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독학하면서 공부법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마다 고해커스에서 다른 분들의 후기들을 읽고
큰 힘을 얻었기에 그에 보답하고자 저도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참고로 첫 토플 점수는 20/23/22/24로 총 89점 입니다.
제가 필요한 점수는 80점 이상이었기 때문에 이 점수를 받고 한 동안은 영어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원에서 입학요건을 바꾸는 바람에 95점을 넘겨야 했고, 그래서 한 달 동안 독학을 했습니다.
독학 후 받은 점수는 29/27/23/23으로 총 102점 입니다.
먼저 리딩
사실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를거라고는 저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교재는 해커스 Actual Test로 시작했습니다. 진단고사로 1회를 풀었을 때, 42개 중 29개를 맞아(처음부터 잘 하진 않았음을 알리기 위해 적었습니다.) 책에서 제시한 2주 학습 플랜대로 공부했습니다. 이 때, 저는 초록이를 따로 보지 않는 대신 한 번 푼 모의고사에 있는 모르는 단어들은 최대한 완벽하게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잘 틀리는 오답 유형과 그 이유를 찾는데 집중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Fact, Summary, Vocabulary, Insertion등 아주 그냥 고루고루 틀리더군요..
간단하게 유형 별로 팁을 드리자면..
Fact : 글은 분명 다 잘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틀리니 짜증이 났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이 유형의 문제를 풀 때 마다 글 내용과 제가 원하는 답을 짬뽕시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Fact에 대해 묻는 문제에 저도 모르게 저의 생각과 가까운 선택지를 고른거죠..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 연습했습니다.
Summary : 리딩에서 젤 두려운 문제였습니다. 저는 본문을 읽기 전에 항상 이 문제부터 확인했습니다. 그러면 글의 주제도 파악할 수 있고 미리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러고 한 문단 씩 읽어나갈 때 마다 중심 단어를 적었습니다. 문장을 적기엔 시간이 모자랄 거 같아 그 문단의 핵심 내용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단어를 영어, 가끔은 한국어로 적었습니다. 이러면 나중에 Summary를 풀 때 혹시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 글을 다시 읽을 때 몇 문단을 읽어야 되는지 쉽게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Chart문제도 글을 읽기 전에 비교해야 될 대상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글을 읽으면서 각 대상 별 특징을 보일 때 마다 적었습니다. 참고용으로 제가 문제 풀 때 적었던 노트사진을 아래에 올립니다. 글씨는... 지렁이라 이해바랍니다.
Vocabulary : 이건..특히 저같이 단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초록이를 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적어도 그날 공부한 내용에서 새로 찾은 단어는 무조건 외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커스 교재로 12일(온라인 모의고사 제외), 후 저는 Usher TOEFL Final Test(6회)를 같은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출판사가 달라서 그런지 문제 스타일이 미묘하게 달랐지만, 두 교재 모두 어려운 난이도라 매 번 풀 때마다 좌절을... 어려운 내용일 수록 최대한 여러번 듣기 파일과 함께 반복해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고다 교재는 두 교재에 비해 훨씬 쉽다는 느낌을 받아서 한 회를 풀고 덮어두었습니다. 두 교재를 모두 푼 후, 일주일 정도가 남았는데 그 때는 많이 틀렸던 지문과 그 동안 외운 단어를 반복해서 봤습니다. 그리고 이 때 온라인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에 보다 가까운 연습을 했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까지도 결과가 좋지는 않았는데 어려운 교재로 공부해서인지 실제 시험을 보는 동안은 오히려 푸는 내내 훨씬 쉽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 의미로 두 교재 모두 추천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를 풀 때 시간은 60분이 아닌 55-57분으로 놓고 푸세요!
그 다음 리스닝
사실 리스닝을 공부할 때 마다 내가 과연 맞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늘 의문이 들어 제 공부법을 적기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리스닝 교재도 리딩과 같이 해커스 액츄얼로 공부 후에 어셔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또 모의고사 한 회 당 이틀을 공부했습니다.
첫 날엔 실전처럼 문제를 풀고, 채점 후 일부러 틀린 문제를 보지 않고 다시 실전처럼 풀었습니다. 그 다음에 두 번 연속으로 틀린 문제를 보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다시 들었습니다. 총 세 번을 듣는 겁니다. 그래도 모를 경우엔 패스... 사실 모의고사 한 회당 2셋트에 이 방법으로 풀다보니 금방 지치는데 거기다 계속 틀리는 문제를 붙잡고 있으니 스트레스만 쌓이는 거 같아 따로 체크를 해 두고 넘어갔습니다. 그러고 다음 날, 그 체크했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 이상하게도 잘 풀렸습니다. 그 후에 스크립트를 보고 여러 번 들었음에도 잘 들리지 않았던 부분과, 모르는 단어들을 공부했습니다. 단어들을 다 외운 후에 스크립트 없이 다시 들어보고 몰랐던 단어까지 잘 들리나 확인했습니다. 그래도 안 들리면 스크립트를 보고 눈으로 읽으면서 같이 들었습니다. 리딩처럼 두 책을 공부하고 나면 일주일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이 때도 마찬가지로 많이 틀렸던 모의고사 위주로 다시 풀었습니다. 이 때 이상했던 건 여러 번 들었던 거라 내용도 아는데 이상하게 맞았던 문제가 틀리기도 하고 틀렸던 문제를 또 틀리기도 했습니다. 주된 이유가 선택지를 대충 읽어서 임을 알았고, 그 후에 급하게 풀지 않고 꼼꼼하게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라이팅과 스피킹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라이팅은 오히려 1점이 떨어졌고, 스피킹은 1점 오른 정도라 제가 봤을 땐 실력 적인 면에서 발전이 있는 것 같진 않아 생략하겠습니다. 실제로 리딩과 리스닝 위주로 공부하기도 했기 때문에... 시험이 다가올수록 학원을 다녀야했나 하는 후회와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매일 밤 잠을 설쳤습니다. 지금 같은 심정으로 독학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들은 리스닝 노트테이킹이 아니라 리딩할 때 받아 적은 예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