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토플 공식 사이트 두번째 라이팅 문제 샘플 (https://www.ets.org/toefl/ibt-enhancements/prep.htm.html)
템플릿을 익히기 전엔 늘 4점이 나와서 과연 채점 방식을 믿을수 있을까 했는데 템플릿을 숙지하고 완성도 높은 작문을 위해 마지막 첨삭에 신경쓰면 5점까지 나오는 것을 봐서 공부를 요하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공식 사이트 자료다 보니 시험대비 측면에서 좋은것 같습니다.
1번 모든영역 끝까지 다 풀고 곧이어 2번까지 풀면 한세트 뚝딱입니다. 2주간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한 세트씩은 앉은 자리에서 다풀고 R/L 오답체크했습니다. 해설은 없지만 무슨문제 틀렸는지 정오답 제공을 해줘서 도움 됐습니다.
* 영역별 공부법
Reading : 어휘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른 영어 능력 평가 시험들을 두루 치루며 어휘를 많이 익혀 토플 어휘는 따로 외운적이 없지만 어휘가 약하다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휘는 모든 언어능력의 기본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 쉽게 갈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해는 정확하게 독해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간 압박이 있어 휘뚜루 마뚜루 읽고 이해했다고 넘기는 경우가 있을것 같은데, 선지가 꼬아져 있는 난이도가 있는 문제는 독자의 정확하지 못한 독해를 노린 문제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독해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락을 읽을때 주제 및 목적 파악은 필수 입니다. 도대체 해당 단락이 글 제목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 글에서 해당 단락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파악을 하면서 읽어야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디테일을 묻는 문제는 읽으면서도 예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장들을 더 주의해서 읽어야 합니다. 토플 리딩은 독자가 글의 내용을 넘겨 짚게 하거나 한 걸음 더나아가 추론해서 오답을 고르게끔 유도하는 문제가 많다고 느끼는데 넘겨 짚지 말고 지문에 기반한 정확한 답을 골라내는 훈련을 하다보면 리딩 고득점 가능합니다.
Listening : 저는 노트테이킹을 하다가 들을 걸 못듣고 놓치는 경향이 있어서 열심히 노트테이킹 VS 대강대강 흐름만 따라가는 노트테이킹 이렇게 비교하며 문제를 풀어 봤습니다. 그 결과 후자가 훨씬 점수가 잘나왔습니다. 특히 대화형은 노트테이킹 안해도 다 맞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단 열심히 집중해서 다듣고 이해를 했다는 전제하에 문제를 풀면 머릿속에 기억력이 남아 있어서 문제를 풀수 있었습니다. 까다로운 과학 강의 같은 경우도 허공 보면서 귀로 이해하려고 했고 손은 그냥 무의식적으로 휘갈겼습니다. 그렇게 했을때 점수가 훨씬 나았습니다. 노트테이킹을 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듣는게 우선이고 그 다음이 노트테이킹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영어가 잘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노트테이킹 하다가 지문 못들으시는 분들은 과감히 노트테이킹에 대한 염려를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시면 도움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꼭 휘갈겨라도 쓰셔야 하는게 헷갈리는 문제가 나왔을때 시간순으로 먼저 들었던 내용을 보고 고르면 맞는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Speaking : 여행 제외하고 해외 어학연수 경험 1도 없기 때문에 스피킹은 그냥 매순간 연습합니다. 하루 동안 발화하는 모든 한국어를 다 영어로 한번씩 번역해서 말해보고 혼잣말 조차도 그렇게 합니다. 말이 막히면 자연스러운 표현을 찾아 익힙니다. 이렇게 되면 말문이 막혔을때도 뭔가 구사할 말이 자연스레 나오게 됩니다. 토플 준비하는 2주간은 샤워하면서 길다니면서 1,2,3,4번 문제 템플릿대로 아무 주제나 떠들며 다녔습니다. 모의고사로 연습할때는 스피킹 준비 시간에 반드시 키워드를 다 적어서 완성도 있는 스피치를 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혹 말문이 좀 막혀도 자신있게 인토네이션 살려서 떠들면 점수 조금 더 주는것 같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꼭 한문제는 결론부 말하다가 날려먹었는데도 24,25는 주는걸 보면 그런듯 합니다. 그리고 목소리를 좀더 크게 했더니 1점 오른것 같아요.
Writing : 오만하게 템플릿 숙지도 안하고 제멋대로 썼더니 20점 나왔는데 템플릿만 잘 갖춰도 24점 주는걸 보니 템플릿 중요한것 같습니다. 요즘 라이팅 고득점 관건은 2번 문제 인것 같은데 간략한 서론 한 문장 + Personally~로 시작하는 본인 주장 한 문장 (Thesis statement라고도 하죠) + 그에 따른 탄탄한 근거와 이를 뒷받침할 예시 한 문장 + Granted/Admittedly로 시작하는 재반박(본인 주장을 반박하는 논리에 대한 반박) 한 문장 + 그에 따른 아주 적절한 근거와 예시 한문장. 요렇게 써주면 고득점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주 찰떡같고 유기성이 높은, 물 흐르는듯한 근거를 제시할 수록 고득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걸 잘 못해서 24점 밖에 못받은듯 해요. 각 문제당 3분 정도 남겨두고 문법, 스펠링, 어색한 문장 고치시는 것도 필수입니다. 또한 긴 문장도 명확하게 쓰는 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긴 문장을 명확하게 못쓸꺼면 아예 짧은 문장으로 구성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홈에디션 주의사항
최대한 빨리 시험을 치뤘어야 해서 두 시험 모두 홈에디션으로 봤습니다. 홈에디션의 최장점은 편안한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대에 볼수 있다는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다만.. 피씨 검사, 방 검사, 몸 검사, 소지품 검사, 전기 콘센트 체크 등 시험 이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3-4시간은 잡아야 안전합니다. 걍 오래 걸린다고 예상해야 맘이 편합니다. 깐깐한 감독관이 걸리면 뭐하나 그냥 넘어가는 바가 없이 테크니션 부르고 하느냐고 기약없이 지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잘 협조해야 나중에 cheating 으로 문제될 상황을 면할 수 있으니 시키는 대로 제대로 잘 하면 됩니다. 감독관은 대부분 동남아나 인도분들이 많아서 그쪽 억양을 잘 알아듣고 협조해야합니다. 혹 못알아 듣겠으면 주저말고 채팅을 활용하세요. 중간에 화장실 가지말고 그냥 셤 직전에 손들고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방안의 물건들은 보이지 않도록 다 치우거나 천으로 덮어두면 됩니다. 가서 보는게 제일 속편하긴 하지만 저처럼 급하신 분들에겐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도움될만한 것들을 적어봤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공부하시는 분들 최단 기간에 토플 졸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