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light입니다!
무지 오랜만이죠 ㅠ_ㅠ
마지막 게시물이 12월이니, 벌써 삼개월이 훌쩍 ㄷㄷ...
그동안 요리도 못하고 살던 나날들..
(하지만 지금도 할일은 넘침 )
에이, 사람이 먼저 살아야죠 ㅋㅋㅋ 하는 심정으로
(하지만 시간 안 걸리는 걸 할 수밖에 없음 )
간단한 토르티야를 만들었습니다!
토르티야는 스페인식 오믈렛 정도 되는,
스페인에서 아침 식사로 후딱 만들어 먹는 간단한 음식이랍니다~
방울 토마토를 함께 접시에 올렸더니,
이건 뭐 쌍팔년도 경양식집 같은 사진이 나와 버렸네요...^^...........
뭐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
후드리챱챱 해먹자구요!... (라고 말하며 운다 )
<토르티야>
*재료*
지름 18cm 프라이팬 1개 분량
달걀 3개
양파 1개
(채썰어주세요~)
감자 1개
(얇게 썰어 두시고요~~!)
방울토마토 4-5개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잘라놔 주세요)
우유 or 물 1Ts(큰술)
(계량스푼이 있으면 편해요~!)
파마산 치즈 간것으로 1Ts
올리고당 or 설탕 1/2ts(작은술)
미림 1/2ts
(없으시면 안넣으셔도 돼요~)
슬라이스 치즈 1-2장
(덩어리 덩어리로 찢어놔주세요)
넛멕 파우더 두꼬집
(엄지와 검지로 꼬집 집어 두번!
넣으시면 향이 확 살긴 하는데,
역시 없으시면 패스~)
소금 한꼬집
후추 한꼬집
(통후추를 쓰시면 좋은데 없으시면 그냥 가루 후추도 됩니다!)
파슬리 적당량
(역시 없으시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1.
채썬 양파를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기름과 양파를 한꺼번에 같이 넣고 볶기 시작하시면 됩니다
2.
기름에서 지글지글 소리가 날 무렵
반으로 잘라둔 방울토마토를 넣고 양파와 함께 볶아주세요
양파가 살짝 갈색 빛을 띄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시고요
잠시 다른 접시에 담아주세요
토마토를 익히면 영양가가 더 높아진대요~!
역시 스페인하면 토마토지!
라며,
토마토를 볶아 넣으면 맛이 어떨까 궁금했는데
케첩맛이 나면서도 깔끔한 고급스런 맛이 되었어요!
토마토를 볶으실 때는 너무 거칠게 다루시면
다 부서져서 토마토 안에 있는 게 다 빠져나오므로,
살살 다뤄주세요~♪
3.
달걀 세개를 풀어
우유 or 물, 파마산 치즈, 올리고당, 미림,
넛맥파우더, 파슬리, 소금과 후츄 약간을
넣고 쉐낏 쉐낏~!
4.
아까 양파와 토마토를 볶던 기름 있는 프라이팬에
4.의 달걀물을 붓고
볶아놓은 양파와 토마토를 올린 다음에
(양파가 맨 밑에 들어가면 금방 타버려서 달걀물을 먼저 깔아주는 거랍니다~)
얇게 썰어둔 감자와 찢어놓은 슬라이스 치즈를
층층이 잘 교차되게 올려주세요~
중간중간 치즈가 들어가니 맛있더라구요~!
치즈도 없으시면 굳이 넣지 않으셔도 돼요
사실 토르티야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것 다 때려 넣는 요리라서
시들시들해져가는 감자와 양파, 유통기한 다돼가는 치즈 처치용으로 아주 적합하죠 ㅋㅋㅋㅋ
브로콜리나 버섯같은 걸 넣어주셔도 훌륭한 토르티야가 돼요!
본인의 냉장고 안에 무엇이 있나 보시면 됩니다 ㅋㅋㅋㅋ
5.
호일로 프라이팬을 덮어
열기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꼼꼼히 막아주세요
꽤 도톰해서 열기가 모여있지 않으면
밑은 타고 위는 안익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어요
6.
가스불을 꺼지기 직전의 아주 약한 불로 맞추고
잘 익혀줍니다
익히는 시간은 사실 제각각이어서 어느정도다, 라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요
10분 정도 지나고 호일을 열어봤을 때
출렁이는 물이 없으면 다 된거구요
아직도 위에서 물이 출렁이면 좀 더 두고 단단해질 때까지 익히시면 돼요~!
냉장고 청소용으로 아주 적합한 토르티야!!!
이지만, ㅋㅋㅋ
투입대비 산출이 훌륭해서 샐러드 한접시를 곁들여
한두조각 먹으면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답니다 ^^
맛있게 드세요♥
p.s.
사진의 배경에 있는 네권의 요리책들은
제가 완전 좋아하고 강추 날리는 책들입니다 ㅋㅋ
특히 맨 위에 '나의 달콤한 상자'는
앤틱 분위기의 독특한 베이킹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