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린이의 교환학생 성장일지] #20 중국간식 어디까지 먹어봤니?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유니딩입니다.
오늘은 ‘맛있는’ 이야기를
들고 여러분을 찾아왔습니다.
바로 [중국의 간식 이야기]인데요!
제가 한국에서 군것질을 정말 좋아하는 먹보였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끊임없이 편의점과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먹었습니다…ㅎㅎ
‘먹거리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중국답게 편의점, 마트, 쇼핑몰 곳곳에 맛있는 간식들이 많았는데요!
따라서 오늘은 제가 애정했던 중국 간식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글 쓰면서 또 먹고 싶어질 것 같아요… 츄릅…)
#01 빵순이가 사랑하는 빵
아침마다 꼭 빵+요거트를 먹는 대표 빵순이인 저는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빵 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데요…
하지만 또 빵 취향은 확고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빵 종류를 좋아한답니다!
이러한 제 입맛을 딱 저격한 빵이 있으니…
바로 达利园의 软面包(뤄미엔빠오)와 宾堡의 长崎蛋糕(창치딴까오)인데요!
중국 유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达利园의 软面包는 자그만한 사이즈가 특징인데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이며,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미니 식빵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
맛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香奶味(우유맛), 다른 하나는 香橙味(오렌지맛)인데요!
개인적으로 오렌지맛보다는 오리지널인 우유맛이 더 맛있었습니다!
항상 마트에 가면 한 봉지씩 사서 이렇게 서랍 안에 넣어 놓고 먹었답니다ㅎㅎ
제가 애정하는 또 다른 빵인 宾堡의 长崎蛋糕는 입안에 넣자마자 녹아버리는 계란 카스텔라인데요!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카스텔라의 완벽한 조합으로 우유와 먹으면 온 세상을 다 가진 듯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百度一下——宾堡长崎蛋糕
宾堡가 중국에서 꽤나 유명한 빵 브랜드라, 长崎蛋糕 이외에도 크림샌드, 초코빵, 팥빵 등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대부분의 제품들이 맛있는 편에 속합니다!
위의 두 빵 모두 중국 편의점이나 마트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국민빵이니
기회가 되면 한 번 드셔보세요!
#02 목 마를 때는 이 음료!
빵을 먹다 목이 마르면 무엇이라도 마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음으로는 제 최애 음료들을 소개해드릴게요!
가장 먼저 제 교환생활의 동반자였던 冰红茶(삥홍차)입니다!!
여러분 혹시 노란색 병에 담긴 冰红茶만 알고 계신가요?
노란색 병의 오리지널 레몬 삥홍차 외에도 다양한 맛의 삥홍차가 있는데요!
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보라색 병에 담긴 열대과일 맛 삥홍차입니다!
열대과일 맛이라고 쓰여 있지만, 사실상 패션후르츠 맛에 가까워요!
요즘에는 연두색 병에 담긴 레몬 녹차맛인 冰绿茶(삥뤼차)도 유명하답니다!
한국에서는 식후 아메리카노였다면… 중국에서는 식후 밀크티 아니겠습니까?
커피가 비싼 중국에서 항상 커피 대신 밀크티를 자주 사먹었는데요.
제가 가장 자주 사먹었던 밀크티 브랜드는 ‘茶白道(차바이따오)’였습니다.
제가 2020년에 중국에 갔을 때만 해도 一点点이
가장 핫한 밀크티브랜드였는데,
최근에는 밀크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과일 주스까지 파는 茶白道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시원한 생과일+과일알갱이로 유명한 喜茶(희차)와
비슷한 음료도 팔고,
인절미 밀크티, 오레오 밀크티, 타로볼 밀크티 등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교환생활 내내 행복했답니다.
#03 입이 심심할 때는?
군것질을 사랑하는 저는 공부할 때 항상 ‘씹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요!
중국에서 그 무언가는 과자가 될 수도 있고, 마라버섯이 될 수도 있으며, 마라곤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ㅎ
과자는 그렇다고 치는데 마라버섯과 마라곤약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고요?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라버섯과 마라곤약 먼저 소개해드릴게요!
마라버섯은 중국 먹방에서 자주 등장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이름 그대로 마라소스에 팽이버섯을 무친 음식으로, 사실 술안주에 가깝습니다…ㅎ
정식이름은 香辣金针菇(샹라찐전구)이며,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다음은 卫龙사의 마라곤약인데요. 卫龙은 마라곤약, 육포 등의 간식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의 제품 중 마라곤약이 가장 유명한데요!
마라곤약은 오징어채처럼 생긴 기다란 곤약에 마라소스를
무친 술안주가 아니라^^ 간식입니다!!
곤약이라 칼로리가 낮아 부담도 없고, 무엇보다 맵기에 따라 초록색, 주황색, 빨간색 맛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그날 그날 스트레스의 정도에
따라 맵기를 조절해서 살 수 있답니다..ㅎㅎ
(가장 스트레스
받는 날은 빨간색 마라곤약을 먹습니다… 가장 매워요)
마지막으로 제가 매일 먹었던 과자, Lay’s 乐事입니다!
사실 lay’s는 미국 브랜드의 감자칩이라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맛들만 있는 한국 lay’s와 다르게 중국 lay’s는 별의별 맛이 다 있답니다!
예를 들어 양꼬치맛/맥주맛/토마토맛/오이맛/토마토맛 등, 10종류가 넘는 다양한 맛들이 있습니다.
사실 맥주맛 빼고 다 먹어봤는데요, 제 입맛을 저격했던 친구는 토마토맛이었습니다!
한 봉지 사서 먹으면… 순삭입니다!!
#04 길거리 간식_냄새 맡고 어떻게
지나쳐?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친구들은 길거리 음식인데요!
첫 번째 친구는 간식보다는 한 끼에 가까운 비주얼을 가진 ‘脆皮五花肉(추이피 우화로우)’입니다!
脆皮는 바삭하다는 뜻이고, 五花肉는 삼겹살을 가리키는데요!
이 脆皮五花肉 중국에서 길이나 쇼핑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간식입니다!
이렇게 매달려있는 통삼겹살들 중 원하는 아이를 고르면, 그 자리에서 삼겹살을 잘라 향신료 소스를 올려주시는데요!
부드러운 고기와 바삭한 삼겹살 껍질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천상계 음식입니다!
1인분에 20元(=4000원) 정도라, 간식 또는 야식으로 자주 사먹었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친구는 ‘炒酸奶(차오수안나이)’입니다!
炒는 ‘볶다’/酸奶는 ‘요거트’를 가리키는데요, ‘볶은 요거트’라니
조금 이상하신가요?
사실 炒酸奶는 뜨거운 불에 요거트를 볶은 것이 아니라, 아이스 철판 위에서 요거트를 볶아 만드는 간식이랍니다!
한국에 철판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중국에는 철판 요거트가 있는 셈이죠!
망고, 딸기, 하미과, 오레오 등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사장님께서 철판 위에서 재료를 잘게 부수고
그 위에 하얀 요거트를 뿌리고 섞어주시는데요!
요거트와 재료가 잘 섞이면 얼린 후, 먹기 좋은 모양으로 잘라 예쁘게 담아주신답니다!
저는 딸기 요거트를 먹었는데요! 건강한 딸기요거트 아이스크림 맛이었습니다ㅎㅎ
지금까지 여러분께 다양한 중국 간식들을 소개해드렸는데 재밌으셨나요?
눈물을 머금고 중국을 떠나던 마지막 날… 이 모든 아이들을 한국에 데리고 오고 싶어서
열심히 캐리어에 담아보았고… 결과적으로 이만큼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ㅎㅎ
여러분도 중국에 가시면 제가 소개해드린 간식들 꼭 한 번 시도해보세요!
다음에 더 재밌고 유익한 칼럼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니딩이었습니다!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