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 오기 전에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했는데, 시드니에 와서는 해외(?) 여행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그냥저냥 시드니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지난번 친구가 왔을 때 겸사 뉴질랜드나 다녀오자고 결정해서 다녀왔습니다.
그 전에는 비행기 시간을 안따져봤었는데 오클랜드만 하더라도 3시간이 걸리더라는.. (가깝지 않아요...)
3박4일의 짧은 여행이였기 때문에 목표는 호빗마을과 와이타마 반딧불 동굴!
그 두 개만 보면 이번 여행은 만족스러운 여행이 되는 것이였죠.
호빗마을은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을 촬영한 곳을 보존해서 관광 상품으로 만든 곳입니다.
그 전에는 작은 마을이였는데 영화 촬영으로 관광지가 되었죠.
가는 방법은 마타마타 혹은 오클랜드 등에서 출발하는데 여행사 상품들도 많고 한인투어도 있기 때문에
가격 대비 어떤게 편하실지 고르시면 되요.
호빗마을에 가기 위해서는 호비튼으로 모이게 됩니다.
어느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던지(단체든 개인이든..) 호비튼에서 호빗마을 입장 티켓을 구입한 뒤 전용 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외국 관광버스라 해서 걱정하실 껀 없구요, 그냥 티켓 구입하고 해당 시간에 버스에 타면
가이드와 함께 다니면서 구경하게 됩니다.
티켓 판매소에 있는 명물, 골룸 동상.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죠. ㄷㄷㄷ
탑승 시간이 되면 버스가 도착하고, 이 버스를 타고 단체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버스에 탑승한 사람들이 하나의 그룹이 되고, 한 명의 가이드가 함께 다니면서 설명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줍니다.
호빗마을 도착 후에는 마을 구경을 하는데요 반지의 제왕 매니아라면 이 곳이 어느 집인지 언제 나왔는지 구분하실 수 있을꺼에요.
아기자기한 집들과 소품들이 그대로 꾸며져 있습니다.
집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봐도 되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나 아니면 고개를 내밀거나 등등.. 본인의 취향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물론 줄을 서서 찍죠.. 아마 여기가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곳이 아닐지...
엄청 많은 기대를 하면 엄청 실망하는 곳이고,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너무나 예쁜 곳
반지의 제왕을 좋아하신다면 이 곳도 만족하실 꺼에요.
딱 뉴질랜드의 분위기도 느끼실 수 있어요.
그리고 투어 마지막 코스는 그린 드래곤에서의 맥주 한 잔!
음료 한 잔은 무료입니다. 이야기 하면 한 잔 더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돌아가는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고,
이 곳도 가이드와 함께 다니기 때문에 해보지는 않았어요.
술을 못드신다면 진저 비어도 가능! :)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예쁜 사진들을 잔뜩 찍을 수 있는 곳!
세 번은 잘 모르겠고.. 저는 두 번까지는 괜찮을 것 같아요. ㅎㅎㅎ
* 시드니에서 뉴질랜드로 여행은 어찌되었든 해외 출국이기 때문에, 학생일 경우 학생 비자라던가
왕복 티켓을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직원이 항공권 티켓팅 할 때 비자랑 다 보여달라고 해서 당황했었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