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다니면 혼자서는 공부를 안하게 되어서.. 학원 안다니고 독학으로 4개월 했구요, 교재는 해커스 액츄얼 테스트로만 공부했습니다.
그 전에 영어회화를 오래했어서 스피킹은 기본실력이 있는 상태였어요. 대신 보카,리딩,리스닝,라이팅 등 다른 부분이 약했구요.
1. 리딩
다들 많이들어서 단어 외우는게 리딩 점수 늘리는 지름길이라는건 알고 계실거에요! 저는 시간도 모자랐고, 문제유형도 다양하게 틀렸었는데 그게 다 단어 때문이더라구요. 제가 단어 외우면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느꼈던 방법이, 단어-동의어보기-예제문장 보기-영작-따라읽기. 이렇게 외우면 리딩/리스닝/라이팅/스피킹 모두 도움되더라구요.
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자면... allege를 외운다고 하면, 1) 네이버사전에서 allege를 치고 한글해석 (-혐의를 제기하다)을 읽고, 2) 그다음 동의어를 훑어봅니다. claim, charge, maintain.. 종이에 적지는 않고 그냥 읽어만 봐요. 한글해석 그대로 외우면 영어단어가 가지고 있는 미묘한 뉘앙스를 못기억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 후 동의어도 마찬가지로 훑어보고 머릿속에서 더 구체적으로 단어의 뜻을 익히는 정도이지, 하나하나 외우지는 않았어요. 보시다시피, 혐의를 제기하다라는 한글해석과 동의어로 나온 Claim, charge 등을 보면 그냥 혐의를 제기할 뿐만 아니라, 강한 주장을 펼칠때 쓰는 단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3) 그 후에 예제문장들을 한번 읽어봅니다. She was alleged to have committed murder. He alleges the children were kidnapped by the states.. 예문을 읽으면 단어가 어떻게 정확히 쓰이는지 알수있고, 자연스럽게 어떤 상황에 더 많이 쓰이는지 알수 있어요. 4) 그 후에 직접 작문해 봅니다. 5) 문장을 소리내서 읽어봅니다.
이렇게 단어를 외우면 이미 그 단어를 문장 안에서 한번 봤기때문에, 리딩 지문에서 그 단어를 봤을때 더 빠르게 해석 할 수 있는 거같아요. 그냥 영단어-한글해석을 외우는 거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한번 이렇게 익혀두면 절대 까먹지 않아요! ㅋㅋ
2. 리스닝
리스닝도 단어가 중요한거 같아요. 특히 단어를 듣는 능력이 중요하기때문에... 위에 설명드린 것 처럼 단어를 눈으로만 익히는게 아니고 단어가 어떻게 문장 안에서 쓰이고 어떤 발음으로 읽히는지를 알아야해요. 그럼 자연스럽게 리스닝도 쑥쑥 늘더라구요. 저는 리스닝 문제들을 계속 듣다가 정 모르겠으면 영어스크립트를 보고 - 그래도 모르겠으면 한글 스크립트보고 뜻을 익히고, 그래도 점수가 안오르면 쉐도잉을 하는 식으로 연습했습니다.
노트테이킹 같은 경우엔 제가 학원을 안다녀서, 너무 요령이 없어서 일단 인물이름, 중요한 사건, 이상하게 많이 구체적인 예제, 이런 것들을 받아적긴 했었는데.. 노트테이킹하다가 리스닝을 놓치는 경우도 많아서, 노트테이킹을 좀 놓치더라도 차라리 듣는데 집중했어요. 사실 문제를 막상 풀때는 노트테이킹 한 걸 거의 안보게 되더라구요.
3. 스피킹
평소에 영어회화를 많이 해놔서 대화하는데 문제는 없었는데, 문제 나오고 30초 준비시간 주면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스피킹 실력보다는 긴장하는거가 점수가 영향을 더 미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냥 무작정 많이 연습했어요. 스피킹 템플릿이 있긴하지만 그걸 외우는 거보다는 제가 안막히고 잘 나올 수 있는 문장들을 사용해서 최대한 편하게 말하는 방법으로. 핸드폰으로 스탑워치 맞춰놓고 녹음하면서 말한거 들어보고, 맘에 들때까지 다시 말하는 연습을 계속했어요. 1~6번문제를 매일매일 2번씩 반복해서, 준비시간에 침착하게 아웃라인 짜고 녹음할 땐 최대한 버벅거리지 않고, Umm-이라면서 시간을 끄는 것보단 차라리 아무 소리도 안내고 생각했다가 다시 말하는 연습을 했어요. 그렇게 매일 꾸준히 3달 정도하니까 긴장은 안되더라구요ㅎㅎ 30초안에 결론까지 깔끔하게 나오기도 하고요.
4. 라이팅
단기간에 라이팅 늘리는 방법은 역시 템플릿이 짱인거같아요... 특히 통합형은 인터넷 찾아보면 템플릿들 많으니까 다운받아서 달달 외우면 되구요. 저는 통합형 리스닝 할때 거의 나오는 단어 그대로 받아 적어서 활용했어요. 사실 리스닝 보다 통합형 라이팅 할때 노트테이킹을 더 많이 한거같아요 ㅋㅋ;;; 줄줄 나오는대로 적어서 적당히 패러프레이즈해서 라이팅에 넣었습니다.
독립형은 템플릿을 따라하되, 다른 예제에세이를 많이 외워놨었어요. 8~9개정도 외워놨더니 어려움 없이 잘 나왔습니다. 다만 아웃라인 짤 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지않도록 평소에 생각해놓는게 중요해요. 라이팅은 얼마나 좋은 글을 쓰느냐보단 문법적으로 정확하냐를 보는 거니까 비록 자기가 동의하진 않더라도 ㅋㅋ 깔끔하게 주장-근거-예제 전개가 될 수 있는 걸로 아웃라인을 짜는게 좋겠죠!
자기가 많이 쓰는 example을 몇 개 정해놓고 여러가지 토픽에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정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100점만 넘기면 좋겠다~하고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30/30/29/27)로 116점 받고 이젠 폰에 해커스리스닝 말고 음악도 좀 담아보렵니다..ㅠㅜ
모두 열심히 하셔서 목표점수 받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