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1기, 순둥이입니다.
지난 칼럼에서는 시카고 할로윈의 모습과 미국 파티나 이벤트를 찾는 법을 소개했습니다. 꼭 시즌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다양한 파티들이 열리니 수시로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칼럼은 미국 교환학생의 홈레시피입니다. 나가서 외식을 하지 않는 이상 거의 기숙사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미국 식재료를 가지고 자주 먹었던 음식 레시피를 공유하려고 해요!
한번 외식을 하면 보통 인당 5만원정도가 나옵니다. 거기에다가 세금, 팁, 우버비까지 포함하면 한번 외출하면 7만원 정도 나와요! 그래서 외출하지 않거나 수업이 있는 날에는 기숙사에서 해먹습니다. 저는 사실 원래 한식파가 아니었어서 한식을 많이 해먹지 않았습니다. 한식도 만들려면 한인마트를 가야지 식재료를 살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양식을 많이 해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양식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브리치즈파스타
이 파스타는 학기 중간에 알아서 지금까지 정말 자주 해먹는 요리에요! 한국에서도 성시경 브리치즈파스타로 엄청 유행했습니다. 만들기도 정말 쉽고 시간도 별로 오래 안걸려서 좋은 것 같아요.
<식재료>
파스타 1인분, 브리치즈 반개, 방울토마토 7개, 바질 10g, 다진마늘 또는 마늘 5알,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요리법>
1. 파스타 1인분을 삶는다. (파스타 종류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다르니 참고)
2. 브리치즈 반개를 깍뚝 썰기로 잘라준다.
3. 방울토마토 7개를 반으로 자른다
4. 바질도 얇게 자른다.
5. 마늘 5알을 최대한 다져준다.
6. 모든 재료를 한 볼에 담고 소금과 후추 간을 한다.
7. 올리브오일 5 숟가락을 넣는다.
8. 파스타면을 다 삶으면 바로 재료가 담긴 볼에 넣어 섞는다. 이때 바로 넣어야하는 이유는 뜨거울수록 브리치즈가 잘 녹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죠? 몇번 하면 다 외울 수 있는 레시피라 저도 금방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엔 바질도 구하기 쉽고 무엇보다 치즈 종류가 정말 정말 다양해서 브리치즈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엔 치즈 종류가 한정적이어서 구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미국은 그렇지 않아서 더욱 자주 해먹는 것 같아요 ㅎㅎ
2. 우유버터파스타
이 파스타는 최근에 알게 된 거에요!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이 만들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파스타는 원팬파스타라 브리치즈만큼 간단하더라구요.. 재료도 별거 없어서 준비하기 쉽습니다ㅎㅎ
<식재료>
파스타 1인분, 물 500ml, 우유 300ml, 소금 약간, 올리브유, 버터 40g, 다진마늘 반 숟가락
<요리법>
1. 냄비에 물 500ml를 넣는다.
2. 우유 300ml를 넣는다.
3. 올리브유를 살짝 넣는다.
4. 파스타 1인분을 넣고 삶아준다.
5.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살짝 줄여서 계속 저어준다.
6. 파스타면이 거의 다 삶아지면 소스가 점점 줄어든다. 그때 불을 줄여준다.
7. 소금, 버터와 다진마늘을 넣는다.
생각보다 정말 간단하죠? 그런데 이 파스타는 원팬이어서 좋지만 너무 파스타만 있어서 해물이나 베이컨을 넣어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저도 보통 새우나 베이컨을 사서 넣어 먹습니다ㅎㅎ 항상 냄새도 거의 크림파스타라서 정말 맛있게 먹는 것 같아요!
3. 라따뚜이
확실히 미국이라서 한국에 있을 때보다 밀가루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밀가루 디톡스를 위해 먹는 요리가 라따뚜이입니다. 실제 파는 라따뚜이랑 거의 맛도 비슷할 정도로 맛있어서 자주 먹고 있습니다. 파스타보다는 손질해야하는 것이 많지만 나름 건강식인 것 같아요!
<식재료>
가지 1개, 애호박 2/3개, 토마토 1개, 올리브유, 토마토 소스, 소금, 후추
<요리법>
1. 가지와 애호박, 토마토를 잘게 썬다.
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썬 채소들을 볶는다.
3. 살짝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4. 토마토 소스 150ml 정도를 넣는다.
5. 가지와 애호박과 토마토의 단면을 원형과 같은 모양으로 자른다.
6. 가지와 애호박, 토마토를 같은 순서를 반복하면서 놓는다
7. 후추를 조금 뿌리고 덮개를 덮는다.
8. 약 10분 정도 굽는다.
이 레시피도 정말 간단하죠? 저는 채소만 먹기 싫으면 소시지를 넣거나 빵과 같이 먹습니다. 정말 쉬운 레시피지만 뭔가 제대로 된 식사를 하는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아져요! 이 라따뚜이 정말 추천드려요!
4. 스테이크
사실 스테이크는 레시피라고 말씀드리기 조금 그렇지만.. 제가 미국 생활 중 가장 많이 먹은 것이 스테이크라..! 소개드려용. 보통 스테이크는 미국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부드러운 부위일 수록 비싸지만 저는 티본 스테이크를 보통 6달러 정도에 삽니다.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싸요! 고기도 꽤 두껍고 상태도 좋거든요 ㅎㅎ
<식재료>
스테이크 1인분, 통마늘 6알,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유, 소금, 후추, 이탈리안 시즈닝, 버터
<요리법>
1. 스테이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바른다.
2. 소금과 후추를 조금 뿌린다.
3. 이탈리안 시즈닝을 뿌린다. (전 이탈리안 시즈닝을 뿌린 스테이크를 좋아해서 듬뿍 뿌려요. 잡내도 확실히 잡아주고 정말 맛있습니다.)
4. 15분 정도 그대로 냅둔다.
5. 후라이팬에 올리브유 조금, 버터, 통마늘을 넣고 볶는다.
6. 스테이크도 함께 자주 뒤집어 가면서 굽는다.
평소에 고기를 정말 좋아해서 미국 와서 원없이 먹고 있습니다!! 정말 고기는 뽕 다 뽑은 것 같아요 ㅋㅋㅋㅋ 확실히 싸기도 하고 밀가루도 아니어서 죄쵁감이 그나마 덜한 것 같아요..ㅎㅎ 특히나 저는 이탈리안 시즈닝을 항상 듬뿍 뿌려서 먹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혹시 있다면 꼭 뿌려 먹어 보세요!
5. 땡스기빙데이 식사
저번주에 땡스기빙데이였어요! 원래는 나가서 칠면조 요리를 먹으려고 했는데 추수감사절 당일엔 식당이 거의 다 영업을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칠면조 요리는 대부분 정말 비쌌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숙사에서 우리끼리 해먹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처음부터 하기엔 겁도 나고 맛도 없을 것 같아서 Jewel Osco에서 미리 밀키트 예약을 했습니다. 미리 음식을 주문해놓고 전날에 픽업했습니다. Pre-cooked 이었지만 냉동이라 저희가 오븐에 구워야했어요. 그래서 간단히 땡스기빙데이 식사 조리법을 설명드릴게요!
<조리법>
1. 냉동된 터키를 3일 정도 상온에 놔둔다.
2. 큰 오븐 트레이에 쿠킹 호일을 깐다.
3. 냉동 터키의 포장을 벗겨서 식용유를 듬뿍 바른다. 구석구석 바른다.
4. 꼭 중간에 칼집을 낸다.
5. 1시간 30분을 오븐에 굽는다.
저희는 Pre-cooked 칠면조 조리법을 찾지 못했어서 당일에 3일 동안 상온보관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레벌레 전자레인지로만 30분 넘게 해동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중간에 칼집을 내야지 터키 속까지 완전히 익을 수 있습니다! 나머지 버섯과 아스파라거스는 버터에 구워서 먹었습니다.
확실히 제 요리실력으로는 다양한 음식을 많이 못해먹었지만.. 그래도 나름 맛있는 레시피를 알아서 잘 먹고 사는 것 같습니다ㅎㅎ 한식은 인터넷에 치면 쉽고 간단한 요리법이 있지만 양식은 그런게 별로 없더라구요 ㅠㅠ 제 칼럼을 보시고 작은 식재료로 간단한 요리법을 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ye! Have a grea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