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11기 삐이약입니다! 이번 칼럼의 주제는 슬기로운 여행생활 입니다.
저는 덴마크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여행을 참 자주 다녔는데요, 이번년도 8월 말부터 11월 중순인 지금까지 다녀온 여행이 7번이나 됩니다! 자칭 유럽 여행 준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제가 여행을 다니면서 얻은 꿀팁들과 혼자 여행할 때 도움되는 팁들을 알려드려고 해요! 유럽 내에서의 여행은 참 자주 다녀서 나름의 팁들이 있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참고로 여기서 주의사항! 유럽에서 유럽으로 오고갈 때에는 입국심사나 출국심사를 안 하지만, 영국이나 스코틀랜드 갈 때는 심사를 해요. 그래서 그런 나라로 여행을 갈 때는 내가 이 나라에 거주하고 있다는 증명인 비자나 거주 허가증을 꼭 지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스코틀랜드 여행갈 때 당연히 유럽이라고 생각해서 거주허가증을 챙기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입국 심사때 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기숙사 주소까지 다 불렀던 것 같아요,,,
슬기로운 여행생활을 하려면 저는 3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첫번째는 안전, 두번째는 건강, 세번째는 여행의 목적인 것 같습니다. 이 세가지를 잘 케어하면 혼자 여행을 가든, 단체로 가든 슬기롭게 여행을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3가지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한번 알아볼까요?
1. 안전
여행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고, 특히 혼자 여행을 갈 때 가장 각별히 신경써야 할 사안입니다. 여행은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딜 가든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여행은 결코 즐거울 수가 없어요. 그렇기에 저는 안전을 크게 신경 쓰는데요,
특히 보조배터리를 가장 필수로 챙기는 것 같습니다. 여럿이 다니든 혼자 다니든 자신이 어디에 있고 어딜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수 있게 해주는 게 바로 핸드폰인데,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를 각별히 신경써야합니다. 따라서 보조 배터리는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짧은 외출 시에도 꼭 챙겨야 해요! 특히 저는 아이폰이라 갑자기 훅 닳을 때가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갈 땐 아주아주 짧은 외출이라도 보조배터리를 꼭 넣어 다닙니다.
제 여행을 함께해주는 저의 보조배터리입니다. 크고 무겁지만 이 배터리 덕분에 핸드폰이 하루 종일 버틸 수가 있더라구요! 혼자 여행 다닐 때도 보조배터리는 꼬박꼬박 숙소에서 충전하곤 했어요! 참고로 돼지코도 꼭 챙기세요! 충전기 잭이 맞지 않으면 낭패더라구요..!!
그리고 안전을 위해선 본인의 짐 (여권, 지갑)등도 잘 챙겨야 합니다. 이때 소매치기를 당해 지갑도 없고 핸드폰도 사라져 있으면 곤란하겠죠?
그래서 이렇게 저는 보통 중요한 짐들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힙색을 사서 넣고 다닙니다.
보이는 사진처럼 어딜 가든 야무지게 착용하고 다녔습니다.나름 소매치기의 3대 도시 중 로마, 바르셀로나 두 곳을 방문해 잃어버린 것 없이 다녀왔었는데, 이 때 소매치기를 안 당하게 도와준 게 저의 힙색이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매는 가방이라 소매치기범들에게서 짐을 좀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힙색이 있다고 긴장을 완전 풀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로마나 바르셀로나를 다닐 때는 핸드폰도 거리에서 하고 다니는 걸 자제하고 멈춰서서 필요 정보만 검색하고 힙색에 바로 넣고 이동했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힙색에 모든 걸 다 넣고 손이나 팔로 힙색을 잡거나 가려서 2차 방어를 했습니다. 그리고 소매치기는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 발생하니 사람들이 멀리 있을 땐 좀 안심하다가 사람들이 몰려드는 붐비는 거리를 갈 때 더 각별히 조심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수시로 짐을 체크하면 소매치기는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로밍 데이터 상태도 늘 관리해야합니다. 데이터가 없으면 핸드폰도 무용지물이에요,,ㅜ 그뿐만 아니라 내가 다니는 곳이 데이터가 잘 터지는지, 가야 할 곳이 와이파이가 있는지도 늘 체크해야 합니다. 그래야 핸드폰을 가장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전화를 할 수 없어서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선 정보를 습득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길이 없기 때문에 데이터를 이용해 연락하고 검색하는 게 더 필수적으로 중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데이터를 신중히 관리하고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충전했던 것 같습니다.
일행들하고 같이 다닐 땐 보조배터리, 힙색, 데이터 상태만 챙겨도 안전엔 충분하지만 너무 적은 소수 인원으로 다니거나(치안 안 좋은 나라에 동양인 여자 둘) 또는 혼자 다닐 땐 몇 가지를 더 신경써야 합니다.
첫번째는 숙소의 치안인데요, 혼자 여행을 다닐 땐 숙소도 안전한 곳으로 골라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혼자 여행을 다닐 땐 호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온전히 나 혼자 대응해야 하는 에어비앤비는 약간 무서워서, 여러 명이 있는 호스텔이나 호텔을 중점으로 두고 숙소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곧 올라오는 폴란드 혼자 여행에서도 아낀 돈을 들여 호텔을 숙소로 선택하고 안전히 숙식을 했었습니다. 보통은 혼자 다닐 땐 호텔을 예약하는 듯 해요.
두번째는 공항에서 이동하는 이동수단인데요, 사실 혼자 여행을 할 땐 비행기나 버스가 오후에 도착하는 걸 고르는 게 편합니다. 그래야 막차가 끊기지 않고 해가 떠있는 시간에 공항에서 시내나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어요. 공항은 보통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공항에서 이동하는 게 시내에서 이동하는 것보다 위험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여행을 가는 나라에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행기나 버스는 매우 비싸죠,,, 또한 저 역시도 폴란드로 혼자 여행을 갈 땐 비행기표값을 줄이기 위해 새벽 12시 35분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매했었습니다. 이렇게 불가피하게 야심한 시각에 공항에 도착하게 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항이 안전하다면 공항에서 밤을 새고 첫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편이 훨씬 안전하거든요. 그러나 일정 때문에 급하게 숙소로 이동해야 할 때는 택시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스페인 새벽 택시, 폴란드 새벽 택시를 혼자 타고 이동했었는데요, 사실 많이 무섭긴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점들을 지켰기에 안전히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택시를 잘 고르는 건데요, 저는 보통 공항에서 불러주는 택시나 콜택시(앱을 이용)를 이용했습니다. 기록이 남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앱으로 택시를 부를 때도 그 앱에서 택시기사들을 어떤 방식으로 채용하는지 정도는 알아보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정말 엄격하게 택시기사를 고용하는 앱도 있는 반면, 범죄자 출신도 상관 없이 택시기사로 쓰는 앱도 있기 때문에 그런 앱들의 특성을 미리 알아보고 갔었습니다.
택시 앱은 볼프, 우버, 프리나우 등이 있는데, 저는 앱으로 부를 땐 프리나우를 많이 이용했어요! 기사 검증이 확실하고 (아무나 프리나우 기사가 될 수 없음) 안전하다고 평이 좋기 때문에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택시 표지판이 작거나 (정차되어있고 작게 TAXI라고 적혀 있는 택시) 번호판이 없는 택시는 타면 안 됩니다. 위험할 확률이 높아요. 택시를 천천히 보시고 택시 기사님께 카드로 결제가 되는지 물어보고(현금결제만 가능한 택시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괜찮다 싶을 때만 타셔야 해요. 쎄한 느낌이 들면 다른 택시를 이용하세요.
또한 혹시 모르니 타시기 전에 번호판을 기억해놓고, 택시를 타고 이동할 땐 믿을 만한 사람과 연락이나 전화를 하면서 타고 가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친구나 부모님과 통화하고 연락을 드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안전하고 늦지 않은 시각에 공항에 도착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게 최고입니다..! 치안이 안 좋은 나라에 혼자 간다면 비행기표 값을 더 내더라도 안전한 시각에 도착하게끔 일정을 짜는 게 좋습니다.
세번째는 숙소로 돌아가는 시각입니다. 혼자 여행할 땐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 자주 따라붙습니다. 독일에서 잠깐 친구랑 떨어져 밤에 혼자 있었는데, 그 짧은 사이에 어디로 가냐 같이 호텔가자면서 따라오는 남자도 있을 만큼 정말 위험한 상황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해가 지면 바로 숙소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어두운 밤에 혼자 있으면 정말 위험해요. 유럽의 겨울은 특히나 4시만 되어도 어둑어둑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 해가 떠 있을때 실컷 둘러보고 해가 지면 숙소에서 쉬는 게 최고입니다. 혼자 여행을 갔는데 만일 야경을 즐기고 싶으실 땐 차라리 동행을 구하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나 밤에 동양인 여자는 표적이 되기 쉽더라구요. 이 점들을 유의하셔서 혼자 가는 여행에도 안전을 잘 지키시면서 즐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2. 건강
몸이 아플 때 다니는 여행은 그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진 않더라구요. 몸이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채 여행을 다녀야 좀 제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서는 여행 내내 몸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비상약들을 꼭 챙겨다니는 게 좋습니다!
이건 제가 챙겨 다니는 비상약 파우치인데요, 저는 보통 이렇게 챙겨갑니다. 소화제, 후시딘, 밴드, 생리통약(진통제 겸), 가스앤프리, 각종 감기 시럽약 (종합감기약, 코감기약, 기침약), 다래끼약.
이정도 챙겨가면 아플 때 약이 없어 당황할 일은 없더라구요. 저는 그냥 걷다가도 쉽게 잘 넘어지고 잘 체하는 체질이기에 어딜 가든 이렇게 챙겨 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가서 소화제를 챙기지 않고 와서 그것 때문에 고생한 일이 있어 그 이후론 좀 무겁더라도 다 넣고 다니게 되더라구요.. 아프지 않는 게 제일 좋겠지만 아플 땐 약만큼 든든한 것이 없습니다.
3. 여행의 목적
여행을 누구랑 오든 여행의 목적을 잘 생각하고 와야 합니다. 목적을 확실히 하고 오지 않으면 여행을 다니는 기분이 들지 않고, 또 동행하는 사람들과 쉽게 싸울 수 있어요. 목적은 단순한 게 좋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저는 베트남이나 스페인을 갈 땐 휴양을 위해 방문했던 것 같습니다. 친구와도 목적이 맞아 한 장소에 매우 오래 있고, 잠을 늘어지게 자다가 오후 1시쯤 밖에 나가는 등 휴양지에서의 여행 라이프를 즐겼습니다
스페인에서의 여행 목적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여행 사진이에요. 사진만 봐도 휴양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러나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땐 휴양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 목적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 예시로 이탈리아를 갈 땐 많은 것을 보고 오는 것이 목적이 되었죠.
이탈리아의 여행 목적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사진입니다.
제가 만일 이 때도 베트남에서나 스페인에서의 여행 스타일을 고집했으면 아마 같이 가는 사람들과 잘 맞지 않아 싸우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내가 이 장소에 가서 뭘 하고 오고 싶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무엇이다 ! 고 정하고 가면 여행을 훨씬 더 슬기롭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행에도 아쉬움이 남지 않게 되구요.
스코틀랜드의 여행 목적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사진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자연!!
저는 지금까지 여행한 유럽에서는 영국,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기고 먹는 것을 목적으로, 스페인의 경우 완전한 휴식, 스웨덴이나 스코틀랜드의 경우 자연과 현지음식을 먹어 보는 목적으로, 폴란드를 갈 땐 공연을 보는 목적으로 여행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이건 결코 정답이 없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게 정답이니 그걸 목적으로 잡고 같이 가는 사람들과 잘 조율해보면서 맞춰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슬기로운 여행생활의 칼럼이 끝났는데요, 제 칼럼을 읽으면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잘 참고하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행을 다닐 땐 계속 붙어다니고 평소보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기에 같이 가는 사람들이 예민해져 있기도 하고, 나 자신도 성격이 평소같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배려심을 가지고 여행을 가는 게 좋습니다. 여행에서 싸우면 힘들잖아요? 그렇기에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지고 불평불만을 최대한 줄이며 즐기려고 하면서 여행을 다니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도 있듯이 여행에서 생각지 못한 일이 일어나 계획이 틀어지거나, 의도치 않은 불쾌한 사람을 마주하더라도, 여행이니까 ! 하면서 넘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럼 저는 다음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또 보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삐이약이었습니다!
------슬기로운 여행 생활 칼럼 마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