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을 공부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
인사말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우해커스 토플 고득점 멘토 4기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 멀록 1입니다. 사실 저는 지난번에도 멘토 활동을 했던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러분들께 전달해 드리고 싶은 정보와 여러 팁들이 제 마음 속에 남아 있어 이렇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기수에서 저는 토플에서 어떻게 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지 기술적인 면에 집중하여 글을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저는 토플을 활용한 ‘영어특기자 입시’와 멘탈 관리법 등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토플 각 영역별 약점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한 글도 작성할 것입니다.
주차 별 소개드릴 칼럼은 다음과 같습니다.
1주차: 토플을 공부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
2주차: 토플과 암기는 상관이 없을까?
3주차: 토플을 공부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위한 조언
4주차: 토플과 응시횟수의 상관관계(부제: 많이 치면 유리할까?)
5주차: 나에게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부제: 강점, 약점의 파악)
6주차: 토플 스피킹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와 보완하는 공부 방법
7주차: 토플 리딩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와 보완하는 공부 방법
8주차: 토플 리스닝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와 보완하는 공부 방법
9주차: 토플 라이팅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와 보완하는 공부 방법
(부제: 최근 채점 경향)
10주차: 토플 정체기를 탈출하는 방법 (부제: 약점의 보완과 목적의 상기)
11주차: 토플점수를 입시에 활용할 수 있을까? (부제: 영어특기자 입시)
12주차: 입시에서 국내파와 해외파의 차이가 클까? (부제: 영어특기자 입시)
13주차: 노베이스에서 토플 고득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토플을 공부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토플 대비 목적이 무엇인지?
2) 다른 영어 시험으로 대체 가능한지?
3)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 토플 대비
목적이 무엇인지?
토플을 대비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토플은
여타 영어시험과는 달리 스피킹, 라이팅 영역이 포함되어 있어 영어 실력을 다각도에서 평가하는 좋은 시험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유학이나 교환학생, 혹은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분들 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분들이 명확한 목적의식 없이
토플을 준비하는 케이스를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유학/교환학생/대학 입학 등 명확한 목적이 없이 단지 말하기, 쓰기를 포함한 영어
실력을 기르고자 토플을 공부하는 것은 상당히 비효율적입니다. 토플 수험 비용이 상당히 비싸기도 할 뿐더러
(180불) 내용이 상당히 아카데믹한 편이라 일상 생활 영어와는
다소 동떨어진 면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토플을 공부하기 이전에 공부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단지 영어실력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 다른 영어
시험으로 대체 가능한지?
특히 국내파 수험생들에게 토플은 매우 까다로운 시험입니다. 말하기, 쓰기 영역이 있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운데 설상가상으로 읽기, 듣기
영역의 지문도 수능 영어나 토익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길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구하는 어휘력의 수준도
높은 편이라 어학연수나 조기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 수험생의 경우 더더욱 난관을 느끼게 됩니다.
유학이나 교환학생은 토플 점수밖에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국내
대학 영어특기자 전형은 조금 다릅니다. 토플, 토익, 텝스 등 다양한 영어 시험 점수를 수리해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국민대 영어특기자 전형 입시요강을 보면, 토플 112점을
토익 990점과 동일하게 처리해 줍니다. 어학연수, 조기유학, 영어 유치원 등의 경험이 없는 순수 국내파 학습자 기준으로
대체로 토플 112점보다 토익 만점을 받기가 더 용이한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듯 토익 등 여타 영어 점수로 대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고, 대체
가능하다면 다른 시험을 대비하는 편이 훨씬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영어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영역 중에서 자신의 강점이 어떤 것인지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교적
잘하는 파트부터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모의고사를 응시해 본다면
좋을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 시험에
관한 설명을 백 번 읽는 것보다 직접 시험을 쳐 보는 것이 낫습니다.
우선 모의고사를 응시해 보면 어떤 파트가 수월했는지, 반대로 어떤
파트가 다소 힘들었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의 강점, 약점을 객관적인 수치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각 영역에 대한 느낌과
점수라는 객관적 수치를 종합하여 두 가지 파트를 선택하고, 그 파트에 집중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공부하는 편이 좋습니다.
토종 한국인 수험생의 경우 대체로 리딩과 리스닝에 강점이 있는 편입니다. 그러한
경우 한 두 달 가량은 리딩, 리스닝에 방점을 두고 공부하고, 이후
네 영역을 종합적으로 공부한다면 효율적일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네 가지 영역을 균등하게 공부하는 방식은 그다지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이
비교우위가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그 영역에 집중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방식이 한정적인 시간,
체력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특기자 전형이 아니라면) 토플은
결코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어야 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미니멈 스코어 정도만 맞추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비교우위가 있는 파트에서 30점
가까이 맞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영역은 평균 이상만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어깨의 부담감도 훨씬
덜어낼 수 있을 뿐더러 효율성이 배가됩니다.
그런데 토종 한국인 중에서도 간혹 스피킹, 라이팅 영역에서 비교우위가
있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발음, 억양을 포함한 전달력이 매우
자연스럽고, 영어로 라이팅을 할 때에도 두괄식으로 주장을 잘 전개해 나가는 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한국인은 리딩, 라이팅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스테레오타입에서
벗어나서 스피킹, 라이팅 파트에 투자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토플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할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 토플 대비 목적이 무엇인지? 2) 다른 영어 시험으로 대체
가능한지? 3)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이러한 사항을 정확히 숙지하고
토플에 임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