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보니 간단하면서도  잘 요악된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먼저 학교를 선택하려면 미국의 대학 시스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야하니 미국 대학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죠.   미국대학의 종류 주립대(State University) ⓐ 대표 주립대 - 일반적으로 각 주는 주를 대표하는 주립대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University of Michigan, University of Iowa 등이 이런 학교입니다.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뉴욕처럼 덩치가 큰 주는 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 University of New York System 의 UC-ㅇㅇ, SUNY-ㅇㅇ 형태로 대표 대학이 여럿 존재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University of _______ 의 형식을 따르나, 펜실베니아 주의 경우에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 라는 사립대가 먼저 세워졌으므로 Penn State University 라는 이름을 쓰기도 합니다.   ⓑ 기타 주립대 - 각 주의 대표 주립대를 제외하고도 주에는 여러 종류의 다양한 주립대들이 존재합니다.  Michigan State University 등 주의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주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중소규모의 주립대 또한 셀 수 없이 많습니다.   ⓒ 커뮤니티 칼리지 - 2년제 대학으로, 깊은 학문보다는 실용기술을 익혀서 취업을 하려는 목적으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고, 이런 학생들을 지원하고 일반 지역 주민들의 나이에 관계없는 배우고 싶은 욕구를 채워주고자 주 정부 차원에서 설립되는 학교입니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나이 50, 60이 되어서도 무언가를 배우러 커뮤니티 칼리지를 찾는 미국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립대로써 주 주민에게는 학비가 매우 싸기때문에 2년을 이곳에서 공부하고 다른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년제 주립대는 주 방침상 일정 % 이상의 학생을 매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학비를 아끼려는 목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커뮤니티 칼리지로 진학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립대(Private University) ⓐ 일반 사립대 - 일반적으로 사립대는 주립대보다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학교부터 전통적인 학문으로 유명한 University of Chicago, Notre Dame University 등, 사립대는 규모와 특성에서 매우 범위가 넓습니다.  규모가 작은 주립대보다 사립대가 규모가 훨씬 큰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한 예로, New York University 같은 경우는 웬만한 주립대 수준의 학생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 기타 사립대 - mission school 이나 다른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설립된 사립대들이 있습니다.  Brigham Young University 는 모르몬교 재단에서 세운 학교로 대표적인 mission school 중의 하나입니다.  이외에도 일종의 대안학교 성격을 띤 많은 학교들이 존재합니다.   ⓒ Liberal Arts College - 한국에서는 College 라는 이름의 학교는 전문대, University 라는 이름의 학교는 4년제라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없지 않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한 예로, 하버드나 컬럼비아같은 아이비리그 학교들도 학부는 Harvard College, Columbia College 라는 이름을 쓰고 있고, 역시 아이비리그의 명문인 Dartmouth College 의 경우에도 College 라는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립인 경우가 많아서 사립의 category에 넣었지만 주립 Liberal Arts College 도 물론 있습니다.   Liberal Arts College 는 일반적으로 규모가 아주 작고(2,000명 내외), 학생들이 학부 기간동안 다양한 분야의 여러 학문을 공부하여 전반적인 교양을 키우고 사회에서의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지향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대부분이 전혀 알려져있지 않지만, top 10 Liberal Arts College 들은 아이비리그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 학교들 -심지어는 하버드- 에 붙고도, 학교의 작은 사이즈와 Liberal Arts College 가 제공하는 교육방식이 마음에 들어서 이런 학교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US News 의 랭킹에는 Liberal Arts College 와 National University 가 나뉘어서 랭킹이 나오는데, 사실 이 랭킹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Dartmouth College 는 National University 랭킹에 들어가 있지만 스스로 Liberal Arts College 임을 내세우고 있고, Liberal Arts College 소속으로 랭크되어있는 학교들 중에는 이름이 University 인 동시에 프로페셔널 스쿨이나 대학원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Liberal Arts College 의 대표주자 격인 Williams College 등도 소규모의 대학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에 진학을 할 때 어떤 대학으로 진학을 하느냐는 미래의 진로에 따라 크게 바뀝니다.  단순히 나는 유펜이 좋아, 라는 생각만 가지고서 자신의 진로나 성향과 관계없이 대학을 정해버린다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대학을 선택할 때에는 일단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어떤 방향으로 진출하기를 원하는지를 보고 큰 틀을 잡은 후에 자신의 성향이나 취향에 맞추어서 세부적인 내용들을 고려하는것이 좋습니다. 여러가지 진로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편의상 대학원 진학, 프로페셔널 스쿨 진학,  한국으로의 취업, 미국에서의 취업 정도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대학원 진학 [Liberal Arts College => Top Graduate School] 대학원에 진학하여 좀 더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이라면 일반적으로 대기업으로의 연구원, 미국/한국에서의 교수직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을것입니다.  이런경우, 미국은 최종학력을 중요시하므로 학부는 사실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학부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결과를 냈을때 명문 대학원으로의 진학 또한 가능한 일이므로 학부때부터 준비가 필요하겠죠.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Liberal Arts College 가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Liberal Arts College 의 가장 심각한 단점으로는 한국 사람은 물론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도 존재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일어난 일을 예로 들면, Amherst 와 UC-Berkeley 라는 대등하게 뛰어난 대학교에 붙은 선생님이 학생들 진학지도를 하며 이 사실을 말하자 학생들은 Amherst 라는 곳은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미쳤네요”를 연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의 인사 담당자나 각 학교의 대학원에서는 누구보다도 Liberal Arts College 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훌륭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Liberal Arts College 는 소규모의 학교로 다양한 과외활동과 클럽활동을 지원하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학업에 집중하여 대학원이나 프로페셔널 스쿨에 진학하려는 분위기가 상당히 강합니다.  이를 위해서 수업 또한 소규모의 debate class, seminar class 등으로 이루어져있죠.  아이비리그 수준의 top school 이라면 대학원 acceptance rate 또한 높겠지만 상위 Liberal Arts College 들의 대학원 acceptance rate 이 그에 절대 뒤지지 않고, 대학원 입학을 담당하는 교수들은 Liberal Arts College 출신들을 어떤 면에서는 더 높게 평가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Reed College 이나 Swarthmore, Harvey Mudd 등의 학교는 박사학위 취득률에서 Caltech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최고라고 할 만큼의 결과를 내고 있고, MIT, Stanford, Harvard 등의 top school 로 대부분이 진학을 합니다.  참고로 아래는 지난 자료를 가지고 분석한 미국의 전체 박사(Ph.D)학위 소지자들의 출신학교입니다.  Liberal Arts College 에서 대학원으로 가는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1975-2004              1995-2004         2000-2004       Calif. Inst. of Tech.        Calif. Inst. of Tech.       Calif. Inst. of Tech.       Harvey Mudd  Harvey Mudd  Harvey Mudd       Reed    Swarthmore  Reed       Swarthmore  Reed   Swarthmore       MIT    MIT   Carleton       Univ. of Chicago  Carleton  MIT       Carleton   Oberlin   Bryn Mawr       Oberlin   Bryn Mawr   Oberlin       Bryn Mawr    Univ. of Chicago Grinnell       Pomona   Grinnell  Univ. of Chicago 따라서 최종학력인 대학원을 최고의 학교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Liberal Arts College 로의 진학을 충분히 고려해 볼 만 합니다.  대학원 진학시에는 한국에서 잘 모르는 대학의 학부를 다녔다는 단점이 없어지고 대학원 진학에 좋은 조건들만 남게 되기 때문입니다.  대학원에서도 Liberal Arts College 에서 받은 소규모 토론식 수업은 계속 학문을 해나가는데 큰 밑바탕이 된다고 봅니다.   프로페셔널 스쿨 진학 [Liberal Arts College => Top Law School] [Liberal Arts College etc. => Medical/Dental School] [Any prestigious university => work => MBA School] 프로페셔널 스쿨은 일반적으로 전문직을 가지기 위한 특정 분야의 대학원으로 일반적으로 법대, 치대, 의대, 경영대등으로 분류되는데 이 각각의 분야에 따라서 최적이 과정이 약간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법대의 경우 대부분의 수업이 discussion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교수는 case 를 설명해 주거나 화두를 던져주고 나서 학생들이 그룹으로 토의를 해서 결론을 도출하는것이죠.  토론식 영어가 완벽하지 않으면 정말 견디기 힘든 과정인데, 이러한 토론식 수업과 critical thinking 을 가장 잘 교육받을 수 있는곳이 Liberal Arts College 라는 점에서 Liberal Arts College 학부 졸업 후의 법대 진학은 상당히 매력적인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Liberal Arts College 에서의 법대 진학률 또한 최고 수준으로, 한 예로 미네소타에 있는 Carleton College 에서는 최근 법대에 지원한 모든 학생이 100% 어드미션을 받는 결과를 이루어냈습니다. Liberal Arts College 들이 대학원에서의 연구보다는 학부에서의 세밀한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의대나 치대의 진학에도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대나 치대를 진학하려면 학부에서 미리 pre-requisite course 들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학문에 집중하고 학생 한명 한명의 advising에 신경을 쓰는 Liberal Arts College 의 특성상 의대나 치대 진학이 수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대와 같은 Carleton College 를 예로 들어보자면 전국의 의대 합격률 평균이 40%인것에 반해, Carleton College 에서는 GPA 3.0 이상의 학생들의 의대 합격률이 70% 이상입니다.  Reed College 에서도 GPA 3.1 이상인 의대 지망생중의 지난 15년간 합격률이 85%를 웃도는 등, Liberal Arts College 의 의대/치대 진학률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학생들의 professional school 합격률 또한 national average에 비해서 굉장히 높지만, Liberal Arts College의 교육 프로그램이 대학원 진학에 이상적인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반면에 아이비리그 학교들은 처음부터 워낙 뛰어난 학생들이 입학해서 합격률이 높은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비리그 학교도 각각의 분위기가 틀리고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으니 어떤 학교를 선택할 것이냐는 더 나아가서 자신의 성향이나 기타 여러가지 기준들을 모두 종합해서 결정하는것이 좋습니다. 의대 대학원이 있는 학교의 학부를 선택하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흔히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학부시절에 병원에서 잠시 일을 하거나 자원봉사를 하는데, 같은 학교 의대에서 교수들과 이런 활동을 먼저 해보고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것은 참 큰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학부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서 의대 교수들과 리서치를 진행하는 등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큰 플러스가 될 것이고요.   이외에도 Case Western Reserve나 Brown University에 있는 8년짜리 학부-의대 joint program에 지원해서 의대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에 학부에 입학하면서 4년간 학부 생활 이후에 의대 입학을 보장받는 프로그램인데, 합격만 한다면 더없이 좋을 프로그램이지만 경쟁률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영주권이 없는 한국 학생이 이런 프로그램에 붙었던 경우도 있었으니 최선을 다한다면 가능성은 항상 열려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MBA School 이 남았군요.  MBA의 경우에는 Liberal Arts College 에 졸업하느냐, 일반 중/대규모 주립/사립 학교를 졸업하느냐가 어드미션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MBA에서는 학부에서의 performance 보다는 3~5년간의 직장 경력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MBA를 노리고 있는 학생이라면 한국/미국과 관계없이 학부 졸업 후의 직장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의대, 치대, 법대등은 학부에서의 전공이 프로페셔널 스쿨의 어드미션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취업은 학부에서의 전공이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전공 선택에도 신경을 써야하겠죠.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 취업할 때 finance, accounting, economics, sociology 전공자들이 linguistics, African history 등을 전공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가지게 된다는 점을 생각하여야 합니다.  MBA를 위한 직장경력을 위해서는, 학교의 종류보다는 직장의 인사담당자들이 인지할만한 reputation 을 가진 학교에 진학하여야 한다는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으로의 취업 [Big State University or Famous Private School] 많은 한국 사람들이 미국의 교육에 관심을 갖지만 정작 학교들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수년전 한 대기업에서 인사를 담당하셨던 주위분의 말씀을 참고하면 해외 대학 출신을 채용하는 인사담당자들 조차도 미국 대학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내용들 밖에는 모른다고 하시니, 일반 사람들은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가 어떤 학교가 학비만 내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학교인지 전혀 감이 오지 않는게 당연합니다.  기업의 해외 대학 출신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수년이 지난 지금은 전보다 훨씬 많은 미국대학에 관한 정보들을 기업에서 가지고 있겠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누구나 알만한 대학은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MIT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문제는 아무리 미국에서 유명하고 공부하기 힘든 학교를 나왔다고 하더라도 한국 기업의 채용과정에서 그 대학을 그에 맞게 평가해주지 않으면 모두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인디애나 주에 있는 University of Notre Dame 같은 경우 굉장히 우수한 학부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한국 사람들이 들으면 “노틀담의 꼽추에 나오는 학교?” 라는 반응 이상을 기대하기는 힘들겁니다.  좋은 학교에서 고생하면서 좋은 교육을 받고도 한국에서 알아주지 않아서 그에 맞는 결과를 낼 수 없는 경우죠.   한국으로 돌아와서 외국계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에 취직할것이 거의 확실시된다면 랭킹이나 미국에서의 prestige 보다는 한국에서의 reputation 을 고려하기를 권합니다.  Vanderbilt University 혹은 Tufts University 보다는 UCLA, NYU 등이 취업 자체에서는 훨씬 좋은 결과를 낼것으로 생각됩니다.  네 학교 모두 최상위권의 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지만 누구나 많이 들어본 UCLA, NYU 쪽에 눈이 한번이라도 더 가기 마련이니까요.   University of Michigan, UC-Berkeley 등의 학교를 졸업한 동문들이 한국에는 다른 최상위 사립대보다 더 많다는 점도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Wake Forest University 같은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한국에 돌아와서는 동문 한명 없는 상황이 되면 아무래도 사회에서 더 높은곳으로 진출하기가 힘들다는것이 제 주위 대기업에 근무하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의견이기도 합니다.  MBA에서와 같은 맥락으로 전공 또한 중요합니다.   미국에서의 취업 [해당 주의 State University] [미국 내에서 유명한 상위 주립/사립대학] 한국 국적으로 green card가 없는 유학생이라면 미국에서의 취업이 절대 쉽지는 않을것입니다.  주위에서 명문대를 졸업하면서도 이력서 1,000통을 넣으면서 영주권 스폰서를 해주는곳이 한개라도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최상위 학교에서 financial engineering 같은 유망한 학과를 졸업하거나 Caltech 에서 physics 박사학위를 받았다면 영주권을 스폰서해주는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겠으나 여전히 몇천명의 비슷한 조건의 미국인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에서의 취업이라면 Liberal Arts College, 주립, 일반 사립 어느쪽으로 방향을 결정해도 노력의 양이 비슷하다면 결과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학교와 전공에 따라서 결과가 틀려지겠죠. 좋은 결과를 내는 방법은 없지 않습니다.  첫번째로, 미국에서 supply 가 부족한 직업에 관련된 부분을 전공하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보다 미국에서의 취업에 가중치를 두고 영주권 취득을 목적으로 둔다면 nursing school 을 가는것은 미국에서의 취업과 영주권을 거의 보장합니다.  Financial engineering 등의 전공은 항상 수요가 있는 부분인만큼, 한해 600명이 넘는 지원자중에서 25명을 뽑는다는 Northwestern의 Kellogg School Ph.D를 받았다면 이 역시 Wall Street에서의 취업이 거의 보장된다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Accounting 등도 최근 점점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학과입니다. 또 한가지는, 중상위권의 사립대를 가는것 보다는 취업을 하려는 주의 대표 주립대를 가는것이 해당 주의취업에는 유리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UC-Berkeley, 위스컨신에서는 UW-Madison 등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것이 해당 주의 기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소규모 사립대에 비해서 대규모 주립대는 교육의 질과 관계없이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한 편인데, 같은 수준의 학교라고 하더라도 그 주에서 최고 학생들이 모인곳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이 좋게 평가받곤 합니다. 요약해보자면 유학생으로서 미국에서 영주권을 스폰서 해주는 기업에 취직을 하려면, 학교의 종류에 관계없이 일단은 상위권 학교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것이 최우선입니다. 대학의 랭킹이 미치는 영향 아무리 출판사나 잡지사에서 내놓는 랭킹들이 크게 신뢰할 수 없는 자료라고 하더라도 랭킹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닙니다.  그렇게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요소라면 대학들이 survey를 요청받았을 때 자료들을 갖춰서 보내지도 않겠고 홈페이지에 새로운 랭킹에 대한 학교 기사를 싣지도 않을겁니다.   랭킹이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면 곤란하지만 무시해서도 곤란합니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잘 안알려진 학교를 다니는것 보다는 수준이 약간 차이가 나더라도 한국에 동문이 많고 잘 알려진 학교를 졸업하는것이 한국에서의 취업에는 유리하겠지만, 잘 안알려진 학교를 졸업한 상황에서 자신의 학교가 어느정도 수준이라고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내밀 수 있는 자료는 역시 랭킹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엄청난 수의 조기유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서 job market에 진입을 하겠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미국 대학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따라서 특히나 한국에서 취업을 하려는 학부 유학 준비생들이라면 일단 학부는 랭킹을 일정부분 고려하기 바랍니다. 전체적인 명성을 고려하는것 또한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의 분야와 전공만 최고 수준이면 되는 대학원과는 달리, 학부는 전체적인 명성과 지역적 선호도가 재학생의 상당부분을 좌우하니까요.  극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대학원 수준의 교육이 학부에서 필요한 학생들은 많지 않습니다. 일부 분야의 아이비리그 학교 공대가 Michigan이나 Georgia Tech의 공대보다 수준의 차이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비리그에서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아이비리그라는 이름이 주는 전체적인 명성과, 동시에 다양한 background를 가진 뛰어난 학생들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LA에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생이라면, 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LA를 장악(?)하고있는 USC에 진학할 것입니다.  자신의 진로에 관해서 고민하고 학교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한 학생들만이 이런 결정들을 내릴 수 있겠죠.   3천여개나 된다는 미국대학 중에서 꼭 맞는 대학을 찾아내는것은 절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복잡하고 어느곳에서도 100% 만족한다는 확신은 찾을 수 없지만,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꼭 적합한 학교를 선택해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