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득점 멘토 에이미입니다.
지난주에 파리 교환학생 주거 방식에 대해서 칼럼을 작성했었는데요
이번 주는 파리에서 겪었던 여러 경험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합니다.
<파리 몽파르나스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핸드폰을 소매치기당했다는 거예요ᅲᅲ
항상 이런 사고를 조심하기 위해 주머니에 넣고 지퍼를 올리곤 했는데
이날은 손에 짐도 많고 아침이라 정신이 없어서 외투 주머니에 그냥 넣었더니
지하철을 탔는데 핸드폰이 없어졌어요ㅠㅠ
생각해보니
지하철 카드를 찍을 때 뒤에 어떤 외국인이 무임승차하려고 제 뒤에 바짝 쫓아오다
중간에 기계에 같이 끼이게 되었는데 그때 훔쳐 간 거 같아요.
(무임승차가 파리에서는 너무 흔해서 뒤에서 제 핸드폰을 훔쳐 가는 건 줄은 몰랐어요)
하... 정말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핸드폰을 잃어버렸던 역으로 되돌아갔어요 물론 그 도둑놈은 없었습니다.ㅠㅠ
혹시나 저처럼 핸드폰을 잃어버리신다면 이렇게 하시길 바라요
1. 우선 지하철역으로 갑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상황을 설명하셔야 되는데
영어가 안 통해요,,,, 전 다행히 핸드폰 누가 훔쳐 갔다는 말을 알고 있어
대충 설명하니 아주 흔하다는 듯 경찰서로 가라고 합니다.ㅠㅠㅠ
2. 경찰서로 가시면
이런 소매치기가 너무 빈번하기 때문에 참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며
한국어로 된 분실물 신고? 같은 용지를 받게 됩니다.(한국인이라고 말씀 하사 면 됩니다)
그럼 거기에 도둑놈의 인종 인상 등등 체크하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CCTV를 찾아보겠다고 그쪽에서 말하겠지만 저에게는 절대 보여주지 않더라고요
그냥 찾아보겠다고 하는 게 끝입니다.....
그리고 정말 일처리가 느리고 그곳 경찰관은 경찰 서버??거기에 자기 아이디랑 비번도 몰라서
몇 번을 틀리고 겨우 로그인하더라고요...
정말 답답 그 자체..
3. 통신사로 갑니다.
★(이게 가장 중요해요)★
(경찰서에 말하는 건 사실 의미 없는 거 같아요.)
가서 핸드폰을 잃어버렸으니 핸드폰 해지를 해달라고 하시면 되는데
또 영어가 여기서 안 통합니다.
그래도 온갖 보디랭귀지를 동원해서 무조건 해지는 시키셔야 돼요.
혹시 제 핸드폰으로 국제전화를 쓸지도 모르고 요금 폭탄이 될지도 모르니까요ㅜㅜ
사실 마지막인 통신사로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교환학생 기간 동안 정말 이때 많이 힘들고 불편했는데
그래도 핸드폰 없이 유럽에서 사는 경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마음이 여유로웠던 거 같아요~!
다들 꼭 주머니 조심하시고 될 수 있으면 속주머니에 넣으시길 바랍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