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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12기 시오빵입니다~
오늘은 저번 주 칼럼에 이어 고베 여행 2탄을 가지고 왔어요
총 2박 3일이니까 이번 편은 둘 째날과 마지막날 일정을 담은 내용입니다.
여러분! 고베여행은 보통 오사카 여행 겸 당일치기 혹은 반나절 여행으로 굉장히 짧게 다녀가시는 지역인데요!
고베를 다녀오니까 하루는 조금 짧은 것 같고 2박 3일은 너무 긴 거 같고ㅎㅎ 딱 1박 2일이 적당할 것 같아요!
사실 2박 3일 동안 저희는 빵가게를 다니느라 바빴지만 굳이 빵을 좋아하시지 않는다면 1박2일로도 충~~분한 일정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유명한 음식이나 특색있는 관광지는 많지 않지만 오사카나 오사카 근교 여행 할 때 꼭 잊지 말고 고베도 계획에 넣어서 일정을 세워보세요! 일본이지만 해외에 있는 듯한 다른 일본 지역이랑은 다른 고베만의 매력이있습니다
Day_2----------------------------------------------------------------------------------------------
베이커리 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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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도 고베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에 왔어요! 빵집의 이름은 ‘베이커리 리키’라는 곳인데 고베 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이예요!
화요일과 수요일 휴무이고 오전 8시에 열지만 8시부터 줄을 서있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야 먹고 싶은 빵을 살 수 있어요!
저희는 9시쯤에 갔는데(숙소에서 10분 거리) 역시 줄이 서있었어요! 20명 정도 있었고 3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매장이 좁고 최대 6명만 입장해서 빵을 고르고 계산하는 시스템이라 더 오래 걸리는 거 같아요!
빵은 대부분 200엔에서 300엔(2천원~3천원)로,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정말로 한국에서 이런 빵을 사려면 5천원, 6천원은 된다고 생각해요. 여기는 하드계열의 빵이 맛있고 추천드리는 빵은 메론빵, 뺑오쇼콜라, 크림코르네, 블루베리크림치즈바게트입니다!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때는 메론빵과 바게트가 없었어요 ㅠㅠ
파네호마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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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도 역시 빵집입니다! 가게는 ‘파네 호 마르따’ 라는 곳입니다. 여기는 빵 비주얼이 정말 뛰어나요.. 다 사고 싶을 정도 예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있지만 샌드위치와
페이스트리 류의 빵을 전문으로 하는 빵집입니다. 여기도 제가 갔을 때 대기가 있었어요! 15분정도 대기했습니다.
이 빵집의 주문 방식은 좀 특이 한데요. 유리 진열장 안에 빵들이 담겨 있는데, 이름을 보고 직원한테 빵 이름을 말하면 직원이 빵을 담아 계산해주는 방식이예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조금 힘든 방식입니다ㅠㅠ 손글씨로 쓰여져 있는 가타카나(외래어 표기 일본 글자)는 정말 읽기 힘들어요… 그래도 정말 맛있기 때문에 꼭 들려보시길 추천드려요.
가격대는 300~400엔인데 아무래도 식사빵 위주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비싼 것 같아요!
여기는 크림코르네가 유명한데요. 리키에서
산 크림코르네랑 파네호 마르따의 크림 코르네랑 맛이 완전 달랐어요!
리키는 빵 식감의 안의 슈크림이 더 진하고 맛있는 반명, 파네 호
마리따의 크림코르네는 겉이 정말 바삭했어요! 아침에 사서 저녁 때 먹어도 바삭했습니다. 대신 안에 슈크림이 조금 연한 슈크림이었어요! 와… 지금 다시 고베에 간다면 크림 코르네를 5개씩은 사올 것 같아요!
스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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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여행가면 먹기만 해요 ㅎㅎ점심은 산노미야 역 근처에서 우동을 먹었어요! 역 근처 로컬 우동집인데 우동 정식이 1200엔(12000원대)에 우동 한 그릇과 큰 닭고기 튀김 3조각이 나왔습니다. 로컬이라 그런지 관광객 한 명 없이 모두 일본인 손님이셨어요!
면도 수타면이고 앞에서 튀김을 바로 튀겨주셔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본은 우동집과 라멘집은 어딜 가든 평범 이상은 하는 것 같아요..ㅎ
그리고 고베 하버랜드로 이동했습니다. 고베 하버랜드는 고베의 대규모 쇼핑 단지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모자이크(쇼핑센터), 고베 포트타워, 고베 해양박물관 등 랜드마크가 있는 관광지역이예요!
하버랜드 스타벅스에서 바라보는 고베 포트타워와 메리켄 파크 입니다. 여기 스타벅스는 사이렌 오더 안됩니다! 직접 주문하셔야 해요~ 걸어서 이동 가능해요!(10분) 저녁 6~7시에 포트 타워에 불이 켜지면 굉장히 이쁘다고 해요!
그리고 고베 하버랜드에는 호빵맨 박물관도 있어요! 호빵맨은 일본에서 앙팡맨이라고 부르는 데요. 일본 어린이들 한테 제일 인기 있는 만화는 앙팡맨입니다. 한국의 뽀로로같은 존재예요 ㅎㅎ 어린이들이 정말 많고 애기들이 즐기기 좋은 장소는 물론 호빵맨 빵을 팔기도 해서 애기가 있으신 가족분들은 가면 애기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고베하면 야경이죠! 고베 야경은 정말 유명해요. 항구 도시 답게 바다를 배경으로 화려한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고베 야경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을 추천드리자면 고베 포트타워, 메리켄 파크, 고베 하버랜드, 아리마 온천, 롯코산입니다!
고베 메리켄 파크의 '고베동상' 앞에서 많이 찍는데 따로 줄이 있는 게 아니라 눈치보면서 나가서 찍어야 해요 ㅎㅎ..
고베의
야경은 현재 5월 기준 6~7시가 가장 아름다워요! 노을이 지면서 고베타워의 조명이 켜지는 시간이어서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서 마술 공연이나 버스킹도 하니까 그냥 앉아만 있어도 좋더라구요~!
오오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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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차이나 타운 근처 중국 음식점에서 먹었습니다. 일본은 중화요리 가게가 정말 많은데요! 거의 라면가게 만큼 많은 것 같아요. 양도 많고 가격이 정말 저렴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일본식 중국 요리라 저희가 한국에서 먹었던 중국의 맛은 아니예욯ㅎ!
저희는 마파두부랑, 크림 새우, 새우 딤섬을 먹었습니다. 마파두부는 일본어로麻婆豆腐 (마보오토오후), 크림 새우는クリームエビ (크리무 애비) * 애비가 일본어로 새우입니다! 딤섬은 点心(덴신)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덴신은 차와 함께 곁들여 먹는 과자를 뜻하기도 합니다.
저녁을 먹고 모토마치 상점가를 잠시 구경한 후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DAY_3----------------------------------------------------------------------------------------------
고베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은 고베 오미야게를 사러 이동했어요!
고베 오미야게는 도쿄의 도쿄바나나처럼 많이 사가는 오미야게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풍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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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희는 고베 풍월당이 고프레를 사기로 했습니다! 풍월당은 일본 여러 지역에 있지만 일본인들은 풍월당 하면 고베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고 해요!
저는 오리지날과 선물용 고프레를 구매했어요! 선물용은 커피, 딸기, 크림 맛 총 3개가 담아있어서 선물하기 좋을 것 같아요~
이스즈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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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스즈 베이커리에 갔습니다! 베이커리 리키가 개인 빵집이라면 이스즈는 고베의 성심당이예요! 그만큼 고베 사람들은 이스즈를 사랑하고, 또 빵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저렴해서 고베에 들린다면 이스즈를 꼭 들려보시길 바래요.
이스즈에서 추천드리는 빵은 메론빵, 크로와상, 고베규가 들어간 카레빵(강력 추천) 입니다! 더불어 매장안에 빵의 순위가 붙어있기 때문에 순위대로 사시면 실패가 없을 것 같아요! 저는 5개 정도 구매했는데 1000엔(만원)도 안나왔어요.
이스즈는 10시에 열긴 하지만, 저희가 10시에 갔을 때 막 빵이 나오고 있는 중이어서 빵 종류가 없었어요ㅜㅜ 오후 1시쯤 가는 걸 추천드릴게요. 그리고 모토마치점 보다 산노미야 (본점)의 빵 종류가 더 다양합니다.
* 저는 못갔지만 여러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빵집이 있어요. 바로 토미즈인데요! 토미야는 고베 빵집 1위를 한 적이 있다고 해요. 화려하고 세련된 빵집이 아닌 정말 오래되고 소박한 빵집이예요! 여기는 식빵이 유명합니다. 저희가 1시쯤 갔는데 벌써 다 팔리고 없을 정도였어요. 고베 현지인 분들은 빵집을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어디 빵집이나 줄을 서 있는데 거의 현지인 분들이세요!
그릴 잇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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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 잇페이는 고베의 유명한 양식당이예요! 고베규는 아니지만 ㅎㅎ 고베 그릴 잇페이 식당 특유의 소스를 활용한 규카츠와 오므라이스가 유명합니다. 한국인들은 보통 모토무라 규카츠처럼 개인 화덕에 살짝 익힌 규카츠를 익혀먹는 규카츠를 생각하실 텐데요! 여기는 돈까스처럼 완전 익혀서 소스에 적셔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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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예요! 규카츠는 100g에 2400엔, 130g에 3000엔입니다. 오므라이스는 밥 양에 따라 900엔~1300엔 입니다. 가게는 산노미야점과 모토마치점이 있는데 산노미야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모토마치점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11시오픈런 했는데 40분 정도 기다렸어요!
니시무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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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무라 커피는 고베의 유명한 카페입니다. 1948년에 창업한 오랜 역사를 지닌 고베의 유서깊은 명물 카페라고 알려져 있어요. 1편에서 설명드렸던 과거 외국인이 살았던 유럽풍 거리의 지역인 나카야마테에 본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본점은 인기가 정말 많아서 저는 산노미야 역점으로 갔어요 ^^.. 사실 니시무라는 고베의 어딜가나 있기 때문에 구글맵으로 가까운 곳 찍어서 가셔도 니시무라만의 인테리어를 볼 수 있어서 괜찮아요!
매장은 유럽풍 분위기의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느낌이기 때문에 케이크와 커피를 시켜 먹으면 마치 유럽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저는 일본의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파르페를 먹었어요! 여기는 카푸치노가 가장 유명합니다.
돌아오는 편은 산노미역 역 옆에 위치한 고베 산노미야 버스터미널에서 티켓에 적혀 있는 버스 플랫폼으로 가서 기사님께 표를 보여주시고 체크 하시면 됩니다! 꼭 미리 예약하시고 오시길 바래요. 오사카에서 오는 경우라면 산노미야 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되기 때문에 더 편리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할게요! 개인적으로 교토는 오사카나 교토보다 사람이 없어서 한적하고 특유의 개항도시 분위기가 있어서 매력적이었어요! 한적한 분위기에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으시면 오사카랑 가까우니까 꼭 고베에 들려보시길 바래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