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포트폴리오가 있어서 포트폴리오 자체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넣고 전반적으로 다듬는 과정만 하면서 1주일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12월 초에 시작했습니다...!) 대신 이전 포트폴리오 만들 때는 대략 한 달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합니다.
포트폴리오에는 총 9개의 프로젝트를 넣었습니다. (아카데믹 3 + 공모전 2 + 실무 4) 30장 맥스 포폴에서 아카데믹 프로젝트는 각 3~5장씩 써가며 프로젝트를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공모전 프로젝트는 3장씩 썼고, 실무 프로젝트는 각 1장씩 써서 제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느껴지도록 구성을 했습니다.
이전에 만든 포트폴리오는 렌더링과 그래픽 위주의 포트폴리오였는데, 여러 교수님들의 조언을 받아 렌더링의 비중을 낮추고 도면과 다이어그램 등의 비중을 늘리려고 노력했습니다. 한 장 안에서 이미지나 텍스트들의 배치가 위계가 느껴지도록 배치했고, 짜임새 있게 보이게 하려고 배치를 여러 번 바꿨었습니다. 마지막에는 Other works로 창업, 교육, 학교 소모임 등의 경험을 보여줬습니다.
콜럼비아와 코넬의 포트폴리오는 20p 맥시멈이라 아카데믹은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고 공모전 프로젝트를 하나 빼고, 실무 프로젝트는 2개를 한 페이지에 넣는 등의 작업을 했었네요.
표지는... 지난번 포폴 작업부터 가장 절 힘들게 했던 작업이였는데 막판에 얼렁뚱땅 만드는 것보다 계속 고민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플] 유학 준비를 9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었는데 4달중에 3달을 거의 토플에만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 일한 경험은 있었지만 어학시험 공부 자체는 처음이였기에 초반에 공부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회화랑 어학 시험은 너무 다르더라고요. 목표 점수는 100점이였고 총 3번의 시험을 봤습니다. 각각 103, 99, 104점이 나와 104점으로 토플 졸업을 했었네요. 시험을 3번이나 본 이유는.. ets 회원가입 할 때, 제 이름을 잘못 적어서 두 번째 시험 이후 그걸 알게 되어 다시보게 되었네요.. ets에서는 시험 본 후에 이름을 바꿔줄 수 없다고 다들 저 같은 실수는 안하시길...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이름이 다르더라도 받아준다곤 했지만 MIT에서는 안된다고 해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4월 중에 조금 시간 여유가 있어 토플에 대한 감만 익히자라는 생각으로 토플 배치고사를 보고 정규 종합반을 1달 다녔었습니다. 다니던 중후반부터는 일이 바빠져 출석은 다 했지만 복습할 시간이 없어 가능한 수업 내용을 따라가고 나중에 공부할 때 적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반년 뒤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고 11월부터 시험을 보면서 수업 중에 들었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래되어 자세한 기억이 나진 않지만, - 리딩 (박보라 선생님) 문제 푸는 전략에 대해서 많이 알려주셔서 시간 관리나 전반적인 전략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문별로 body를 나눠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했던 연습이 문제 푸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시험 전 카페에서 리딩 지문을 한세트 풀고 가라고 하시던 조언이 떠올라 시험 볼 때마다 그렇게 했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된 것 같습니다. - 리스닝 (클라우드 킴 선생님) 노트테이킹에 방법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들었던 강의에서는 컨버만 가르치던 달이였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 스피킹 (Kate 최 선생님) 헷갈릴만한 발음을 많이 짚어주셨고, 자신감있게 말하도록 많이 북돋아주셨던 것 같습니다. 1번 문제에서 대응을 잘 하기 위해서 100문제를 주시고 계속 연습하도록 하셨는데 추후에 따로 공부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라이팅 (김다은 선생님) 많이 사용할만한 문장을 정리해주시고 첨삭도 꼼꼼하게 해주셨는데, 라이팅이 처음이라 어떤식으로 써야하는지 감이 안잡혔는데 방향을 잘 잡아주셨습니다.
9월부터는 해커스 정규 책을 다 풀고 액츄얼 테스트를 푼 뒤에 11월에 수강인원이 비교적 적었던 다른 학원에 등록해서 한달정도 100점반에서 수강을 했었습니다. 리딩과 리스닝은 최대한 감을 유지하려고 매일 문제를 풀었고, 리스닝은 노트테이킹을 해야하나 버려야하나 하는 고민 때문에 노트테이킹이 애매하게 연습되어서 마지막에 애먹었던 것 같네요. 처음부터 노트테이킹을 제대로 할지, 아예 안할지를 정하고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스피킹과 라이팅은 챗지피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피킹은 대화모드로 1번 문제를 시간날 때마다 챗지피티한테 문제를 내어달라고 했고 첨삭까지 받았었습니다. 라이팅도 챗지피티에게 첨삭을 계속 받고 더 좋은 표현이 있는지, 흐름이 괜찮은지 대한 질문을 계속 했었습니다. 스피킹은 템플릿 감점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최소한의 틀 외에는 자연스럽게 말을 내뱉을 수 있도록 준비했고, 라이팅은 각 문단의 첫 문장 정도만 나만의 템플릿을 만들고 기계적으로 많이 쓸 수 있도록 노렸했네요. 11월 부터는 테스트 글라이더 결제를 해서 모든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실전감각 익히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건축학과 특성상 책상에 앉아 공부할 일이 많지 않은데 오랜만에 공부를 해서 힘들었던 경험이였네요.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어서 힘들었던 시간들이 미화되네요. 준비하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