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커스 가끔? 들어와서 눈팅하면서 정보를 얻어가려고 했으나
제가 원하는 정보는 콕 찝어서는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후기 남기고 갑니다 ^^
==내 상태==
1)수능
영어는 어디 가서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수능 모의고사 치면 96 점대 나왔던 것 같구요 (10수능 보고, 11수능 재수한 나이입니다)
재수했을 때도 수능 외국어는 1등급 나왔습니다. 수능 외국어는 나름 안정적이었어요
재수할 때 그지같은 단어를 많이 외우긴 했지만, 단어는 객관적으로 보면 평균 조금 위? 조금조금 위? 수준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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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인영어시험(토익, 오픽)
어쩌다가 고3 담임선생님이 토익 안보면 죽인다고 해서 한번 봤어요
고3 여름방학 때 일주일? 공부하고(일주일동안 공부하는 일본작가가 쓴 저질 핸드북 토익책 보면서;;) 820점이 나왔었습니다.
그 이후로 토익은 본 적도, 공부도 한 적이 없어요.
대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학교에서 영어캠프를 다녔었는데, 수료하면 오픽 응시권을 준다길래 한번 봤습니다.
어디서 책 구해서 전날 쭉 훑어서 오픽 시험을 봤는데 IM3가 나왔습니다.
3)토플
토플은 사실 작년 여름에 봤어야 했는데, 수원대학교에서 에러가 나서 시험이 취소되어서ㅡㅡ;; 강제로 교환학생을 포기했었어요.
그 때가 교환학생 지원하기 전 마지막 시험이었고, 학기 밀리면 저도 부담스러워서 교환학생을 포기하게 되었죠.
그렇게 제가 짜 놓은 남은 2년의 플랜이 어그러져서 충동적으로 휴학을 하고 인턴을 하게 됩니다.
인턴을 하면서 재도전을 계속 생각하다가(8월 인턴 시작)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뤄서 11월 말에 12월 21일자 시험을 신청하고, 12월에 3주동안 공부를 다시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적은 26/27/20/15로 88점이 방금;; 나왔고, 교환학생 지원권에 나름 안정적으로 착륙했다고 봅니다.
==공부==
1)첫 공부
3학년 1학기에 강남 해커스 주말 정규반을 들었어요.
5월, 6월 다녔구요. 학기랑 겹쳐서 진짜 죽는줄알았어요.
(교환학생 준비하는 대학생 분들은 참 애매합니다. 학기 중에 준비하기엔 힘들고, 방학 때 하기엔 딱 2달이니까 시험과 지원이 좀 맞물려서 빡센 것 같아요.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아무튼 5, 6월 강남 해커스 오전 정규(10:00~13:50) 선생님으로부터 배웠습니다.
스터디도 오전에(8:00~10:00) 꼬박꼬박 거의 다 했고, 단어도 거의 봤습니다. (초록이 40일까진가 50일까진가 한번 본듯.)
6월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서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초록이는 1~40?50?일까지 1독밖에 못했어요. 사실상 안한거나 마찬가지죠.
공부량은 주말에 6시간(스터디 + 수업) 주중에는 학과 공부랑 충돌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밤 새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안 피곤할만큼만 뺀질대면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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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 째 공부
그렇게 약 5달이 흐른 뒤, '이번에도 응시하지 못하면 내 대학생 기간에 교환학생은 사실상 불가다' 하는 판단이 들고, 위기감이 들어 다시 시험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부로 3주만 시간을 만들어서 긴장감 돌게 공부했어요.
우선 라이팅 템플릿 복구부터 했습니다. 거의 다 까먹었거든요. 아까 말했듯이 game과 people만 팠습니다. 패인이죠..ㅠㅠ
그 다음은 스피킹 복구. 저 같은 경우는 노트테이킹이 심하게 안 되어서 사실상 노트테이킹 연습만 했어요.
그리고 LC/RC 렉쳐랑 컨버에서 다루는 토픽을 계속 넓히고 이전에 나온 토픽을 근거로 다음에 본 토픽에서 어떻게 내용이 전개되는지 예상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각 유형별로 접근법을 팠지요.
두번 째 공부는 퇴근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8시부터 11시 내지는 10시까지 공부하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동네 도서관에서 좀 하구요. 사실 공부 지지리도 안했어요..ㅋㅋㅋㅋ
공부 패턴은 RLSW 돌아가면서 하루에 두가지씩. 정말 다른 분들에 비해 공부 안 한 것 같아요;;
사실 단어는 아예 놨어요. 근데 막상 RC 보는데 단어 문제는 하나 빼고 어려운 게 없었어요ㅋㅋㅋㅋ
--교훈--
RC: 단어는 놔도 되는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확한 해석이 중요하다.
LC: 토픽을 많이 파서 어느 정도 감을 가져야한다. (RC랑 LC는 하루에 두 지문 정도 한 것 같아요)
SPK: Task1, 2는 무조건 기출문제 연습!! 기계처럼 나오도록! 통합형은 액츄얼을 사던지 해야지 정규 책만 계속 보니까 문제가 양이 적어서 답답했어요. 노트테이킹을 잘 하고, 템플릿을 유창하게 읊고, 못 들은 게 있어도 뻔뻔하게 밀고 나가기!
WRT: 스테파니 샘 말을 잘 듣자ㅠㅠㅠㅠㅠㅠㅠ Knowledge가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시험==
앞에서 얘기했으니 짧게.
RC(26): 사실 별로 안 어려웠어요. 지문도 쉽고. 집중력이 좀 끊겨서 중간에 딴생각을 하긴 했는데, 한 지문에 20분씩 잡고 시간관리 하면서 푸니까 뭐 어려운 문제는 적당히 찍어서 걍 넘기고 단어는 하나 빼고 거진 다 아는거였으니 제일 불안하고 무서웠던 것이 해결되니 할만하더라구요
LC(27): 솔직히 한 지문(뒤지게 빨랐던)빼고는 다 쉬웠어요. 내용이나 속도가 다 무난했거든요. 근데 집중이 진짜 그날 하나도 안 되어서 거의 못 들었던 것 같아요. 제일 높게 나왔네요ㅡㅡ;;
SPK(20): 전 발음은 괜찮다고 봅니다. FLF나 왔는데 왜 Limited가 뜰 정도일지 Task3, 4가 좀 궁금하네요ㅠㅠ 생각해보면 제가 통합형에서 꼭 하나씩 잘못 듣거나 놓치는 게 있는데 거기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나중에 확인해보니까 이번에도 잘못 들어서 조금 다른 얘기를 했거든요. 아.. 그래서 망했구나;;
WRT(15): FL 나왔어요. 속상해요ㅠㅠ 통합형도 살짝 놓쳐서 얼버무린 게 있고, 독립형은 걍 Off-Topic이라서 날라간듯..ㅋㅋㅋㅋㅋ 솔직히 다시 보면 25까지는 띄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무리==
사실 제가 잘 나온 점수는 아니지만, 요정도 점수 필요하신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 때문에 그랬던 것처럼요. 그냥 공부 막장으로 하고 놀면서도 점수 따는 경우가 있다는 걸 한번 사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한번 더 보고싶긴 한데, 그러면 너무 늦어지니까... 한번 더 보면 96점? 이상은 딸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
중앙대학교 교환학생 준비하시는 분들 화이팅! 혹시 정보 공유하실 분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같이 준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