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1월 22일 91점에서 2월 20일 105점으로 올리고 토플을 졸업했습니다.
공부하는 내내 불안감+걱정+자신감바닥+ETS저주 등등 온갖 생각이 들었지만
공부를 하다보니 거짓말처럼 어느순간부터 리딩은 지문 구조가 잡히고 리스닝은 핵심만 뽑혀 들리게 되더군요.
1,2월 시험 정확한 시험 점수는 R/L/S/W 순서로 다음과 같습니다.
1월: 23/23/23/22
2월: 28/29/28/20
까먹기 전에 거의 만점 가까이 받은 리딩 리스닝 스피킹만 제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생각나는대로 적어볼게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팅은 자신이 없으므로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리딩]
1월 공부법 | 2월 공부법 | |
학원 | 안 다님 | 해커스 컴퓨터실전반 이혜진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학원에서 문제를 푼게 그렇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Must Have 단어장 시험 전날 밤 30분동안 정독했는데 거기에서 단어문제/모르는 단어 전부 다 나왔습니다.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는 게 이런거구나 싶었어요. |
독학 | 해커스 액츄얼 교재 1월에는 액츄얼로 독학했었는데 저한테는 많이 어려웠어서 풀면서 자신감만 바닥쳤고.. 액츄얼은 온라인모드가 아니기에 실제 시험과 많이 달라서 1월달 시험볼때 컴퓨터로 글을 읽는 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 ETS Value Pack 모의고사 학원 끝나고 집오면 ETS에서 제공하는 value pack이라는 온라인 모의고사 10세트(한 세트에 RLSW 다 있음)를 결제해서 매일 한 세트씩 풀었어요. ETS 모의고사는 쉽긴 한데 오히려 쉬워서 자신감도 붙고, 글의 구조도 한 눈에 파악되더라고요. 계속 풀다보면 난이도 높은 지문도 비슷하게 구조가 잡혀서 시험 연습할 땐 무조건 어려운 지문으로 공부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
실력 향상을 가져온 공부법 | 1월엔 무조건 어려운 걸로 공부해야 시험때 비교적 쉬운 지문을 접하면 쉽게 풀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쉬운 지문부터 제대로 문제풀이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또 한가지, 저는 리딩 풀때 시험장 들어간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시험장 분위기도 어수선해서 집중도가 낮았었는데요, 집중이 안 되면 리스닝 노테만큼은 아니더라도 간단한 노테하면서 문제 푸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방법이 특히 Non factual 문제, highlighted sentence summary 문제, 지문 맨끝 summary 문제 풀때와 같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풀 때 유용했던 것 같아요. 논팩츄얼은 노테종이에 ABCD 적어놓고 지문에서 근거 찾을때마다 한개씩 소거했고, 문장요약 문제는 highlighted 문장에서 중요하다고 파악되는 내용만 추려서 노테한 뒤, 문제풀 때 중요한 내용만 한눈에 볼 수 있게 했고요, 마지막 summary는 지문요약 시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을 추려서 노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집중력 처음에 유지하기 힘드신 분들, 3M 주황색 귀마개 편의점에서도 파는데요, 그거 꼭 사서 착용하세요. 그거 끼고 헤드셋까지 끼면 거의 아무소리도 안 들립니다. 집중하기 최고로 좋아요. |
[리스닝]
1월 공부법 | 2월 공부법 | |
학원 | 안 다님 | 해커스 컴퓨터실전반 김지연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OT때 노테방법과 꼭 필기해야 할 시그널을 알려주셨습니다. 노테만 제대로 해도 토플 리스닝은 쉽기 때문이예요. 강조하신 노테방법은 리스닝 스크립트 문단이 넘어갈때 노테도 한 줄 정도 띄고 노테하라는 점과 (그래야 문제풀때 근거를 빨리 찾음), but, however, as a result, therefore 등 중요 접속사/today I am going to~, now let's look at~ 등의 main idea를 언급하는 구절/I think,I prefer~ 등 교수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내용/고유명사 등 구체적 예시(why mention 문제로 꼭 나옴) 등 중요 시그널을 캐치하고 노테하는 것이었어요. 말씀드린 시그널만 숙지해두셔도 문제푸는게 굉장히 편리해지실 겁니다. |
독학 | 해커스 액츄얼 교재 액츄얼이 어렵긴 합니다만.. 노테방법 한 번 숙지하고 나니 이 또한 쉽게 느껴졌습니다. | ETS Value Pack 모의고사 리딩과 마찬가지로 쉽습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노테연습을 반복하기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
실력 향상을 가져온 공부법 | 1월에는 노테방법을 몰랐어서 들리는대로 다 노테했는데 그러다보니 중요한 내용이나 디테일을 많이 놓쳤습니다. 하지만 노테방법을 한 번 터득하니까 노테하는 내용에서 문제가 전부 나왔고요, 이전 내용 노테하다가 들리는 문장까지 못 쓸것 같다! 하시면 그냥 듣고 외워버리거나 약어로라도 간략하게 쓰세요. 그러면 나중에 문제 풀 때 다시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사항 하나는, 리스닝 들을때 내용의 흐름을 꼭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 듣고 있는게 주제의 목적인지, 방법인지, 예시인지 꼭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예요. 내가 지금 뭘 듣고있는지도 모르는데 냅다 노테만 하면 나중에 why mention 문제를 틀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화나 강의의 흐름을 잘 타서 노테하는 게 핵심입니다! |
[스피킹]
1월 | 2월 | |
학원 | 안 다님 | 해커스 컴퓨터실전반 Jane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었는데요, 수업에서 딱히 크게 중요한 걸 얻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시험감각 익히기 좋은 환경에서 준비를 했다? 정도였어요. |
독학 | 해커스 액츄얼 교재 저는 액츄얼 교재 해설에 나와있는 템플릿을 통으로 외웠습니다. 템플릿을 외우는 이유는, 깨끗한 문장으로 어떻게든 delivery(전달력)에서 점수를 1점이라도 높이기 위함이예요. 템플릿에서 자유로워지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60초라는 짧은 시간동안 시작부터 뭐 말할지 생각이 안 나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타입이라 무조건 외웠습니다. | ETS Value Pack 모의고사 ETS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 중 스피킹이 갖는 장점이 뭐나면, 해설에 High-level response, Mid-level response, Low-level response를 비교해서 들을 수 있다는거예요. 실제 response를 듣고 아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구나, 이렇게 말하면 좋구나를 알 수 있고요, 해설에 'A문장 꼭 언급했어야 해/B문장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지만 언급해도 상관은 없어' 등 꼼꼼한 해설이 있다는 것입니다. 독학하기에 꽤 괜찮은 프로그램인 것 같아요. |
실력 향상을 가져온 공부법 | 아마 많은 분들이 스피킹을 어떻게 1달만에 5점을 올렸을까..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근데 정말 별거 없어요. 중요한 문장을 다 얘기하시면 됩니다. 1월시험때는 3번문항에서 가장 중요한 result 부분을 말하다가 시간이 끊겨버린게 큰 실수였던 것 같아요. 이번 시험때는 시간분배 잘 해서 시간이 뒤에 남아도 좋으니 중요한 것만이라도 다 말해버리자! 라는 마인드로 세부적인 디테일까지 언급하지 않았고 중요한 것만 빠르게 짚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informal한 and,so,but 등의 접속사 언급을 피했고 Moreover, As a result, To sum up, Therefore, However, In fact, To be specific 등의 formal한 접속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만약 어떤 문장을 말했는데 문법실수가 있다는걸 바로 인지했으면, 저는 그걸 넘기지 않고 그 부분을 다시 고쳐서 언급했어요. 문법실수로 1점 까일 거 수정이라도 해서 0.5점만 까이자 라는 마인드였거든요. 살짝 더듬어도 괜찮으니 실수가 있다면 바로 수정해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독립형문제에 관한 팁인데요, 시험때 쉬는시간 끝나고 다시 자리 와서 헤드셋 끼고 바로 시험을 시작하지 않았고, 노테종이에 독립형 문제의 답변이 될 수 있을만한 요소들을 다 적어놓고 시작했어요. 대표적인게 time/money/friend/education/less stress/health 등인데, 예를 들어 문제가 도시에 살래, 시골에 살래?라면, 저 요소들 중 곧바로 money랑 health를 골라서 노테한 후, 답변을 시골에 살래. 시골은 집값이 싸서 돈을 절약할 수 있어. 그리고 시골에 살면 공기가 맑아서 건강해져. 이렇게 크게 어려움 없이 바로 노테해서 이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만약 이해가 안 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만약 읽다가 이해가 안 되시거나 추가적인 질문이 생기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보는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빨리 토플 끝내고 ETS에 쎄굿바합시다.. 시험비 비싸서 결제할 때마다 진짜 왕짜증이었네요.
토플러분들 언제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