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하이진 입니다!
이전 칼럼에 이어서 미국에서 받은 문화적인 충격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미국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나라다?!
미국에 와서 여기가 선진국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던 적이 종종 있었는데요.
특히 환경적인 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뉴욕에서 빨대 사용 금지 등의 조치를 내리는걸 보고 환경을 고려하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마냥 그런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일회용품 사용과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부분에서 특히 많이 느꼈어요.
(1) 음식물 쓰레기 등 분리 배출 & 수거를 하지 않음
뉴욕에서는 길거리에서 쥐를 정말정말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게 그 이유 중 하나 인것 같아요.
이렇게 밤 혹은 낮에 길거리에서 큰 봉지에 쌓여있는 봉투를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다 쓰레기 분리 배출이 되지 않은 쓰레기 봉투에요
음식물 쓰레기도 섞여있어서 여름이 되면 길거리에서 악취가 나고
빠져나온 음식물을 먹는 비둘기, 돌아다니는 큰 쥐들을 길거리에서 왕왕 볼 수 있어요
역에서 집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데 이런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3번 이상은 항상 봐요
퀸즈, 맨하튼 불문하고 가정집, 음식점 앞이라면 쉽게 큰 봉지들이 쌓여있는 더미들을 볼 수 있어요.
제 아파트의 경우, 재활용쓰레기, 종이 쓰레기등을 분리 배출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안내문이 붙어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런데 같이 사는 룸메는 분리배출을 아예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처음 집 주인으로부터 생활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분리배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서는 그냥 일반쓰레기와 같이 버린다고 하셨어요..
저는 그래도 분리배출하던 버릇이 남아있어서 재활용은 분리해서 버리고 있어요.
음식물 쓰레기는 아예 배출하는곳이 없어서 분리하지 못하고 있고요..
저희 집 아파트 쓰레기장이에요!
회색통은 일반 쓰레기, 파란통은 재활용 용으로 분리 배출을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
패스트 푸드점에가면 Landfill / Recyle 이렇게 분리되어있긴해요.
(2) 엄청난 일회용품 사용
마트나 99센트샵(다이소와 같은 개념)에 가면 어마어마하게 쌓아놓고 파는 일회용품을 볼 수 있는데요,
공급이 많다는건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거겠죠
음식점에서 종종 매장 식사도 to-go(일회용 용기)에 담아줘요
바쁜 맨하튼이라서 그런지, 샐러드음식점, 치폴레 와 같이 사람들이 보통 점심으로 많이 찾는 메뉴를 파는 음식점에서는
매장 식사던 포장이던 일회용기에 주더라고요.
주문할 때 먹고 갈거지, 포장할건지 물어보긴 하는데요 그냥 음식을 봉투에 담아주는지 아닌지 차이인것같아요..
매장에 식사 공간이 있는 가게도 테이크아웃만 하는 가게처럼 포장용기에 제공을 해요.
바쁜 직장인들이 많은 맨하튼이라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환경오염이라는 생각은 안할 수가 없더라고요.
사실 미국이 선진국이라고 불리지 않았다면 충격받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 나라들이 꽤 있으니까요.
하지만 선직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에서 환경에 신경쓰지 않는 면들이 인상적이었어요.
2. 집에 세탁기가 없다
집에 세탁기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신축 되었거나, 세탁기가 있는 주택도 있는데요, 뉴욕 빌라&아파트 대부분에는 없다고 해요.
신축된 아파트먼트가 아니라면 집 구조상 집 내부에 세탁기를 가동할 수도시설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해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지하에 아파트 거주자만 쓸 수 있는 빨래실이 있어요.
그렇다면 빨래는 어디서 하느냐, Laundary Mat 이라는 곳에서 하는데요
한국으로 치면 코인빨래방이에요.
주거지를 다니다보면 이런 빨래방을 굉장히 자주 볼 수 있어요.
저는 미국에 올때 이걸 몰랐는데요, 그래서 자주 빨래할 생각으로 양말, 수건을 많이 챙기지 않았는데.. 뭔가 번거롭더라고요
그래서 여기와서 새로 많이 샀답니다 ㅎㅎ
가격은 보통 가장 작은 용량의 세탁기는 1.5 달러이고 큰 용량은 3.5 달러에요.
3. 모든 것이 커스텀!!
다양한 인종과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사는곳인 만큼 글루텐프리, 다이어리프리, 베리테리언 등등
본인이 선호하는 대로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점들이 정말 많아요.
커피를 시킬때도 whole 혹은 regular milk 인지 먼저 요청하지 않아도 항상 물어봐요
미국 동부에서 유명한 파이브가이즈라는 햄버거 집인데요, 햄버거 집에서도 토핑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샐러드, 치폴레 등 이 모두 원하는 토핑을 주문할 수 있어요.
한국에서는 서브웨이 처음 주문할때면 미리 블로그로 공부해가고 그러잖아요 익숙하지 않으면 헤매고요..
미국에서와서 제가 느낀건 서브웨이는 굉장히 간단한 편이라는거에요..
모든 가게가 서브웨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것같아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다 커스텀 주문 방식이 흔한지 의아했는데,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모여사는 곳이라는 것에 적응하고나니 금방 이해되었어요!
4. LGBT+에 대한 태도/시선이 개방적이다!
LGBT+ 에 대해 굉장히 개방적이라는 점도 매번 놀라는 점 중에 하나에요
개인의 선호, 자유(?)를 존중한다는 점에서 음식 커스텀 주문과 같은 맥락이라고 느껴졌어요.
길에서 손붙잡고 다니는 동성커플이 아주 자주 볼 수 있고요,
센트럴파크에도, 길거리에서도 정말 쉽게 볼 수 있어요.
날좋은날 센트럴파크갔다가 속옷만 입고 피크닉 즐기는 동성 커플들 모습에 살짝 충격을 받기도 했어요..!
너무 개방적이라서요..!
젠더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표현을 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요.
미국에 온지 2달째만해도 적응이 안됐는데 세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좀 적응한 것같아요!
참고로, 뉴욕에서 6월은 "성 소수자 인권의 달"로 LGBT Pride Month 로 불리는데요
위 사진에 써져있는것이 Pride Month 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것같아서 가져와 봤어요!
또 6월 한달 내내 뉴욕 곳곳에서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의 존엄과 성소수자 운동을 상징하는 깃발인
무지개기가 게양 된 것을 볼 수 있어요!!
한국과는 많이 대조되는 모습이죠.
오늘은 미국에서 받은 문화 충격 2탄에 대해 전달드렸는데요,
이번 칼럼은 여기서 마무리 할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궁금한 것 있으면 아래 댓글로 달아주세요!!
다음 칼럼에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