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조지입니다!
저번 내용에 이어서 교환학생 눈으로 본 핀란드의 이상과 현실 두번째 얘기를 해볼게요!
이번얘기는 첫번째에 비해서 조금 더 진지한 이상과 현실이 될 것 같아요!ㅎㅎ
일단 첫번째는 핀란드의 교육을 얘기해 볼게요!
핀란드 교육은 세계 1위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하죠!
교육학과도 아니고, 직접적인 초, 중, 고 교육을 받아 본 것이 아니라 느낀 점에는
제한이 있겠지만, 그래도 제가 느낀 점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일단 저는 교육학과 학생들이 듣는 핀란드 학교 observation을 따라가서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제가 간 곳은 고등학교 였어요! 거기서 처음으로 느낀 점은 인원이 정말 정말 적다는 것이었어요.
핀란드 인구가 많지 않아서 이기도 하겠지만, 한 반당 인원이 20명을 넘지 않았어요.
그만큼 교사의 부담도,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도 많아지겠죠~?
하지만, 이 점에서는 우리나라도 요즘 많이 변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학교가 정말 일찍 끝나더라구요. 중, 고등학교도 2~3시면 끝나고, 집에 돌아온다고 해요.
실제 공부도 하루에 집에와서 숙제나 과제를 하며 한두시간 보내는 것이 다라고 해요.
그리고 다들 아시다시피 줄을 세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죠?!
핀란드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서도, 핀란드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도
공부량이 많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대학에서는 스스로 공부할 것이 많다는 느낌은 받았구요!
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해서 정말 수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대학은 미국하고 굉장히 비슷하잖아요? 미국 교환학생 친구들도 치열한 공부를 통해서
대학을 가고, 대학에서도 정말 힘들게 공부하는데 여기 공부가 정말 신기하다는 말을 했어요!
제가 신기했던 점은 이렇게 공부하면서도 성취도도 높고, 나라가 잘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끊임없는 경쟁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정말 다르죠..
그리고 교육방식도 방식이지만, 교육의 기회에 대해서는 정말 부럽더라구요.
소득의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은 무상교육을 받아요. 정말 모든 학생들 다요.
그리고 대학의 경우 등록금이 없죠. 학생 등록비 정도로 한 학기에 6만원 정도밖에 안낸다고 해요.
이 정도만 해도 정말정말 혜택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외에도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정말 많더라구요.
주거나 대출등이요. 대출도 가능한데, 6년안에 대학을 졸업하면 그 금액의 50%정도만 갚으면 되는 방식도 있구요!
(이 제도는 자세히 들은 것이 아니라서 수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ㅠ)
정말 부럽고 살기 좋을 것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ㅠㅠ 정말 공부할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핀란드 친구에게 듣기로는 핀란드도 취업이 막 쉬운 것은 아니라고 해요. 이건 어느나라나 똑같나봐요..ㅠㅠ
교육얘기를 했으니 도서관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요,
핀란드 독서량도 정말 많다고 해요! 어렸을때부터 독서가 습관화 되어 있고,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정말 많아요.
실제로 저도 탐페레 지역에 시립 도서관을 갔었는데 정말 많은 자료들이 있고 가입이나 이용이
모두 무료였어요!
두번째로 핀란드 교통을 이야기 해볼까요?
사실 교통이라기 보다는 교통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배려였어요!
버스는 유모차가 타기 쉽게 되어 있고, 자리도 따로 있으며, 유모차를 가지고 타면 무료에요.
그리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불평하는 사람이 없죠.
자동차는 핀란드가 정말 어두운 나라인데에도 불구하고 낮이든 밤이든 멀리서부터 사람이 횡단보도에
서있으면 정말 천천히 멈춰서줘요. 우리나라 횡단보도에 익숙해져서 저정도에서 차가 저정도로 달려오면
지나고 내가 가야겠다 싶어서 서 있었는데 무안할 정도로 바로 멈춰서 기다려 주더라구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ㅠㅠ 어느날 친구들하고 얘기하다 보니 깨달은 것인데 여기서는 경적소리를
거의 들을 일이 없어요. 경적을 울리는 것은 정말 실례되는 행동이라고 하네요!
세번째는 핀란드는 평화로운 나라?!
현재는 정말 평화로운 나라이죠! 하지만, 핀란드도 정말 오랜 기간동안 식민 지배를 받았던 사실을 아시나요?
12세기부터 핀란드는 스웨덴 지배의 윤곽이 잡히면서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었어요.
1917년 비로소 독립을 하였구요. 그래서인지 스웨덴어를 초,중,고에서 필수로 배우고 있고,
모든 제품에는 핀란드어 다음에 영어가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닌 스웨덴 어가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정말 오랜기간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다시 일어서기 까지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신기하지 않나요?
네 번째로 핀란드의 정치와 성평등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핀란드 총리 산나 마린에 대해서 들어 보셨나요?
핀란드는 대통령도 있고 총리도 있지만, 총리의 결정권이 훨씬 많다고 해요. 처음 산나마린이 총리가 되었을 때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최연소 여자 총리이니 그럴만 하죠?
2019년 취임했고 현재 34세라고 하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리고 그 내각도 유명하죠. 수업에서도 소개가 되었었는데 여성의원이 정말 많다는 것을 볼수가 있죠?
사진은 장관들이라고 해요!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 말로는 이러한 것이 놀라운 현상은 아니라고 해요. 그만큼 이러한 변화에 익숙하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핀란드 사람들은 핀란드 정부를 정말 많이 믿는 다고 할 수 있을 것같아요.
실제로 그렇게 말하기도 했고, 코로나가 핀란드에서 확산 될 쯔음
총리가 모든 가게는 문을 닫았으면 좋겠고, 웬만하면 밖에 다니지 말아라는 말을 했어요.
놀랍게도 가게들은 문을 닫을 준비를 했고, 최소한 테이크아웃만 허용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원래도 거리에 거의 없던 사람들은 더 없어졌어요. 정말 놀라웠죠.
실제로 여담이지만 저희끼리 정치인이 이렇게 얘기해서 국민이 이렇게 말을 잘들으면
정말 정치할 맛 나겠다는 말도 했구요...ㅎㅎㅎ
신뢰가 높은 만큼 행동으로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수업에서도 성평등에 대해서 다루었는데요,
핀란드가 성평등 1위라는 타이틀을 쥐고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이나
핀란드 사람들 생각에는 아직도 바꿔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더라구요.
(가사노동 시간 남, 여를 구분한 것인데요, 첫번째 동그라미가 핀란드, 맨 끝은 우리나라입니다ㅠㅠ
웬만하면 핀란드에서 Korea를 찾아볼수가 없는데 저런 곳에서 Korea가 나오다니ㅠㅠ)
가사노동도 그렇고, 육아 휴직을 포함해서 여전히 여자는 유치원 교사, 남자는 건설현장 등
성별 구분이 남아있는 곳들이 꽤 있다고 소개하며 이러한 부분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계 1위이지만 여전히 변화할 부분을 인지하며 노력하는 모습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다섯번째는 핀란드인은 행복하다?!
행복지수가 핀란드가 1위했다는 것을 많이 보셨을 거에요.
3년 연속으로 1위를 하기도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실제로 살면서 저는 오히려 날도 너무너무 어둡고 밖에서 놀거리도 없는데 어떻게 사람들은
행복한 것일까 싶었어요.
이 때 깨달았어요. 핀란드가 행복지수가 1위이지만, 모든 외국인이 핀란드에 가서 산다고 해서
모두 다 행복하다는 말은 아니더라구요.
일단 정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도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교육에 대한 접근성도 그렇구요.
또, 육아나 출산에 대한 복지도 그렇구요.
제가 깨달은 핀란드의 행복은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즉, 일상이 너무너무 행복하다기 보다는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불행이 없다였어요.
그들이 사는 생활방식이나 마음가짐도 그렇구요.
예를 들어서 유럽의 행정은 느리기로 유명하죠? 이럴 때에도 사람들은 오늘 안되면
내일하면 되지~라는 마음을 먹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겠죠?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행요소라고 생각했던 날씨도 겨울에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겨울을 즐기고 사우나로 추위를 이겨내기도 하고
저녁과 주말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 자연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더 행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거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ㅎㅎ
밤 늦게나 주말 밤에는 식당이든 쇼핑몰이든 뭐든지 빨리 닫아버리니 집에 가야하고
실제로 핀란드인들은 주말은 노는 날이 아닌 휴식과 refresh 하는 날로 생각하더라구요.
집에서 휴식하고 가족들과 밥 해먹고, 빵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gardening을 하기도 하구요.
이런 것들을 느끼니 참 오묘했답니다.
물론 지금까지 얘기한 것들을 아니라는 사람들도 있겠죠. 어딜가나 모두가 그렇지는 않으니까요.
핀란드에서는 이런 생각들을 했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하다보니 느끼는 점들이 또 많네요..ㅎㅎ
핀란드가 복지와 행복의 국가로 유명하지만,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들은 아니었어요.
나라마다,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방식도 문화에 따라 다르기도 하니까요.
예를 들어 항상 파티를 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아야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핀란드가 얼마나 지루하겠어요..ㅎㅎ
그래서 제가 느낀 점은! 이런 행복도 그렇지만, 정치, 교육등 핀란드가 우수하다고 해서
정답이다!라고 생각해서 우리나라도 똑같이 해야한다!
이렇게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나라와 핀란드는 배경이나 삶의 방식이 너무너무 다르잖아요..ㅎㅎ
국토부터가 핀란드는 우리나라의 3배인데 인구는 10분의 1에 불과해요..ㅎ
그리고 같은 지배를 받아온 역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핀란드는 현재는 굉장히 평화로운 외교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한 상황이니..ㅠㅠ
더 나은 방향을 향해서 변화하는 것이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느 나라가 지금 잘 살고 있으니까
이 나라가 정답이다!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구요.
그리고 이번 코로나 일을 겪으면서 어느 나라나 강점과 약점이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핀란드는 증상이 정말 심하지 않으면 검사를 해주지 않는데
그 검사 분량조차도 핀란드에서 직접 검사할 역량이 되지 않아서 실제로 우리나라에
검체를 보내서 검사해 달라고 하기도 했어요.
이런 일들을 보며 어느 나라나 강점과 약점이 있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했구요!ㅎㅎㅎ
핀란드에 오래있지는 않았지만
오래있으면 어떤 점을 더 느끼고 배울 수 있었을지 아쉽기는 한 것같아요ㅠㅠ
어쨌든! 여러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