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조지입니다!
오늘은 탐페레 산책로를 소개해볼텐데요!
핀란드는 겨울이면 빨리 어두워지기도 하고, 사람들이 외향적이지도 않아서
딱히 그렇게 많이 할일이 없어요!ㅠㅠ
겨울에는 춥고 눈이 많이 와서 어디를 다니거나, 여행다니기도 쉽지 않구요!
그래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저희끼리는 산책을 참 많이 다녔답니다!
할일이 없기도 하지만, 산책만으로도 핀란드의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같아요!
그래서 더 자주다녔고, 실제로 귀국하기 일주일 전부터는 거의 의무적으로 같이
산책을 다녔구요!ㅎㅎ
실제로 핀란드 사람들고 숲 산책이나 호수 산책을 많이 하기도 해요!
친구한테 들었는데 핀란드 초등학교에서는 호수가 얼마나 얼었는지, 얼어서 호수에 들어가도 되는지,
호수에 빠졌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숲에서 길을 잃었을때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을 배운다고 해요! 그만큼 호수와 숲은 핀란드인들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있어요!
핀란드 국기 상징에도 호수가 들어있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인지 짐작하시겠죠?!ㅎㅎ
그만큼 저희도 그 생활을 비슷하게 한 것같아요!
제가 탐페레에 있으면서 다닌 산책로를 소개할텐데요, 대부분 숲이나 호수이어서
조금 비슷해 보일수도 있습니다!^^;;
일단 저는 라삔까리 (Lapinkaari)에 거주했는데요, 여기 뒤에 큰 호수와 숲이 모두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첫번째로, 라삔까리 호수!
정확한 이름이 있는 것 같지만, 아무도 모르고..ㅎㅎ 저희는 그냥 편의상 라삔까리라고 불렀답니다!ㅎㅎ
여기 호수인데요! 교환학생가서 처음으로 핀란드의 겨울을 만끽한 곳이라고나 할까요!?
정말정말! 넓어요! 정말 넓어서 바람도 굉장히 많이 불고, 꽝꽝 언 호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 호수에서는 호수가 꽝꽝 얼면 이 위를 걷는 사람들도 있고, 스케이트를 탈수도 있습니다!
덤으로 집에 있다가 오로라 알림이 뜨면 롱패딩만 입고 호다닥 호수로 나가면
오로라를 볼수도 있어요!
정말 집 앞에서 오로라를 본다니 신기하죠?ㅎㅎ
밤에 구름이 없고 날이 맑으면 별도 정말정말 많이 보여서
산책도 하고 별도 같이 보러 나가기도 했습니다!ㅎㅎ
이 라삔까리 옆에는 예쁜 집들이 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노인복지 주택이라고 하네요!
병원도 있고 정말 크게 노인 복지 주택이 있어요!
2번버스에 학생들 아니면 어르신분들만 타는 이유를 이 때 알았네요!ㅎㅎ
이렇게 이쁜 집이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구경하기도 했구요.
옆에는 개인 배인지 요트인지는 모르겠으나! 배를 댈수 있는 곳들도 있었구요!
겨울에는 호수도 얼고 배를 띄워놓으면 위험해서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여름에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 다음은! 주택가 입니다!
보통 라삔까리 호수를 크게 천천히 돌아도 20분 안쪽이면 돌아서 와요!
(호수 한바퀴가 아니라 이어진 길입니다! 호수 한바퀴 너무 커서 못돌아요..ㅎㅎ)
그럼 더 걷고 싶으면 호수 끝에
이 호텔길을 쭉 걸어서
이 길을 통해 주택가로 올라갑니다.
이 주택가는 주변에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그리고 아파트나 빌라형식이 아니라
정말 제가 생각했던 북유럽의 색과! 북유럽의 집이 그대로 있었어요.
이 주택가는 정말정말 조용해서 여기..사람사는 곳이 맞을까 싶었는데
날이 풀리고 나니, 아이들과 나와서 노는 가족들도 많이 보였어요!
여기도 혼자 걷거나 같이 산책하기 정말 좋답니다!ㅎㅎ
이 주택가의 끝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숲길이 나오는데요,
2번버스 종점도 있어요! 2번버스 종점에서 조금 내려가면 이렇게 숲길이 나온답니다!
세번째는 라삔까리 옆 숲길!
위에서 이어지는 숲길인데요, 주택가를 통할수도, 호수를 통할수도
라삔까리에서 쭉 바로 갈수도 있어요!
여기가 탐페레 대학교의 kauppi캠퍼스로 걸어간다면, 그 길이기도 해요!
정말 말 그대로 숲길이랍니다!ㅎㅎ
정말 신기했던 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가게들도 다 문을 닫고 길에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숲에 산책을 하러 갔더니!!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ㅎㅎㅎ신기했어요..ㅎㅎ
그리고 여기는 겨울은 정말 겨울대로, 눈이 없으면 없는대로 예뻤던 것같아요!
숲 사이사이에도 샛길이 있는데요,
여기로 들어가면 큰길은 없고 작은 길들만 있는데 이 숲길도 정말 매력있었답니다!ㅎㅎ
그리고 탐페레에는 시내쪽에 여울?이 있는데요! 여기 탐펠라도 정말 좋은 산책로 입니다!
거리는 걸어서 20분 정도인데 정말 이뻐요!
특히 야경이 이쁩니다 ㅎㅎ
이렇게 집 주변 뿐 아니라 학교 주변에도 있는데요,
일단 학교가는 길도 저는 대부분 걸어다녔기 때문에 산책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ㅎㅎ
다만 3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눈보라가 오거나 비가 올때는 힘들었구요ㅠㅠ
이렇게 걸어다니다 보면 예쁜 풍경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앞에 무민 박물관이 있는데요!
무민박물관 앞에에도 공원이 있어요.
이 공원에도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놀이터도 있어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노시는 부모님들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너무너무 귀여운 강아지들도 볼 수 있구요ㅠㅠ
마지막 산책로는 삔니끼라는 곳인데요!
여기는 산책이라기 보다는 피크닉?!이 더 맞을 것같네요!
일단 여기까지 가려면 마법의 2번버스를 타고 가야해요. 종점까지 가는데요, 오래걸리지는 않습니다!
20분정도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서 걸어 올라가면
볼 수 있어요. 갈림길에서 계속 올라가면 우리나라 산처럼 등산을 하실수도 있고
내려가면 드넓은 공원이 나옵니다!
신기한게 해변가처럼 모래사장과 호수가 있고, 그 옆에는 또 정말 넓은 잔디밭도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다니기 좋았어요!
그리고 가족끼리 놀러온 것을 많이 볼수 있는데요, 가족 구경하는 것도 흥미롭답니다 ㅎㅎ
원래라면 삔니끼에 전망대가 있어서 거기 올라가도 좋고, 전망대 1층에 맛있는 빵이 있다던데ㅠㅠ
제가 갔을때는 코로나도 코로나 였지만, 유지보수 공사로 문을 닫았더라구요ㅠㅠ
어쨌든! 이렇게 산책을 다닐 수 있는 산책로가 많은데요 ㅎㅎ
혹시라도 핀란드에 오신다면 관광지도 관광지이지만, 숲이나 이렇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감사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