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시험 소개
간단하게는 영어 리딩/ 라이팅/ 수학 (계산기 없는 부분/ 계산기 부분) 이렇게 4가지 입니다.
리딩은 52문제/65분, 라이팅 44문제/35분, 수학 계산기 X 20문제/25분, 수학 계산기 38문제/55분.
아침 8시 시작으로 총 시험시간은 3시간이고 10분짜리 (리딩 - 라이팅 사이), 5분짜리 쉬는 시간 (수학 2개 영역 중간에) 있습니다.
주로 3, 5, 6, 8, 10, 11, 12월에 있고 신청 시작은 시험 날짜 한 달 전부터 열립니다.
총점은 1600점이고 1년에 5-6번 정도 시험 날짜가 있고 한번 볼 때마다 (한국 기준) 12만 원 정도 합니다. 점수 발표는 2-3주 후에 발표됩니다.
문제가 나와있는 종이는 책자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booklet으로 4개의 섹션이 다 묶여 있습니다. 각 섹션 시간이 끝나면 전이나 후 영역을 풀거나 보는 것을 부정행위 처리 될 수 있습니다. 각 영역을 나누는 2장의 빈 종이가 있습니다. 시간이 남았다고해서 지정 영역이 아닌 부분을 보면 안됩니다. OMR 답안을 마킹하는 종이는 4가지 영역 답안을 다 포함하는 낱장 종이로 되어있습니다.
각 시험마다 커브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어려운 시험일 수록 커브가 좋다고 표현합니다.
즉 전반적으로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서 쉬운 시험과 비교했을 때 같은 점수를 받을려면 맞춰야하는 문제 수가 덜하다는 뜻입니다. (어려운 시험 1500점 - 5~6개 틀려도 가능, 쉬운 시험 1500점 - 2~4개 틀려야 가능) 커브는 미리 예상 할 수 없고 인터넷에는 어느 달 SAT가 커브가 좋다 라는 얘기가 있지만 다양한 시기의 시험을 봐본 제 경험상 어느 특정 달을 더 쉽게/어렵게 내는 것 같지 않아요. 그냥 당일날 풀면서 어려운 느낌이 들면 커브가 좋겠군 예상하는 정도로만 추천드립니다.
경험
저는 SAT를 4번에 걸쳐서 결과적으로 1560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방학을 잡고 하루게 3-4시간씩 2-3달을 열심히 공부를 해도 점수 정체기가 와서 한동안 쉬다가 12학년 1학기 때 마지막으로 봐서 목표 점수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완전 독학으로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다 혼자 공부했습니다. 학원/ 인강/과외를 받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요. (원하시면 저한테 과외 받을 수 있는건 안 비밀… ㅎㅎ)
공부 방법/시간
방학을 잡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러가지를 동시에 관리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오히려 학기 중에 SAT 공부를 하려다가 내신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안전하게 방학 동안에만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서 개념 공부했을 때는 시험 형식이나 내용에 익숙하지 않아서 평균 4시간 많게는 6시간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나중에 모의고사도 보고 실제 시험을 보고 난 이후는 하루에 모의고사 한개 분량으로 풀고, 오답 맞추고, 오답노트 직성하는데 평균 2-3시간 공부 했습니다. 처음에 개념을 다 배운 이후에는 긴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응용문제/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어느 영역을 모르는지 파악하면서 감을 익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많이 틀려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음에는 틀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풀이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개념을 확실히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썼던 개념 책이나 자료는 이 칼럼에 나와있습니다.
개념 단계를 넘어서 문제풀이로 넘어가서는 CollegeBoard에서 나오는 QAS (기출문제)를 애용하였습니다. 풀어본 결과 다른 prep book에서 나오는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 설정이 맞게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거의 안 썼습니다. 실제 나온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면 진짜 Khan Academy 개념 프로그램 추천드려요. 시험에 나오는 개념들 다 있고 특히 College Board랑 같이 협업해서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믿고 쓰기 좋아요.
SAT 준비 시기/학년
몇 학년때 시작하는게 좋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9학년 끝나고 여름 방학때 준비해서 10학년 1학기에 첫 시험을 봤어요. 10학년에 첫 시험을 보는 목표를 잡으면 나중에 점수가 안 나왔을때 충분히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10학년 끝난 여름 방학 때 다시 준비해서 11학년 때 또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10학년 겨울 방학때 학교에서 PSAT를 보고 나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3월 시험을 준비하면 AP와 내신이랑 겹쳐서 추천드리지 않고 여름 방학때 열심히 해서 9,11,12월 시험을 추천합니다.
당일 준비물
필수
- Admission ticket 시험 티켓 프린트
- 신분증. 운전면허증, 여권, 주민등록증. - 얼글과 이름 확인 하려고 씁니다.
- #2 연필 - HB연필 2-3자루. 사프, 펜으로 OMR하시면 안됩니다!! 연필 깍고 가세요. (만약 없으면 시험장에서 나눠주기도
하는데 너무 준비 없이 갔다가 안 나눠주면 낭패겠죠…?)
- 계산기 - 계산기로 갖고 갈수있는 기종 제한이 있는데 확인 하시고 갖고가세요. (보통 TI84, 기본 계산기로도 충분히 가능)
- 지우개
있으면 좋은 것들 (필수 X)
- 시계 - 무조건 아날로그, 거의 필수. 시험장 시계에서 멀리 앉으면 시간이 잘 안 보여서 시간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 습니다. 모의고사 풀 때도 마지막 2주에는 아날로그 시계로 시간 관리하는 것을 연습하세요.
- 겉옷 - 진짜 시험장이 추워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어요ㅠㅠ 더우면 벗을 수도 있게.
- 물/ 작은 간식 - 리딩 영역이 끝나고 있는 10분 쉬는 시간에 에너지바 같은 거 먹으면 두뇌회전에 도움 됩니다.
안되는 것들
- 폰/전자기기/전자시계 - 다 끄고 시험장 밖에 가방에 둬야 합니다. 시험 중에 알람/진동이 울리면 (방 밖에서 울려도) 실격 처 리되니까 꼭 끄거나 비행기 모드로 해두는 게 중요해요!
- 자, 형광펜 안됩니다.
도착 시간
7:45분-8시 사이에 도착하면 되는데 저는 항상 7:30에는 도착하려고 계획을 짰어요. 사람이 많을 수도 있고 차가 막힐 수도 있고 변수가 너무 많아서 15분을 남기고 너무 빠듯하게 계획을 잡으면 불안하더라고요. 만약 처음 가는 시험장이라면 그 전날 아니면 전주 토요일 미리 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날/ 당일 아침 루틴
아침에는 원래 하던 대로 하는 게 중요해요.
원래 아침을 안 먹는다 하면 에너지바 하나 정도 먹고 아침에 원래 커피나 차를 마신다 하면 똑같이 하셔도 돼요. 가장 주의해야 되는 경우가 시험 때 집중하겠다고 원래 안 마시던 커피 마시고 시험 치는 거예요. 만약 그렇게 루틴을 바꾸고 싶다면 2주 전부터 그렇게 해보고 시험날에 적용시키는 게 중요해요. 오히려 안 먹던 거 마시던 거 섭취했다가 몸이 놀래서 머리가 아플 수도 있고 배가 아플 수도 있고 너무 리스크가 커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3주 전부터 원래 7시에 일어나는 패턴이 아니라면 그전부터 그렇게 몸을 익숙하게 하는 게 중요해요. 원래 시험 시작 시간인 8시 정도에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토플 고득점이면 SAT도?
두 시험이 성향이 달라서 직접적으로 토플 고득점이 SAT 고득점을 의미한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토플은 영어 언어 실력을 테스트 하는 시험이라면 SAT는 언어는 기본으로 깔고 가고 사고력과 대학 수업을 얼마나 따라갈 수 있는지를 테스트 하는 시험입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미국인들은 토플 만점 맞을 수 있으니까 SAT도 당연히 고득점이겠다 라는 것이 틀렸다는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똑같이 한국어 원어민인데 수능 고득점 안 나오는 것 처럼요)
제 주위에서 많은 미국인들도 낮은 점수를 받는 사람 진짜 많아요. 그래서 물론 토플 고득점이면 언어가 된다는 얘기이니까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SAT를 보는 것 보다 잘 보겠지만 사고력과 문제 풀이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낮은 점수가 충분히 나올 수 있습니다.
SAT의 기본적인 이모저모를 다뤄봤는데 도움이 됐으면 하고 질문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로 많이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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