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린츠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Johannes Kepler University)에서 교환학생 생활 중인 지구촌 특파원 6기 샤치재화니입니다!!
오늘의 포스팅 주제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스포츠 '포뮬러 1(Formula 1)' 소개입니다!!
포뮬러 1이라고 하면 생소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요!! F1이라고 하면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ㅎㅎ 우리나라에서는 F1이 딱히 유명한 스포츠가 아니지만, 유럽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세계 최고의 모터 스포츠입니다. 저의 가까운 교환학생 친구 중 핀란드 친구, 터키 친구, 슬로베니아 친구, 스웨덴 친구 등 다양한 국적의 유럽 친구들이 F1을 즐기고 있습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대회로 불립니다)최근 3월 26일~28일 바레인 그랑프리 대회가 있었는데 F1을 즐기는 많은 친구들이 생중계로 F1 대회를 감상하고 있더라고요. 교환학생에 가서 다른 교환학생들과 쉽게 대화할 수 있는 공통 주제, 흥미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포뮬러 1을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은 저에게 자꾸 f1을 보게 강요한 친구 알리)
1. 간단 소개
포뮬러 1은 국제 자동차 연맹 FIA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l'Automobile)에서 주관하고 FOM이 상업적 주관을 하는 국제 자동차 프로 레이싱 대회입니다. 정식 명칭은 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 약칭으로 Formula 1, F1을 사용합니다. 한국에서는 경주 문화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발달한 경험이 없기에, 포뮬러 원이 큰 인기가 없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에 대한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는 유럽과 다른 한국의 특성 등으로 인해 한국에선 유독 F1이 인기가 없지요.
하지만 F1은 그랑프리 하나에 평균 6-15만 명 정도의 관중이 모이며 시즌 전체에는 백 만 명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의 관중이 모이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대회 중 하나입니다. 팀의 예산, 운영 비용, 스폰서십 규모 등은 천문학적인 수준이죠. F1에서 최고액의 연봉을 수령하는 루이스 해밀턴은 메시, 메이웨더 등의 선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스포츠 스타입니다. 특히 유럽의 경우에 팬들이 많습니다.
포뮬러 1은 그 위상에 맞게 세계 최고 수준의 드라이버들이 경쟁합니다. F1은 메르세데스 등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혁신적인 고성능의 차를 만들어내면 그걸 몰 수 있는 드라이버들이 경쟁하는 시스템입니다. 경쟁을 위해서 거의 목숨을 걸면서 섭씨 50도에 달하는 운전석 안에서 차를 운전하는 드라이버들의 열정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규칙
포뮬러1의 그랑프리는 목요일-기자회견, 금요일-연습주행(Free Practice), 토요일-예선전(Qualifying), 일요일-본선전(Race)로 구성됩니다. 수요일까지 서킷(포뮬러1 경기장)에 도착해 화물을 운반하고, 목요일에 모든 팀의 모든 드라이버가 대부분 참여하는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금요일에 연습주행 진행 후 토요일부터 본격적으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예선전은 Q1, Q2,Q2로 진행됩니다. Q1,에서는 전체 20명의 드라이버 중 15위 안에 들어야 Q2에 참가가 가능하고, Q2에서는 Q1을 통과한 15명 중에서 10위 안에 들어야 Q3에 참가가 가능하고, Q3에서는 Q2를 통과한 10명 중에서 빠른 순서대로 그리드를 배정합니다. 대망의 본선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드라이버들이 약 300KM의 거리를 자유 경쟁으로 달리게 됩니다. 사고가 나고, 앞 차를 추월하는 경쟁적인 모습이 볼거리 입니다.
3. 일정 (제가 교환학생 생활할 동안의 일정들만 적었습니다.)
3/26-3/28 바레인 사키르
4/16-18 에밀리아로마냐 이몰라
4/30-5/2 포르투갈 포르티망
5/7-9 스페인 카탈루냐
5/20-23 모나코 모나코
6/4-6 아제르바이잔
6/11-13 캐나다 몬트리올
6/25-27 프랑스 르 카스틀레
7/2-4 오스트리아 슈필베르크
7/16-18 영국 실버스톤
7/30-8/1 헝가리 부다페스트
...(12월까지 경기 일정 있음)
거의 1년에 걸쳐 23번의 그랑프리가 펼쳐집니다. 각 그랑프리의 등수에 따라 드라이버들은 승점을 획득하며 총 승점을 취합하여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입니다.
4. tmi
- 포뮬러 1은 한 개 팀에 거의 수백 명의 팀원들이 있는 대규모의 스포츠
- F1팀의 경쟁력은 차의 성능 90%, 드라이버 능력 10%이라는 말이 있다. F1이 애초에 드라이버의 실력을 겨루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각 회사의 자동차의 성능을 경쟁하려는 목적에서 생겼음을 고려하면 이해가 된다.
-F4, F3, F2를 거쳐 F1에서 활동하는 드라이버는 20명. 세계 상위 20명에 달하는 실로 대단한 초인적인 능력을 자랑하는 능력자들이다. 팀원과 소통하기 위한 영어 능력(F1 영상을 보면 영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는 게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고성능 차량을 조종하기 위해 필요한 고도의 물리학&공학적 지식에 대한 이해, 팀원들과의 소통능력등을 다 갖춘 대단한 사람들....
-F1 드라이버들은 섭씨 50도에 달하는 무더운 좌석에서 거의 누운상태로 드라이빙한다. 한번의 경기 후에는 땀을 3L 가까이 흘려서 2-4KG이 빠진다고.. 우주 비행사가 우주선 발사 때 느끼는 압력 수준의 힘을 레이스 중에 지속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F1 입문을 희망하시는 분은 유튜브 채널 키미TV를 추천합니다. F1 불모지 한국에서 F1을 가장 잘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채널입니다.
-F1 관련 밈을 주고 받으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
5. 유명 선수
미하엘 슈마허
F1에 대해 몰랐던 분들이었어도 미하엘 슈마허에 대해서는 한 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미하엘 슈마허는 F1의 전설로 불리우는 독일 출신 드라이버로, 그야말로 포뮬러 1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시즌 챔피언 총 7회, 레이스 우승 91회 등 역사에 남을 업적을 달성하였고, 팀의 전략과 레이싱 상황을 냉철히 분석하여 승리를 이끌어 낸 인물이지요. 그러나 은퇴 이후 가족들과 스키를 타다고 사고를 탕해 혼수상태에 빠진 비극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긴 했으나 여전히 긍정적인 소식은 없는 상황입니다.
루이스 해밀턴
커리어 상 슈마허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되는 현 시대의 레전드 급 선수입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소속 드라이버로 최다 월드 챔피언 1위, 최다 우승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F1에서 대적할 만한 적수가 없는 선수이며, 뛰어난 쇼맨십과 드라이빙 스타일로 많은 포뮬러 1 관중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