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살인적인 런던 물가에서 영국 석사생으로서 살아 남는 방법 중 하나를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생활비 관리를 하실 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부분 중 가장 만만한 것이 식비입니다.
단언컨대 집에서 모든 요리를 만들어 드시는 것이 생활비 절약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밖에서 무엇인가를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순간 생활비 절약은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바쁜 학교 생활을 하면서 항상 요리를 해 드시기는 힘들 것입니다.
정말 삼시 세끼 본인이 다 해드신다는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존경드립니다.
저 같은 경우는 보통 밥 약속은 점심에 잡히는 경우가 많아서, 점심은 학교 식당이나 근처 식당에서 해결을 하구요.
저녁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치 볶음밥을 만들어서 얼려 놓습니다.
그리고 들고 다니면서 학교 전자레인지 사용해서 도서관에서 먹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는 경우에는 이조차 안 되긴 하죠.
그리고 정말 정말 어쩔 수 없이 준비식이나 냉동식품 등을 사 먹고 싶을 때가 생깁니다.
웬만한 거는 그래도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회나 초밥 같은 거는 사 먹을 수 밖에 없죠.
런던 물가 감내해가면서 오마카세 같은 곳을 갈 수도 없고 ㅋㅋ 한국에서도 안 가봐서 그런 생각은 잘 안 들기는 하네요.
어찌됐든 생선초밥이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런던에서 돌아다니시다 보면 이런 간편식 생선초밥 집이 정말 맥도날드, 롯데리아 느낌으로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많은 체인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극히 저 중심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학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체인점은 itsu와 wasabi 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들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itsu
itsu는 영국의 대표적인 일식 브랜드로 건강한 일식 스시와 샐러드, 라멘 등을 제공하는 체인 음식점입니다. itsu는 일본어로 "언제든지"라는 뜻으로, 항상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언제든지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상호명입니다.
itsu는 1997년 첫 점포가 열리면서 현재 영국 전역에 70개 이상의 매장이 운영 중입니다. itsu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인공 첨가물이나 화학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루텐 프리, 저칼로리, 비건 음식 등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 근처의 Covent Garden이나 Holborn 지점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itsu는 항상 깔끔한 매장 관리로 들어가면 깔끔하다는 인상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wasabi와 마찬가지로 완전 정통 일식은 아니며, 패스트푸드 느낌의 퓨전 음식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시아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영국 사람들이 아주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매장에 많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itsu의 경우 학생 할인이 지원이 됩니다.
학생 뿐만 아니라 의료계 종사자들도 itsu의 모든 제품에 대해 15% 할인을 항시 제공합니다.
런던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영국에서 무언가를 결제하기 전에 혹시 학생 할인이 있냐고 물어보는 것도 좋은 습관이 될 것 같습니다.
웬만한 곳에서 항상 10%나 15%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학생 할인은 itsu 앱을 가입해서 학교 기관 이메일로 인증을 하면 간편하게 학생 할인 15%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itsu에서 salmon full house라는 제품을 많이 이용합니다.
생선회는 연어 초밥이 전부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마 영국인들의 식성에 다른 회보다는 아무래도 조금 더 친숙한 연어회가 스테디하게 팔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물고기 회는 따로 보지 못한 것 같아요.
salmon full house의 경우 가격이 £9가 넘는 가격이기 때문에 그렇게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인을 적용받으면 괜찮아집니다.
itsu classics도 연어 초밥보다 다른 롤을 많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이용하는 상품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방어나 그런 회들은 사실 잘 찾아보기 힘듭니다.
거의 다 연어 초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사비도 제 느낌 상 그렇게 많이 안 들어가는 것 같아요.
아예 안 들어가는 것 같기도?
해체는 안 해봐서 확실하지는 않네요.
이렇게 비건 전용 상품들도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배려가 정말 잘 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더 많은 상품들이 있지만, 저는 웬만해서는 딱 저정도에서 골라 먹는 것 같아요.
£9.49면 그렇게 싼 가격이 아닌데?
런던 물가 생각해보면 저렇게 한 끼 해결한다고 하면 싼 편이기는 하지만,
itsu의 경우 마감 30분 전에 반값 할인을 합니다.
저런 회초밥들은 하루가 지나버리면 판매하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 상품들을 집 가기 전에 반값 할인을 받고, 거기다가 15% 학생 할인 까지 받아서 구매하면, 거의 £3~4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체감 상 그냥 가져가는 것 같아요.
2. wasabi
Wasabi는 영국의 일식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상호명에서 느껴지는 느낌과는 다르게 2003년에 한국인 기업가 김동현 씨에 의해 설립된 프랜차이즈입니다.
Wasabi는 매일 매일 카츠 카레, 스위트 칠리 치킨 등의 신선한 음식들을 제공합니다.
영국 전역에서 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영국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패스트푸드 체인입니다.
예전부터 정착하셔서 영국에 거주하시는 한국 분들께 얘기를 들어보면, 다들 한 번 씩 wasabi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으실 정도라고 합니다.
그 분들 말씀 들어보면, wasabi가 이런 형태의 일식 체인의 원조라고 합니다.
매장은 형광 초록색이 메인 컬러로 산뜻한 느낌을 연출합니다.
wasabi도 연어회가 주류인 생선초밥 도시락을 판매합니다.
wasabi는 생선초밥 뿐만 아니라, 치킨 카츠 등등의 도시락 및 라멘과 같은 준비식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wasabi의 경우도 학생 할인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그 할인 폭이 9%에서 30%까지 다양하므로, 그 때 그 때 운영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학생 할인이 존재하니 꼭 학생 분들은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wasabi 또한 itsu와 마찬가지로 마감 30분 전에 반값 할인을 합니다.
이런 부분도 함께 활용하시면 더 가성비 있는 런던 생활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끝으로, wasabi는 Tesco나 Sainsbury's와 같은 영국 내 마트들에도 납품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매장을 가지 않더라도 wasabi의 도시락을 동네 마트에서 맛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