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1기 젠초이입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제가 경험했던 환불 기억을 되살려 미국에서 환불하는 방법과 과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환불하러 갈 때하는 메이크업이 이슈가 될 만큼 환불할 때 눈치가 보이는 분위기 인데요, 반면 미국은 환불/교환이 정말 쉬운데요 '반품도 소비자의 권리' 라는 마인드가 큽니다. 미국에서의 환불은 소비자의 당당한 권리로 환불요청을 하면 전혀 눈치주지 않고 환불해줍니다. 대게 약 30-90일 이내에 환불이 가능하며 1년인 곳도 있습니다.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이나 환불이 안되는 곳이 많은 한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은 대게 7일이내에만 환불이 가능한 곳을 많이 봤는데, 미국은 땅 덩이가 넓어서 그런지 환불/교환 기간도 대체로 길더라구요.
미국에서 지내면서 온라인 환불과 오프라인 환불을 둘 다 경험해보았는데요.
Thanksgiving day때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이 있었는데, 무슨일인지 제가 주문한 제품들이 my page에 뜨지 않아서 온라인으로 환불신청을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해서 고객센터에 문의하여 order number를 받아서 직접매장에 찾아가 오프라인 환불을 진행하였습니다.
꽤 많은 제품을 구매했었어서 사실 오프라인 환불하는게 좀 부담이 되었었는데요.
제 부담이 무심할 정도로 정말 친절하게 환불 절차를 진행해 주시더라구요. 제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바코드를 찍으면서도 기분좋게 스몰톡도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보통 한국에서는 오프라인 환불 시 결제한 카드를 요구하는 곳이 대다수이었던 것 같아서 결제한 카드를 가지고 오지 못해 돌아가려다 혹시나 물어보자 하고 물어봤는데, 없어도 된다고 하길래 다행이었어요.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했을 때에는 대게 직접 환불을 하기 보다는 UPS, FEDEX, USPS 등을 통해 환불을 하는 것이 일반 적인데요.
저는 UPS와 USPS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집 주변에 UPS가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보통 제품을 구매할 때 반품이 어려우면 구매할 때 매우 고심하거나 안 사기 마련인데, 반품이 쉽다 보니까 여러 사이즈를 구매하거나 별로 마음에 썩 들진 않지만 구매하고서는 입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반품하면되니까 하고 구매하는게 은근 많더라구요 .. 아무튼 그래도 환불이나 교환이 쉬우니 소비자에게는 좋은 것 같긴 해요.
주차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박스가 많아도 바로 내릴 수 있어서 편리 했어요.
평일에는 오전8시부터 오후7시까지 열고 주말에도 토요일에는 오전9:00~오후3:00, 일요일에는 오후12시부터 5시까지 연다고합니다.
들어가보니 줄이 꽤 길었습니다. 반품일 경우에는 Drop off 한다고하고 바코드만 보여주면 바로 반품처리가 되기 때문에 금방금방 줄이 줄어들더라구요.
이렇게 UPS를 통해 편지나 소포등도 받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UPS외에도 USPS를 통해 반품하라고 하는 곳도 있는데, USPS는 미국의 우정청으로 미국의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정부 독립기구입니다. 다른 곳들 보다 USPS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하는 매장도 많더라구요. 신발을 구매했는데, 이곳을 통해 반송하라고 하길래 반품 QR Code를 받아서 USPS에 방문했습니다. 핸드폰으로 QR code를 받을 수도있고 바코드를 따로 출력하는 방법도 있어서 편한 방법에 따라서 선택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그리고 저는 다행히도 USPS도 집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거리에 있어서 반품하러 갔는데, 상자에 테이핑을 안하고 갔더라구요. 사실 한국 우체국처럼 박스에 테이핑을 할 수 있는 곳과 테이프가 마련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테이프를 3.99불인가 주고 구매해서 테이핑을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 테이핑 후 다시 방문하여 drop off 했던 슬픈 기억이 있네요.
반품 후 받은 영수증 입니다. 반품을 마치면 영수증을 주는데, 사실 온라인에 다 기록되긴 하지만 혹시 몰라서 가지고 있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반품은 아마존 제품을 반품할 때 인데요. 집 근처 걸어서 10분 이내에 whole foods가 있는데,
이곳에서 반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제품을 반품할 때 반품할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아마존이 whole foods를 인수하여서 아마존 제품의 대부분은 whole foods를 통해 반품이 가능한 것 같아요. 근데 몇몇 제품들은 안되는 제품도 있는 걸 경험해봐서 만약 반품할 수도 있는 제품이 있으면 구매하실 때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반품할 제품이고 집 근처 매장에서 반품하려 해는데 안되면, 먼 곳으로 반품하러 가는 고생할을 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ㅠㅠ
이렇게 UPS나 Pickup을 통해 반품 신청을 하게 되면 따로 일정 금액에 비용을 받고 있더라구요.
원하는 반품 방식을 선택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반품을 위한 QR code가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이런 바코드를 받게 되는데요. Whole foods에 가면 아마존 제품을 반품 할 수 있는 kiosk가 있는데, 해당 기기를 이용해 절차에 따라 포장비닐에 보낼 제품을 넣고 QR Code를 찍으면 배송을 위한 바코드가 나오는데 그걸 붙여주고 락커나 반품함에 넣어주면 됩니다. 처음 이용할 때는 어리둥절 했는데 이 방법이 비대면이기도 하고 집이랑도 가까워서 제일 좋더라구요.
또 반품하러 온김에 장도보고.. 아마존이 이런걸 노렸을 까요? :0
사실 저는 미국의 반품이 편리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이유가 한국에서는 온라인 반품 신청을 하고, 집 앞에 물건을 두면 가져가잖아요? 그래서 미국에 처음 왔을 때는 직접가서 반품처리를 해야되는 점을 매우 불편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미국은 반품 기간도 길고 반품에 대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직접 경험해보진 않았지만, 사용한 화장품도 피부에 맞지 않으면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겪은 미국은 교환이나 환불에 대해 한국보다 너그러운 편인 것 같았어요. 대체로 물건을 주문했을 때 파손되어있으면 하나를 더 보내주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이 반품을 요구한 액수가 연간 1000조원에 달하고 반품 규모가 2020년과 비교하여 2년만에 2배가 늘어 반품 처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져 일부 미국 업체들이 무료반품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하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3/06/30/W4FW7F6ICZG5FBHIM6JWDXD2B4/)
여러분들은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환불 혹은 교환 할 때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