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그러니까 태평양 전쟁 발발 직전을 상정하고 적겠습니다.
당시 상황 나열.
1. 일제는 한반도, 만주, 내몽고, 중국해안지방, 거기에 동남아까지 모두 점령.
2. 거기에 거대한 중국이 국공연합으로 단결해서 대항해도 속수무책으로 발림. (난징대학살, 충칭폭격 등)
3. 다른 개입가능한 강대국 (유럽열강) 은 모두 일본의 동맹국인 나치에게 점령당함. 영국이 있기는 했지만, 본토취급인 호주와 제1 식민지인 인도를 찝적거리지 않으면, 사실상 나머지 구 식민지는 포기했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임.
4. 그렇다고 일제/유럽의 영향권 밖인 남미/중동 왕국 들에게 뜬금없이 독립 도와달라고 손내밀기도 그럼. (도와주지도 않았을 것임)
5. 유일한 교섭가능국은 미국/소련인데, 둘다 일제와 갈등은 있어도 솔직히 전쟁할거라곤 아무도 예상못함
(진주만에서 미국이 철저히 발린 이유) + 소련은 일제와 불가침조약까지 맺음
6. 일제는 군대규모뿐 아니라 (당시 700만 대군) 기술력도 넘사벽 (야마토전함, 항공모함, 제로센 등). 당시 일본의 해군력은 세계 1-2위, 제로센은 그 기동성에서 미국항공기를 능가했다고 함.
7. 조국은 망한지 30년이 지나서, 사람들이 태극기 모양도 잊어버리고, 창씨개명 및 민족말살 교육으로 아이들은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인식하는 상황.
8. 시도했던 모든 저항들은 결국 실패함 (3.1운동, 각종 의거 등)
9. 그나마 독립군 자신들은 너무나 열악하고, 너무나 분열되어 있음. (광복군은 끽해야 수천명, 임정은 좌/우로 완전히 대립해 자기들 끼리도 전쟁을 벌이거나 암살을 하던 상황)
10.이제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전재산과 목숨을 걸고 이 거대제국과 싸워야 함. 몰론 걸리면 삼족이 팽.
..........솔직히 티베트가 자력으로 중국을 무찌르고 독립을 쟁취하는게 현실성 있지 않나요?
태평양전쟁떄 미국 참전이 없었으면, 아직까지도 아시아는 일본제국의 독재아래에서 고통받았을 듯 해서요.
미국 사대주의는 아니고, 갑자기 떠오른 잡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