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비입니다!
한국은 이제 막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겠군요 ㅎㅎ
모두들 이번 주도 화이팅입니다 :)
제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서 살면서 느낀 것은 바로
정말 플리마켓, 아티산 마켓들이 자주 열린다 ,, ! 는 것이었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정말 소규모부터 ~ 큰 규모까지 다양한 플리마켓들이
거의 매주! 열리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만큼 다양한 상권들이 있다는 ,, 그런 뜻일까요?
흠.
대부분 마켓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개인 상점이 있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원하는 상품이 당장 없더라도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을 통해서 주문할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어요!
말하다보니 서론이 길어졌군요
그럼, 사진과 함께 현장으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
* * * * *
이 마켓은 바로 'artisan market' 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정말 말 그대로, 아티산 마켓이었어요
집에서 멀지않은 little theatre 라는 곳에서 열렸어요!
이전에도 많은 플리마켓들을 가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나 가벼운 마음으로 향했는데요,
이게 웬걸.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더라구요
진짜 ㅠㅠ 구경하는 내내 너무 재밌었던,,
오전에 스와힐리어 수업 듣고, 점심먹고 오느라
마켓이 닫기 1시간? 정도 전에 와서
느긋하게 둘러보지 못한게 정말 아쉬울 정도였던 ㅠㅠㅠㅠ
한 쪽에서는 이런 아티스트들이 그린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실제로 구매도 가능하고,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이 때, 룸메가 작품을 구경할 때 한 아티스트 분께서 다가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룸메가 "나는 그림을 볼 줄 모른다" 고 이야기 하자,
"그림을 느끼는데, 보는데 특별한 재능이나 방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느껴라'" 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해요.
정말, 마인드가 멋졌던 분.
맞아요, 물론 작가가 그린 작품의 의도를 아는 것도 작품을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 나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바라보는 것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모두들 전시회를 자유롭게, 자신의 방법대로 음미할 수 있기를,,
점심 때쯤 잠깐 비가왔던지라, 길바닥에 물웅덩이가 참 많았지만
그래도 구경하기 참 좋았던 이곳.
전시가 되어있던 곳을 지나서 더 걸어오면,
이렇게
또 이렇게.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정말 정신놓고 구경했던 ,,
이런곳만 가면 정말 홀린 듯이 지갑을 열게되고,
상인분들과 대화를 하게되어
시간이 더 잘가는 것 같아요 ㅎㅎㅎ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대화를 하느라 사진은 못 찍긴 했지만,
바로 고아원에서 미술 수업을 운영한다던 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예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다며,
초등학교 2학년에서 중학생들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가르치면서
미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던 분이었어요
아이들이 배우며 그린 것을 엽서로 제작해서
이런 마켓에 나와서 판매하시던 분,,
정말 참 선생님으로 느껴진 분이었답니다 :)
특히 디자인을 전공하고, 교직이수를 한 제게 도전이 되는 고백이었어요
그런 분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예술적인 능력과 손재주로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 파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바로 이 수건도 그 중 하나였답니다
어쩌면 단순해 보일 수 있는 수건에
직접 귀여운 동물들을 수놓아 팔던 분,,
작은 손수건 크기긴 했지만,
어머니 선물용으로 하나 사드리고 싶어
귀여운 무늬로 골랐어요
ㅎㅎ
이런 손재주가 대단한 분들을 보면서
이분들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이분들과 혹시 어떤 프로젝트를 같이 해볼 수 있지 않을까는 마음 등등
다양한 생각들이 들었던 아티산 마켓이었답니다
이곳은 리사이클링 제품들을 팔던 곳이에요!
저는 병뚜껑을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렇게 병뚜껑을 모아서 만드는 엽서도 정말 귀여운 것 같아요
저는 모으기만했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서까진 생각이 닿지 못했는데
그걸 상품화시켜 파는 분들을 보면서
정말 비즈니스적 마인드가 뛰어난 분들임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혹시 리사이클링 워크숍은 안하시는지 생각도 해보고,,,
ㅋㅋㅋ
이런 레진 공예를 하는 분도 만났답니다!
제게는 너무 화려한 색상인지라 사지는 못했지만,
보자마자 룸메가 반해버려서 ㅎㅎ
무슨 색을 살까 고민 중인 모습이랍니다
제가 탄자니아에 오기 전에 가장 해보고싶었던게 바로 이 레진공예였기 때문에
살 생각은 없었지만, 제 이목을 끌었던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레진이라는 소재가 주는 매력이 상당한 것 같아요
이 분들도 특히 '제가 원하는 색이 없어요'라고 말하자
아, 그럼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달라고.
원하는 색상과 재질 말해주면 만들어서 배송해주겠다고 하셨답니다
ㅋㅋㅋ
참 많이 느끼지만, 이곳에서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비즈니스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이런 행사자체를 인스타그램 통해서 알기도하고,
인스타그램 통해서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있는 걸 보기도 하구요
ㅎㅎ
다음에는 인스타 통해서 주문하면 집에 어떻게 오게되는지 궁금하니,,
한 번 시켜봐야겠어요?
이곳저곳을 구경하다보니,
정말 많은 제품들에 눈이 돌아가는 바람에 (!)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답니다
ㅠㅠㅠㅠ
그래도, 집에 돌아오자마자 찍은 건 바로 이 떼샷!
헤헤 정말 많이 건졌죠?
하나하나 설명해드리자면
(1) 초록색 에코백
이것이 바로 키텡게라는 이곳의 전통 옷감을 이용해서 만든 에코백이랍니다
이런 가방이나 파우치를 만들고 싶어서 천을 열심히 수색하고 있던 중인데,
이렇게 마음에 쏙드는 패턴을 찾아버려서 ㅠㅠㅠ 바로 샀어요
가격도 무려 1만 실링,,! (한화 5천원)
정말 한국갈 때 친구들 선물용으로 여러 개 사갈 생각입니다
(2) 니트백
이건 무려 손뜨개 니트백이랍니다!
정말 살 생각 없었는데,, ㅇ ㅏ 진짜 없었는데
마지막에 잠깐 둘러본다는게 정신 차려보니 제 손에 들려있더라구요?
그래도 한화로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샀어요
ㅎㅎㅎㅎ
바다에 들고가기 딱 좋은 색감과 디자인!
(3) 귀여운 자수 손수건
말그대로 ㅋㅋ 귀여운 자수가 박혀있는 손수건!
용도는 잘 모르겠는데,, 아가들용,,?
아무튼, 자수가 귀여워서 바로 어머니가 생각나서 샀답니다
(4) 마사이 키링
보자마자 매료되어 바로 샀어요!
이런 키링도 선물용으로도 좋고, 소장용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5) 인형
아, 이곳에 있으면서 이런 흑인 인형 하나 사고싶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옷 패턴이 마음에 쏙! 드는 걸 찾기 어렵거나,
찾으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해서 사지 못했는데요
이곳에선 딱 패턴도 마음에 들고, 가격도 마음에 드는 것을 찾아서
바로 get!
인형 살 때 정말 잔돈 탈탈 모아 샀는데
마음에 드는 친구랍니다 ㅎㅎㅎ
요즘 잘 때 꼬옥 껴안고 잘 자고 있어요
이렇게가 제 아티산 마켓에서의 수확이랍니다.
이만하면 정말 제대로 잘 즐기고 온 거, 맞죠?
* * * * * * * * * *
이런 다양한 플리마켓들이 자주 열리는 이곳, 다레살람이랍니다!
정말 손재주 좋은 분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인데요,
이 날 사진보다 영상을 정-말 많이 담아왔는데
다음 달 영상으로 꼭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이번 한 주도 아자아자 화이팅입니다
또 재미있는 글로 다시 찾아올게요
곧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