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제인 곳은 학기중간에, 쿼터제인 곳은 파이널 주에 갑자기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죠. 코스트코던 그로서리 스토어든 물이랑 휴지는 왜 다들 사재기하는지 참;
저는 파이널을 미리 다 마쳐서 이번주에는 내 연구를 하리라 벼르고 있었는데 지난 주말에 덜컥 감기인지 독감에 걸려버렸어요. 피곤했던 몸을 이끌고 근교로 나들이 다녀온게 실수였던 듯 합니다.
으슬으슬 몸이 쑤시더니 두통에 미열에 콧물은 또 어찌나 나는지.
'코로나 바이러스 걸린거 아닌가... 내가 이 동네 최초의 감염자인건가... 도대체 어디서 옮은거지... 코리안이 코로나 지역감염의 슈퍼전파자라고 뉴스에 뜨면 어떡하지..'
온갖 잡생각이 다 들어서 방에 틀어박혀서 아파서 빌빌 거리는 와중에도 증상 구분 관련해서 찾아보고 혹시나 해서 학교 Health Service에 문의전화...듣던분이 처음엔 심각하다가 콧물이 줄줄나고 가래끼고 재채기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더니 그냥 그거 감기라고, 근데 일단 자가격리하고 마른 기침이 나기 시작하면 반드시 병원에 연락 후 방문하라고.
일주일 동안 앓아눕는 바람에 계획이랑 다르게 할일에 손도 못댔다는 점에서 짜증이 나던게 사실인데요, 막상 또 코로나가 아니고 그냥 감기고 이제는 살짝 나아졌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밖에 없네요ㅠ
모든 분들 정말 이 어수선한 시기에 영양섭취 잘 하시고, 봄 추위 우습게 보지 마시고(사실 저는 캘리포니아..;.), 과로하지 마시고, 사람 밀집한 실내 피하시고, 적당히 운동도 해주면서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