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로 활동중인
“은은한”입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국제학교를
약 3년정도 다녔었는데요.
베트남에는 수많은 국제학교들이 있고,
저는 그 중 약 6개의 국제학교의 시험을 봤었어요.
학교별로 학년별로 요구하는 입학조건은 다 다르지만
저는 꽤나 늦은 학년인 10학년, 즉 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시험을 봤었고
제 칼럼을 읽을 정도면 최소 중학생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해서
제 기준으로 작성했어요!
또한 베트남에 있는 국제학교지만
대부분의 국제학교가 비슷한 입학시험을 치르기때문에
오늘은 국제학교의 입학시험에 대해서 알아보고
꿀팁같지 않은 꿀팁을 드리려고 합니다!
1. 영어
국제학교에 입학시험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대부분 학생이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가?입니다.
국제학교는 수업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다보니
당연히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는건 바로 “영어” 입니다.
영어를 못하면 수업을 따라갈 수 없고,
수업에서 계속 뒤떨어질 수 밖에없으니
대학진학이나 지식을 얻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기때문에
입학시험에서 영어를 잘하느냐는
평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예요.
영어를 평가하는 방식은 각 학교별로, 학년별로 다른편이에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평가를 한답니다!
초등학생들은 영어실력이 거의 비슷비슷하고,
나이가 어리다보니 금방 영어를 익힐 수 있기때문에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입학시험을 쉽게
통과하는 편이에요.
나이가 어린 학년은 영어나, 공부적인 요소보다는
아이큐 테스트같은 간단한 시험을 위주로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부터는
입학시험의 난이도가 조금 올라갑니다.
제가 6번의 국제학교 시험을 봤었을때
10학년 전학으로 시험을 봤었는데,
제가 시험을 치렀던 학교에서는
읽기/듣기/쓰기/말하기 모두 포함되어있었고,
아니면 듣기만 없는곳도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 쓰기와 말하기는 꼭! 봤었던것같아요.
제가 중학교때 공립중학교에서
영어를 항상 90점~100점대를 맞았었고
반에서도 영어 잘하는애하면
제 이름이 꼭 거론될 정도였는데
입학시험은 정말 어려웠어요.
제가 학구열이 엄청 높은 지역에서
살지 않아서 그런건 모르겠지만
저는 한평생 제가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험을 보고나서 정말 충격먹었어요ㅠㅠ
그래서 영어 시험의 꿀팁은.. 꾸준함.
사실 영어 시험은 하루이틀 준비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정말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해야하는것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드릴 꿀팁이 없어요…
(또한 저도 제가 그렇게 영어를 잘하지 않기때문에..)
특히나 읽기나 쓰기같은거는
단어와 문법으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네요.
단어를 열심히 외워가시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푸는것도 중요하답니다.
그런데 이건 제 생각이지만,
저는 입학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기, 즉 스피킹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스피킹 시험은 주로
담당 선생님과 5분에서 10분, 혹은 더 길게
인터뷰를 하는데요.
저는 지금 제가 영어를 잘 못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때 당시,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고,
영어에 대한 무서움이 없었달까요?
또한, 말하는것도 부끄럼없이 잘 말하는 타입이라서
인터뷰때 선생님과 좋은 인상을 많이 남겼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정~말 학교마다 다 달랐는데요.
어떤 학교는 책을 소리내서 읽어보라고 하는 학교도 있었고,
어느 주제에 대해서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했어요.
아무래도 국제학교의 특성상,
토론이 자주 있고
얼만큼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는가?를
중요하게 보는지라
토론 인터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이때 제가 드릴 꿀팁은 바로
“I don’t know” 라고 얘기하지 않는 것이에요.
잘 몰라요, 라는 답변은
굉장히 무기력한 인상을 주기도 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생각하기보다
포기한다는 느낌을 줘요.
그래서 잘 모른다고 한다기보다
틀려도 괜찮으니
어떻게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게 중요합니다.
또한 선생님이 질문은 하셨을때
몰라요, 혹은 아예 대답을 안하는 한국학생이 많다고 해요.
한국 학생들이 아무래도
그런 토론이 익숙하지 않아서
쑥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간절하다면
어떻게든 말하려고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실제로 어느 한 학교에서
리딩 시험을 봤었는데,
주제가 너무 어려워서
아, 이건 망했겠다 싶었었어요.
그런데 마지막 시험으로 인터뷰를 했었는데
그때 인터뷰에서 선생님이 저에게
독도에 대해 물어보셨고,
애국심이 강한 저는 발끈해서
독도에 대해서 얘기를 했어요.
그때 선생님이 저보고
왜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생각하냐, 라는 질문에
제가 너무나도 당연한 지식이라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질문이라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많은 역사책이나 증거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어요.
이게 답이 정해져있지 않는 질문이기도 하고,
제가 한 대답이 맞는지 틀린지는 모르지만
그때 선생님이 제가 한참을 고민하여
답을 도출해내는 모습에서
큰 점수를 주신것같았어요.
그래서 그때 인터뷰가 끝나고나서
리딩은 너무 못해서 입학을 시킬 수 없는데
인터뷰를 잘해서 아쉽다며
라이팅 시험을 추가로 봤었어요.
라이팅도 많이 어려웠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
결국 저는 그 학교에서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인터뷰의 중요성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특히나 국제학교를 가면
한국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말을 잘 하지 않고, 참여를 자주 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러다보니 선생님들도 그렇지 않은
한국학생들을 보게되면 더 좋은 점수를
주시는 것 같아요!!
이 점 꼭 꼭 유의하시길 바래요 ㅎㅎ
2. 수학
제가 봤던 6개의 학교중
일명 빡센학교라고 불리는곳은
수학도 시험을 봤었어요.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한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보냈다면
국제학교의 수학은 정말
누워서 떡먹기죠 ㅎㅎ
특히나 입학시험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수학을
요구하지 않아서
저는 정말 쉽게 시험을 봤답니다!
다만, 시험을 보시기전
유의하실 점은
수학시험도 영어로 진행되기때문에
용어들은 미리 익혀가시기를 추천드릴게요.
문장으로 꼬아서 내는 문제가 많이 제출되는데
이런 경우에 용어를 모르면
멘붕이 올 수 밖에 없으니까요 ㅠㅠ
용어들은 물론이고
그 용어들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그런 표현들을 익혀가는게 좋을거같아요
예를 들면, 우리나라는 1/2를 2분의 1이라고 읽지만
외국으로는 1 over 2 이런식으로 읽는다던가..
혹은 divide by 3이면
3으로 나누라는건지 3을 나누라는건지 헷갈릴수 있으니까요!
제가 이둘은 예시로 낸 이유는..
제가 시험볼 때 이 둘이 나왔기 때문이에요 ㅠㅅㅠ
정말.. 멘붕이 있답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국제학교 입학시험은 여기까지예요.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이 당연한것도 모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길 바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