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남기긴 어렵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2012년 1월에 애정남 님이 남기신 글 보니까 제가 본 거랑 최소한 리딩은 같은게 나온거 같네요.
아마 새로운 문제를 만들기 보다는 최근 기출로 돌리는가 봅니다.
제가 점수가 얼마 나올지는 모릅니다. 이제 며칠 있음 점수 도착하겠지만 자신은 없네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 되시라고 내용에 대한 구체적 후기보다는 시험을 보고 난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중국기출도 좋지만 한국에서 치루는 기관토플로 모의고사를 치루는 게 더 실전과 비슷합니다.
제가 풀었던 건 ets문법기출 52회분, 중국기출 1,2권 입니다. 그리고 기관토플을 5번 정도 봤습니다.
그 중에서 실제 pbt랑 가장 비슷했던 느낌은 기관토플입니다. 여기서 검색해봤을 때 기관토플하고 pbt랑 난이도가 많이 다르다는 글을 봤기에 저도 그런줄 알았지만 개인적 느낌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관토플 시험은 집에서 혼자 시간재면서 푸는 것보다 실제 시험과 같은 분위기로 연습이 됩니다. 그 점도 중요한거 같습니다.
미얀마 시험장 가보니까 하나하나 꼼꼼하게 하더군요. 신분확인은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밖에서 한 번하고 안내하는 사람이 인솔해서 시험보는 교실 들어가는데 그 교실 들어갈 때 또 한 번 합니다.
여권하고 수험표, 사진하고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리스트랑 꼼꼼하게 일일히 다 대조합니다. 절대 서두르지 않고 답답할 정도로..
국제학교 같은 경우에는 아침 7시30분 까지 입실인데 실제 시험은 9시 정도에 시작했습니다.
시험 전에 오리엔테이션 하는 것도 굉장히 꼼꼼합니다. 마킹하는거 여러번 설명하면서 한명씩 다 챙겨주더군요.
그러다보니 9시 훌쩍 넘어서 시작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연습하려면 기관토플이 그나마 가장 모의고사 다운 연습이 될 거 같습니다. 기관토플도 시험장 분위기가 조금 빡빡한 곳이 좋을 거 같애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세대 원주가 이런점에서 가장 낫다고 생각해요. 책상도 개인책상에서 보고 다른 파트 문제 못 풀게 하고 노트테이킹 못하게 하고..나름 엄격했습니다.
연대 신촌은 보는 사람이 많아서 긴장되는 건 있는데 긴 책상에서 두 명이 보는게 별로 였어요. 옆 사람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죠.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보는 대학신문인가 거기는 더 신경쓰였습니다. 별로 길지도 않은 책상에서 나란히 둘이 앉아 시험봅니다. 노트테이킹도 해도 상관없구요. 거기는 점수도 시험 끝나고 30분 만에 바로 나오니까 교환학생 등으로 당장 점수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 최적화 된 곳 같애요.
2. 미얀마로 가는 것에 대해..
미얀마 하면 치안걱정부터 되실 거에요. 생각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단 느낌 받았습니다. 공항부터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큰 걱정은 안해도 될 거 같애요. 본인만 조심해서 시험만 보고 온다면..
미얀마 국제학교..저는 아메리칸 센터는 안봐서 모르구요. 그냥 국제학교만 생각해 보면 나쁘진 않았습니다.
레인보우 호텔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였고, 시험봤던 교실이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실이랑 비슷하면서도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그 날 밖에서 체육활동을 하는지 애들이 공을 복도에서 팡팡 튀기는 소리가 약간 거슬리긴 했습니다. 원정시험 볼 때는 항상 변수가 있다는 걸 염두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봤구요. 나머지는 댓글로 질문해 주시면 아는 선에서 답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