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pbt 시험을 본 장소는 미크로네시아 팔라우의 수도 koror 였습니다.
생소한 나라여서, 너무 걱정이 앞섰지만, 구글을 검색해서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단, 대중교통이 부족한 편이어서 호텔에 미리 이메일 등으로 연락하여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서비스를
신청해야 합니다. 물론, 호텔에서 시험장소인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까지의 픽업서비스로 부탁하면
저렴한 비용(약 5불)으로 가능합니다(차로 약 10분 정도 소요됨).
팔라우에 대해서는 관광지로 유명하므로, 인터넷을 검색하면 잘 나와있습니다. 다만, 관광지이므로 주로
다이빙과 스노우쿨 얘기만 나옵니다. 토플 정보는 거의 찾을 수 없습니다. ^^;;
치안에 대해서는 저도 체류를 4일 밖에 안한 상황이라 뭐라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은 전부 친절했습니다.
시험장은 교육부 내 교실 같은 곳이었는데, 감독관들이 매우 친절했습니다. 한국인들이 가끔 시험치러 오는 것에
대해 매우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pbt 시험을 치르고, 느낀 점은 앞에 리스닝 문제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단문 30문제는 너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문법은 한국인에게는 전략적인 파트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압구정동에 있는 pbt 전문학원 김재현 아카데미(http://www.jhkenglish.com/)을 2달 다녔습니다. 원장님이
매우 친절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를 해주셨고, 학원에서 나눠준 교재만 공부해도 문법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팔라우 pbt에서 문법 만큼은 너무 쉽게 풀어서 답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4분인가 남았습니다.
독해는 해외 pbt 후기들을 주의해서 보셔야 합니다. 기출문제가 반복해서 출제가 되는 듯합니다. 제 경우에도 플룻 재료에 대한
역사적인 변천과정을 설명하면서, 경제성 때문에 철이 사용되었다는 류의 내용이 그대로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그 밖에 독해 지문 생각나는 것은 1. 말이 인간과 달리 호흡을 할 때 왜 더 원할하게 할 수 있는지 말의 호흡 매커니즘에 대한 설
명글, 2. 플룻 재료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글, 3. 미국 도시 구획에 대한 역사적인 설명_건축 재료로 처음에는 돌이 사용되었지만,
점차 진화하여 진흙벽돌이 사용되었다는 내용 등이 있었습니다.
시험치고나서 2주가 되니 기억기 가물가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유학가기 전에 시간도 없었고, 절박한 마음이 들어 pbt 시험을 보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ibt 시험보다는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pbt도 엄연히 스피킹이 없다는 것일 뿐 토플은 토플입니다.
제 생각에는 혼자 독학하는 것 보다는 전문 pbt 학원을 다니면서, 한 2달 정도 충실히 공부하면서 준비하면
원하는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비록 회사가 너무 바뻐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고,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할지라도 약 한달간 절박하게 토플을 공부해봤던 점이나 팔라우까지 가서 토플 시험을 봤던 기억은
평생 흥미로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경황이 없어서 생각을 못했는데, 토플 시험치고 바로 귀국하지 마시고, 1일 정도 더 체류하시면서
ppr리조트도 가보시고, 젤리피쉬 스노쿨링도 꼭 해보세요~~.
전, 토플셤 보다도, 시내 관광만 해보고 온 것이 제일 아쉽습니다. ^^;;
팔라우는 휴양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