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8기 활동 첫 미션 칼럼으로 SAT 로드맵/ 타임라인 주제를 받았는데 편의상 아래 파랑 글씨는 제 SAT FAQ 글에 나온 내용을 더 쉽게 보실 수 있게 갖져 왔습니다. 시험 보는 시기, 대략적인 시간 등 전반적인 내용이고 아래 검정 글씨부터가 3개월 로드맵입니다.
공부 방법/시간
방학을 잡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관리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오히려 학기 중에 SAT 공부를 하려다가 내신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안전하게 방학 동안에만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서 개념 공부했을 때는 시험 형식이나 내용에 익숙하지 않아서 평균 4시간 많게는 6시간 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나중에 모의고사도 보고 실제 시험을 보고 난 이후는 하루에 모의고사 한 개 분량으로 풀고, 오답 맞추고, 오답노트 직성 하는데 평균 2-3시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 개념을 다 배운 이후에는 긴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응용문제/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어느 영역을 모르는지 파악하면서 감을 익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많이 틀려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다음에는 틀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풀이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개념을 확실히 잡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념 단계를 넘어서 문제풀이로 넘어가서는 CollegeBoard에서 나오는 QAS (기출문제)를 애용하였습니다. 풀어본 결과 다른 prep book에서 나오는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 설정이 맞게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거의 안 썼습니다. 실제 나온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단계이면 진짜 Khan Academy 개념 프로그램 추천드려요. 시험에 나오는 개념들 다 있고 특히 College Board랑 같이 협업해서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믿고 쓰기 좋아요.
SAT 준비 시기/학년
몇 학년 때 시작하는 게 좋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9학년 끝나고 여름 방학 때 준비해서 10학년 1학기에 첫 시험을 봤어요. 10학년에 첫 시험을 보는 목표를 잡으면 나중에 점수가 안 나왔을 때 충분히 시간이 있는 것 같아요. 10학년 끝난 여름 방학 때 다시 준비해서 11학년 때 또 봤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10학년 겨울 방학 때 학교에서 PSAT를 보고 나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3월 시험을 준비하면 AP와 내신이랑 겹쳐서 추천드리지 않고 여름 방학 때 열심히 해서 9,11,12월 시험을 추천합니다.
3개월 전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면 첫 모의고사가 가장 중요해요.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레벨을 알기 위해서 테스트를 하는 개념이에요. 이때 많이 틀린다고 해도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그냥 어느 영역을 더 못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되는지 알아보는 취지입니다! (모든 영역을 다 못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근데 첫 모의고사를 통해서 시험 형식이라던지 어떤 유형의 시험을 준비하는 것인지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시작할 수 있어요.)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점수를 매기고 어느 영역에서 점수가 안 나오는지 알게 되면 무슨 영역에 더 집중해서 공부해야 되나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수학은 특정 문제들 말고는 많이 맞추면 “수학의 개념 공부는 조금 덜 하고 라이팅과 리딩에 더 매진해야겠다”라는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han Academy SAT section에 Diagnostic Test를 볼 수 있는데 프로그램이랑 연동돼서 어느 영역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맞춤 학습 계획을 짜줘서 매우 간편했어요.
(사용했던 개념 교재)
저는 라이팅은 2 교재 SAT and ACT Grammar Workbook과 CollegePanda Writing를 이용했습니다. 사실 둘 중 하나만 해도 상관은 없었는데 우연하게 첫 번째 책은 구매한 게 아니라 받은 거여서 CollegePanda Writing을 메인 교재로 사용하고 이해가 특히 안 되는 부분에만 첫 번째 책을 참고했습니다. 수학은 CollegePanda SAT Math 이 교재 하나만 구매해서 개념과 연습을 했습니다.
리딩은 Erica Meltzer SAT Reading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리딩은 책 전체를 보지 않았고 문제 유형, 그리고 나중에 오답하면서 지속적으로 틀리는 문제 유형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봐줬어요)
모든 영역을 공부할 때는 이 교재들과 Khan Academy 연습을 꼭 같이 했어요. Khan Academy가 Collegboard랑 같이 만든 연습 프로그램이 되게 도움 됩니다.
만약 모든 영역에 부족하고 빠짐없이 공부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복잡할 거 없고 그냥 이 교재를 한 달에 공부할 수 있는 날수를 맞춰서 (전체 페이지/며칠 = 하루 분량)을 정하고 교재를 다 보고 풀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앞서 얘기했듯이 “수학은 몇 문제만 틀렸다, 특정 개념만 모르고 나머지는 풀만하다” 하시면 책의 목차를 보고 필요한 개념 부분만 보면 됩니다. 만약 방정식을 굳이 다시 볼 필요가 없고 아무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으면 교재에서 방정식을 다시 보고 연습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라이팅 또한 “특정 문법만 틀린다”, 아니면 “나는 이미 문법을 많이 아는 편이다” 이런 상태면 목차를 읽고 어느 문법만 배울 필요가 있는지 판단하시고 하루 분량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시작 전에 모의고사를 한 번은 봐야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겠죠!
2개월 전
개념이 완전히 끝난 상태에서 이제 모의고사로 반복적으로 연습을 해야 됩니다. 개수는 자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방학 때는 주 3회, 만약 학기 중이라면 주 1-2회 정도 했습니다. 모든 모의고사/기출에서 틀리는 문제는 오답노트를 반드시 작성하면서 풀어야 합니다!! 그리고 헷갈리는 개념들의 연습 문제를 조금조금씩 풀어줍니다.
대단한 것은 없고 그냥 모의고사 볼 때 처음 2주//5회는 시간을 굳이 재지 않고 풀었어요. 너무 정해진 시간을 넘어서 몇 시간씩 썼던 것은 아니고 그냥 적당히, 정해진 시간보다 10-20분 넘는 것은 허용했여요. 그 이유는 개념들을 다 배우고 개념 연습문제만 푼 상태에서 바로 모의고사를 시간의 부담을 느끼면서 푸는 것은 긴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념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였어요. 개념들을 실전에서 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는데 너무 시간제한 있이 돌입해 버리면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당연히 시간을 재면서 풀어야죠! 평소에 얼마나 시간이 남는지, 한 지문에는 얼마나 걸리는지를 체크하면서 풀면 실전에 가서도 시간관리를 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려운 지문이 나왔으면 평소에 걸리는 8분 정도를 넘으면 다음 지문을 다 풀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평소 얼마나 걸리는지 전체 시간의 얼마가 남는지 모른다면 어려운 지문을 붙잡고 계속 풀다가 다른 지문 하나를 통째로 놓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개념에 중점을 두고 시간을 신경 안 썼는데 나중에 시간을 잴 때는 시간을 잰다는 압박감 때문에 뭔가 집중력이 올라가면서 시간이 자연스럽게 단축됐어요. 근데 리딩이 특히 안 줄었었는데 그때는 각 지문마다 시간을 재서 65분이라는 큰 틀에 맞추는 게 아니라 한 지문 (11문 제당) 타이트하게 10-12분이라는 작은 제한 안에 맞췄어요. 그럼 더 짧은 시간에 집중하면서 시간을 관리하는 게 더 쉬워졌어요.
한달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갖고 있는 기출문제들을 제일 오래된 순서부터 풀어야 제일 효과적이에요. 그래야 시험과 가장 가까운 날짜에 가장 최근 기출/문제들을 풀면서 문제 출제 유형의 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어요.
기출들은 QAS들을 말하는 것이고 제가 이 칼럼에서 다 공유해드릴 수는 없지만 구글에 SAT QAS reddit megathread 치면 바로 나옵니다.
시험 날짜 1-2주 전에는 전에 계속 작성해왔던 오답노트와 마지막 헷갈리는 개념들을 다 총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외워야 할 공식들도 다시 보고 헷갈리던 문법 개념들의 유형 연습도 하고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아는 것을 확실히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리딩이나 라이팅은 자신만의 유형별 많이 틀리던 이유나 유의해야 될 점들을 다시 되새기고 저는 A4 한 장에 모든 영역의 중요한 점들을 정리해서 적어서 시험장에 갖고 가는 스타일이에요.
처음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쉬다가 다시 보시는 분들.
기억 안나는 공식/ 개념만 조금 복습하고 (저번에 정리해놓은 종이/필기로 충분했어요) 모의고사를 계속 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12학년이 돼서 다시 시험을 보려니까 개념이나 내용이 어려운 게 아니라 그냥 시험을 보는 감을 잡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배우는 것보다 시험 환경에서 기출을 풀면서 감을 올리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