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년전 대학원간다고 토플한번 봤는데 당시 약 108점 언저리로 기억합니다.
이후 영어 쓸 일 없는 공공기관 다니다가 22일 오전 광화문 조선닷컴에서 토플 시험을 봤습니다.
시험 40분 전에 시험장에 도착했는데 대기번호가 약 29번이더라구요.
그동안 내가 많이 안일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리딩하는 동안에도 마이크 테스트하는 분들이 하나둘 웅얼웅얼 하시더니
리딩 끝나갈 때 쯤부터 빨리 입장한 그룹이 스피킹 시작하시길래 집중력이 흩어지더라구요.
리스닝은... 음... 쉽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무조건 빨리 입장해야 합니다)
K직장인의 영원한 '벗' 토익이나 치다보니 이런 시장통 시험은 진짜 오랜만이었어요.
저도 옛날 유학준비하며 이렇게 iBT 봤을 텐데 그때를 잊었나봅니다.
Speaking은 어찌저찌 오픽, 토스 등 K-직장인의 내공을 발휘하여 봤습니다.
Writing은 통합형은 시간 내에 다 썼는데 신유형이었던 토론형은 10분 지나가는 것도 모르고
느긋하게 쓰다가 70단어 쓰고 끝났네요... 점수 부담은 없이 봤는데 이렇게 끝나니 허무했습니다.
28/23/27/20 (98) 받았네요. Writing 때문에 100점이 안된건 조금 아쉽지만 당분간은 재응시 계획이 없습니다.
옛날 치열했던 삶의 기억을 환기했던걸로 만족하고, 준비하시는 분들 다들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