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실력 향상 및 추후 대학원 진학 시 도움이 될까 싶어서 토플 공부를 시작했고,
운 좋게 첫 시험에 목표한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92점(25 / 25 / 20 / 22)
혹시 나중에 토플 공부를 다시 하게 된다면 저 스스로 참고할 겸, 하지만 무엇보다도 공부하면서 고우해커스에 있는
많은 수기 및 공부법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저 또한 공부수기를 남깁니다.
먼저 저의 상황 및 공부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해외거주경험 없음, 수능영어 2등급, 토익 최고득점 935점
- 공부기간은 총 3달(2달은 초록이 보카만 외웠고, 1달은 테스트글라이더 문제풀이)
- 직장생활로 인해 하루 최대 2~3시간정도 공부
구체적인 공부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어]
- 초록이 보카 열심히 외웠습니다. 암기고래 앱을 활용하였고, 영-영 단어장을 직접 만들어서 퀴즈를 푸는 식으로 암기했습니다.
(예시 : exploit → 착취하다 이렇게 외우지 않고, exploit → utilize, make use of, take advantage of 이런 식으로
초록이 보카에 나온 영어 동의어를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나중에 다양한 표현을 사용(패러프레이징)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DAY 20까지 공부하고, 그 뒤로는 사실 힘들어서 관뒀는데, 제 생각에는 앞에서 동의어로 나왔던 단어들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괜찮을 것이라고 위안삼았습니다.(시간만 충분하다면 한번 끝까지 훑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 추가적으로 리딩, 리스닝 등 문제를 풀 때 나오는 모르는 단어들도 최대한 다 암기고래 앱에 단어장 만들고 공부했습니다.
carnivorous / omnivorous (육식의 / 잡식의), commensalism(편리공생) 같은 제가 생각했을 때에는 왠지 전문용어같아서
다른 문제에 안 나올 것 같은 단어들도 일단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공통]
- 먼저 리딩 포함 모든 과목에 대해서 저는 테스트글라이더의 모의고사로만 공부했습니다.
여러 다른 교재들을 공부할 만한 여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테스트글라이더는 실제 시험과 꽤 유사한 것 같았고, 실제 시험의 양식에 익숙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컴퓨터로 리딩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저는 이과여서 과학 관련 문제는 좀 편안한 마음으로 풀었으나, 경제나 사회 등 문제가 나오면 항상 긴장하고 어려웠습니다.
특히 예술 문제는 항상 최악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에 예술 문제가 안 나온 것도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사나 문명 등 주제는 제가 평소에 세계사 관련 유튜브를 좋아해서 문제풀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리딩]
- 테스트글라이더 점수 : 20~28점대 / 시험점수 : 25점
- 리딩은 처음에는 연습문제로 주어지는 한 지문씩만 풀면서 토플 리딩에 대한 느낌을 알아갔고, 어느정도 적응 된 이후에는
리딩 모의고사 1회분(52분 3개지문)을 한번에 풀었습니다.
- 채점결과 확인 후 지문 내에서 모르는 단어 체크,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작성하였는데, 내가 찍은 답이 오답인 이유를 지문에서
찾아서 정리하였고, 정답인 답이 정답인 이유를 지문에서 찾아서 정리하였습니다.
- 토종 한국인에 토익 공부를 열심히 했던지라, 리딩은 비교적 공부하는 방법이 눈에 보였습니다.
- 여담으로, 실제 시험 때 긴장감과 부담감 등의 영향인지 첫 리딩 지문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져서 몇 번을 읽어도 이해가 안 되고
멘탈이 무너질 뻔 했으나, 최대한 침착하게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읽어나가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지문을 100% 이해하지 못했으나, 모의고사를 풀면서 대략적으로 정답을 찍는 감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리스닝]
- 테스트글라이더 점수 : 18~28점대 / 시험점수 : 25점
- 리딩과 동일하게 처음에는 연습문제로, 이후에는 모의고사 1회분을 한 번에 풀었습니다.
- 채점결과 확인 후 모르는 단어 체크, 오답노트는 전체 지문을 들으면서 틀린 부분에 대한 내용이 확실히 들릴때까지 계속
들었습니다.
- 받아쓰기(딕테이션)는 사실 거의 하지 않았고, 틀린 부분에 대한 지문을 들으면서 섀도잉을 연습했습니다.
- 제가 생각했을 때 중요한 것은 틀린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의 정답이 되는 지문이 100% 들릴 때까지 계속 들으면서 필요하다면
딕테이션 및 섀도잉을 하고, 결국에는 그 지문을 100% 이해할 수 있게끔 반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여담으로, 영어 잘하는 친구의 추천으로 매일 일상에서 틈날 때마다 유튜브로 영어뉴스(PBS Newshour)를 계속 보고 들었습니다.
배경음악처럼 계속 틀어놓고 있으니 영어의 억양 및 뉘앙스, 발음 등이 익숙해지고, 영상이랑 같이 보면 점점 들리는 말이
늘어나는 것을 느끼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BS뉴스가 성우들의 톤이나 뉴스의 내용 등이 비교적 정석적이라고 하여
추천드립니다.
[스피킹]
- 테스트글라이더 점수 : 14~22점 / 시험점수 : 20점
- 처음 연습문제 풀었을 때의 기분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막대한 자괴감과 막막함에 토플시험 자체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 스피킹과 라이팅은 우선 리딩과 리스닝이 기초가 쌓여있어야 한다는 고우해커스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저 또한 한달 중
2주는 리딩과 리스닝 공부만 했고, 남은 2주동안 스피킹과 라이딩까지 포함하여 4과목 모두를 공부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텐데, 템플릿은 문제유형별로 틀만 짜 두었고, 소위 말하는 응급문장은 외울 자신이 없어서 안 썼습니다.
제가 만들었던(다른 인터넷 상의 여러 템플릿을 참고하여) 템플릿은 이렇습니다.
Speaking Templates
Independent(독립형)
I agree that ~~ / I prefer to ~~ / I'd rather ~~~ than
Because, ~~
Therefore, ~~
Integrated(통합형)
Q2(공지문, 한쪽의견 설명하기)
This article is about ~~
He agrees with ~~ because of these 2 reasons.
First, ~~ Second, ~~
In conclusion, ~~
Q3(지문 및 강의)
In this reading, ~~
The professor explains ~~, and he gives 2 examples.
First, ~~ Second, ~~
As a result, ~~
- 먼저 연습문제(독립형 1, 통합형 3)를 쭉 풀고, 한숨 한 번 쉰 다음 독립형 1번부터 오답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독립형 문제는 문제를 보고 노트테이킹을 하면서 답변을 조금 여유있게 생각해보고, 타이머로 시간을 재면서 45초짜리 답변을
컴퓨터에 녹음했습니다. 당연히 중간에 끊기고 버벅거리게 되고, 만족할만한 녹음이 될때까지 계속 재녹음했습니다.
45초짜리 저만의 모범답안이 녹음되면 이것을 타이핑해서 Grammarly 사이트에서 문법오류 체크를 한 뒤 오답노트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테스트글라이더에서 제공하는 모범답안을 보면서 제 답안과 비교했습니다.
통합형 문제도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하였고, 리스닝 지문을 들으면서 노트테이킹을 하고, 답변을 생각해본 뒤 계속 재녹음하면서
1분짜리 답변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 이런 식으로 해서 한 문제당 모범답안 만드는 데에 30분 이상 걸렸던 것 같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가장 많이 소모된 과목이었지만,
실제 시험 때 아무말도 못하거나 하는 참사를 막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 독립형 문제는 최대한 빨리 내 의견을 정하고(동의/비동의 혹은 선호), 뒷받침하는 이유를 한개 또는 두개를 얼른 생각해내서
I agree with that ~~~. Because, ~~~. Therefore, ~~~ . 이런 식의 틀로 이야기했습니다.
- 통합형의 경우 유형별로 This article is about ~~ 이런 식으로 시작하거나 하였고, First, Second 같은 중간 틀을 짰고,
결론을 이야기할 때에는 For these reasons, As a result 등 표현을 활용했습니다.
- 제 생각에 중요한 것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 그리고 나만의 모범답안을 만드는 연습을 계속 하는 것입니다.
[라이팅]
- 테스트글라이더 점수 : 16~24점 / 시험점수 : 22점
- 스피킹에 비하면 조금 더 편안하게 느꼈습니다. 내가 써내려가는 글을 계속 볼 수 있고, 심사숙고해서 쓸 수 있으며,
수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라이팅에서 중요한 것은 똑같은 뜻을 다양한 단어로 표현하는 것(패러프레이징), 에세이 양식을 준용(서론, 본론, 결론)하는 것,
글쓰기의 주제를 까먹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패러프레이징은 단어암기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에세이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은 외워두면 편할 듯 합니다.
ex) 교수는 주장한다(state, propose, explain), 교수는 반박한다(counter, disagree, on opposite side)
- 통합형에서는 서론에 리딩의 내용과 리스닝에서의 교수의 의견을 짧게 요약해서 작성하고 본론으로 넘어갔습니다.
(지문에서는 이러이러하고, 강의에서 교수는 이러이러하게 얘기했다.)
보통 3가지 이유가 나오는데, 각각 리딩에서는 이런 내용을 얘기했다, 그러나 교수는 이렇기 때문에 이렇게 주장했다.
이런 식으로 글을 써내려 갔습니다.
결론은 위와 같은 이유로 교수는 이렇게 주장한다 이런 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독립형에서는 글머리에 도입부를 뭔가 에세이처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ex) 학생들에게 일년 중 긴 방학을 한번 주는것과 짧은 방학을 여러 번 주는 것 중에 뭐가 더 좋으냐
글머리 : 방학은 많은 학생들이 바라는 소중한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그들이 원할 때마다 방학을 받기를 원하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럴 수 없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긴 방학을 한번에 주거나, 짧은 방학을 여러 번 주는
것 중에서 한 가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후에는 제가 선택한 의견에 대해 2가지 정도의 근거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 라이팅은 스피킹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나름대로 문제를 풀어본 후, 모범답안과 비교해보면서 완성도 높은 에세이의 모습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추가로 라이팅은 문법체크가 필수라고 생각되어, 항상 제가 작성한 답안을 Grammarly에 복붙하여 어느 부분이 문법오류가 있나
확인했습니다.
[결론]
- 제 공부방법은 여기 고우해커스에서 많은 분들이 공부해주신 공부비법, 유튜브 등 여러 인터넷에 있는 공부방법들 중 나름대로
저에게 맞게 적용해 본 것입니다. 제 공부방법 중 비효율적이거나 맞지 않는 부분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본인에게 맞는 공부를
하시되 혹시나 참고할 사항이 있다면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시간 장소가 제한되어 학원을 다니지 못했지만, 학원에 다닐 여건이 되는 사람은 학원에 다니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혼자 공부하니 힘든 점이 많습니다.
- 여담으로, 저는 홈토플로 시험을 봤고, 시험 자체는 괜찮았으나, 마지막에 시험종료가 되었는데도 프록터에는 시험이 응시중인
것으로 되어있어서 이것을 확인하느냐고 한 시간 가량을 감독관 찾고, 기술자 찾고 하는 등 추가시간을 소비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이런 것들은 불가피한 것인 듯 합니다. 그럼에도 문제 푸는 환경 자체는 확실히 집이어서 좋았습니다.
- 많은 시험이 그렇듯, 운 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최선을 다 해서 공부하고, 시험을 볼 때에는 공부한 만큼
풀어야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주저리주저리 길게 글로만 작성하였는데,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토플 공부하는 모든 분들이 본인이 원하시는 점수를 달성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