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4월과 5월에 마감되는 아트스쿨에 원서를 넣기 위해서 2월부터 토플을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학원을 다녀볼까 했지만 포트폴리오 준비와 개인 업무 때문에 학원 다닐 시간을 만들 수가 없어서 과외를 알아봤고 탑토플에서 토플 과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월 3일부터 4월 13일까지 약 한달 반의 토플 공부 끝에.... 목표 점수를 얻었습니다 ㅠㅠ
기본기가 없는 예체능 학생이라면 다 공감하겠지만... 80점의 벽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고, 점수를 올릴 수 있을까 정말 지옥같은 한달을 보냈습니다ㅠㅠ 하지만 간절히 바라면 이뤄지더군요 ㅠㅠ 점수가 나온 날 휴대폰 붙잡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ㅠㅠㅠㅠㅠㅠ
비록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큼의 고득점은 아니지만 저처럼 단기간에 점수를 만들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후기를 작성합니다
1. READING
리딩은 정말정말정말 단어 싸움이에요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독해력이 아무리 좋아도 단어가 따라오지 않으면 지문을 이해할 수 없으니까요. 특히나 생소한 접속사를 접했을 때, 그 뜻을 모른다면 의미를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요 ( 경험담입니다 ㅠㅠ )
그래서 저는 해커스 초록 책을 하루에 day3 (약 150) 개씩 1회 돌리고, 2회차부터는 day4 (약 200) 개씩 암기했어요 매일 아침에 2,3시간씩 투자해서 외워도 저녁에 보면 또 기억 안 나는 단어들이 있어서.. 오전에 암기하고 저녁에 시험을 본 뒤에 매일 과외 선생님께 숙제로 제출했습니다
단어를 외우면서 무조건 어휘 문제는 다 맞춘다고 생각했어요, 독해 속도가 느린 편이라면 더욱더... 무조건 보자마자 풀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문을 전부 다 읽고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저처럼 절대적인 연습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독해 속도를 빠르게 올리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지문을 다 읽고 문제를 풀기보다는 질문에서 나온 키워드를 지문 속에서 빠르게 찾고 앞뒤 문장을 읽으면서 필요한 부분만 딱딱 캐치해서 풀 수 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삽입, 하이라이트 문장, why author~ 문제 풀이 또한 빠르게 풀 수 있도록 지문 속 시그널을 찾는 방법을 연습했어요 (연결어, 부정어 등등) 리딩은 단어 암기가 80이고, 문제 의도 파악 후 해당 내용 지문 속에서 찾는 연습이 20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올린 점수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어요!
2. Listening
리스닝은.... 팁을 드릴만 한 점수가 아니어서 많은 말을 적지는 못 하겠어요.... 가장 자신 없었던 과목이기도 하고... 특히나 강의 지문에서는 중간에 놓치는 부분이 생기면 뒷부분은 그냥 다 날리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듣기보다 조금 실용적인 듣기를 위한 연습을 했습니다.
- 문제가 나올 만한 부분 캐치
ex. 메인 토픽은? 서두에서 쓸데없는 지난 강의 이야기 ~~~ 나열 후 강한 어조 등장
- 딕테이션 형식의 노트테이킹 개선
들리는 대로 다 받아 적기 x, 고유명사 캐치하기 (노트테이킹에선 이니셜만 작성)
동사를 적을 때는 그 동사의 주체가 누구인지 판단, 부정적 연결어가 나오면 뒤 내용 반드시 듣기
나만의 시그널 만들기 (ex. and -> &, important 와 special 등 -> **)
저는 손으로 받아 적으면서 듣기 지문을 동시에 이해하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학생이었어요.... 처음 공부를 할 때만 해도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 모르고, 안 들리면 내용을 그냥 흘려보내기 바빴는데요 지금은 그래도 지문을 들으면서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까 하고 유추하고 중요한 포인트다! 라고 힌트를 주는 부분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나올 거 같은 부분만 집중해서 듣고 적는 연습을 했어요 물론 절대적인 듣기 실력이 많이 모자라서 놓치는 부분도 많았지만요~
그리고 리스닝은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쏟아지는 영어들 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는 시험을 볼 때마다 리스닝 더미가 나왔는데 정말 혼이 나갈 거 같았어요 ㅠㅠ 시험 대비하실 때 리스닝 컨버와 렉쳐를 연달아서 필기하는 훈련 또한 추천드립니다.
3. Speaking
네 이 또한... 고득점은 아니지만 ^^.....
한국에서 나고 자라 수능 시험만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하셨던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시겠지만 스피킹이라는 과목은 정말 생소하게 느껴졌어요 우선 주제를 보자마자 15초 만에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을 해야 하는 독립형이 가장 난감했습니다 사실 이건 토플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다들 알만한 라이팅 만능형 템플릿이 큰 도움이 됐어요! (relieve stress & save money, time 등등)
독립형 라이팅 작성할 때 써먹으려고 달달 외웠던 문장들을 조금씩 바꿔서 내 생각은 이렇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 (템플릿 활용) 하고 말하면 45초를 금방 채울 수 있었거든요... 15초 동안 템플릿에서 동사 시제 어떻게 바꿀지 주체는 어떻게 바꿀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통합형은 또! 노트테이킹 연습이 필요합니다
리스닝 얘기할 때 말했던 것처럼 저는 노트테이킹과 듣기를 멀티로 진행하는 게 정말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장 큰 득점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셨고 그 내용만이라도 놓치지 않고 받아 적는 연습을 했습니다
-2번
리딩 지문 속 주장 내용 파악, 반대 or 찬성하는 학생 캐치, 메인 바디 2개 별로 바디 시작하는 시그널 캐치, 첫 문장 반드시 듣기
-3번
리딩 지문 속에서 용어 설명 찾고 빠르게 적기, 교수가 주는 예시 유형 파악하기
-4번
인트로가 끝나는 부분, 예시 시작되는 부분 구분하기, 메인 아이디어 문장인지 단어인지 파악하기
등 정말정말 기본적인! 메인 아이디어만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사실상 디테일은 다 포기하고 리딩 지문 속 말하고자 하는 내용 완벽하게 파악 + 메인 아이디어만 듣는 연습을 했다고 봐야 합니다. 디테일까지 다 들으면 좋겠지만... 노트테이킹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도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4. Writing
마지막 라이팅~~
라이팅 독립형은 메인 아이디어와 그 이유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두 문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위해서 생각해야 하는 논리의 흐름 등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공장식 템플릿에 맞춰 글을 쓰는 게 익숙했었기 때문에 예시를 공들여서 작성하는 게 어려웠어요. 특히나 ~의 연구결과, 통계 등의 예시등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요즘 토플은 또 개인적인 예시 작성으로 내 메인 아이디어 논리를 전개하는 게 득점에는 더 좋다고 하더라고요, 만능 템플릿을 아무생각 없이 작성하다 보면 오히려 오프 토픽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본인만의 예시에 메인 아이디어논리를 녹여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엔 거시적인 주제가 나왔는데 어떻게 개인의 이야기를 예시로 작성할 수 있을까?ㅠㅠ 라고 생각했었지만... 하다 보면 되더라고요... 심지어 연구 결과, 통계 등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진행이 가능해요! 메인 아이디어가 적용된 상황에서 개인의 행동을 서술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예시로 논리를 전개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라이팅 통합형은 이제 리딩 지문을 읽고 각 문단마다 키워드를 골라냈어요 그리고 렉쳐에서 나올만한 내용이 무엇인지 대략적으로 유추했습니다. 렉쳐 노트테이킹은 스피킹 통합형과 비슷했어요 각 바디가 시작되는 시그널을 캐치하고 첫 문장 반드시! 잡기 + 디테일을 적을 때는 주어와 동사가 확실할 때만 적었습니다 틀린 내용을 적는 게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된다고 해서요
이상 한 달간의 토플 여정 후기를 마칩니다~
3/3 토플 공부 시작해서 3/30에 시험 본 점수입니다.... 리딩 제외 정말 처참하죠 ^^.....
4/13일까지 시험 본 후 마이베스트 스코어 기준으로 받은 87점입니다!
제가 가는 아트스쿨은 다 마베스를 인정해줘서 87점으로 무난하게 리포팅 완료했습니다 ㅎㅎ
리스닝 - 9점, 스피킹- 3점, 라이팅 - 8점 상승으로 67->87점으로 토플 졸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