학을 가는데 훨씬 더 중요한 건 SAT 1500점 이상과 AP이고, 토플도 중요하긴 하지만 모두를 병행하다간 모든걸 놓칠 것 같았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우선순위를 꼭 정해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시다가, 모든 것을 병행하다가 모든 것을 놓칠 것 같을 때에는 포기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4월 24일 토플을 취소한 것을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제게 더 중요했던 SAT와 AP에 더 집중하여 1500점 이상과 5점을 해낼 수 있었기 때문이죠.
유저님들이 한가지를 포기하시는 상황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만약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자괴감이나 죄책감을 가지지 마시고 용기를 내서 나머지 것들을 더 잘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긴 글 읽으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고, 궁금하신 점이나 말씀하시고 싶은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열심히 답글 달아보도록 할게요 !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