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12기 이보글입니다.
두 번째 미션 칼럼 키워드는 대만 여행, 대만 물가인데요!
대만 하면 물가가 저렴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또 막상 그렇지는 않아서 여행지에서 생각보다 돈을 많이 쓰고 왔다는 후기도 많더라고요!
보통 물가는 스타벅스, 빅맥 가격으로 비교하는데
대만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가 NT$95(약 4,085원),빅맥 NT$75(약 3,225원) 정도로 물가가 저렴한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엔 대만이 한국의 1인당 GDP도 추월했을 정도..!
따라서 이번 칼럼에선 대만 물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행지에서 어떻게 돈을 아낄 수 있을지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1. 교통
(1) 비행기
우선 저는 서울에 거주하기 때문에 비행기를 예매할 때, 무조건 김포→송산 비행기로 예매하거든요!
만약 집이 인천 공항보다 김포 공항이 가까우시다면 무조건! 송산 공항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송산으로 가는 비행기는 티웨이, 이스타 제트, 중화항공이 있는데
가격은 5월 말 기준 왕복 333,200이고 같은 날 인천 발로 찾아보면 255,500원으로 인천발이 비교적 저렴하긴 하지만 제가 김포발을 더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타오위안 공항은 일단 타이페이 시내에서 매우 멀어서 공항철도를 타야하는데,
타오위안 공항철도 요금이 왕복 NT$320로 한화 약 7000원 정도 하고, 직통열차는 약 35분에서 일반열차는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또 공항 열차는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내리게 되는데,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은 공항철도, 일반 기차, 가오티에(한국으로 치면 ktx), 일반 지하철 노선 여러개가 있어서 저도 아직도 가면 길을 잃을 정도로 복잡하거든요..!
또 여행지에서 피로한 몸과 무거운 짐을 들고 공항철도를 타기 귀찮으니 택시를 타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보통 타이페이 시내에서 타오위안 공항까지 NT $1,500-2000(약 65,000원~86,000)정도로 매우 비싸답니다..!
하지만 송산 공항은 타이페이에 위치해서 지하철이 공항 바로 앞에 있어서 호텔, 도심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을 뿐더러
택시비도 NT$335(약 14,400원)정도밖에 안 되며, 일반 버스로도 갈 수 있는 노선이 많아서 공항 갈 때도 부담이 안 된답니다..!
(2) 택시
저도 대만에 처음 유학 와서 가장 많이 했던 실수가 택시 타는 것이었는데요..!
처음엔 대만 달러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100위안? 하면 되게 저렴한 것 같고, 대중교통을 잘못 탈까 두려워 택시를 많이 이용했어요
하지만 타이베이 기준 일반 택시 기본요금 1.25km 당 NT$85(약 3,655)으로 한국과 크게 다를 바도 없으며
200m 당 NT$5(약 210원) 씩 추가된답니다..!
사실 길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은 대만 일반 택시를 타면 돌아갈 위험도 있어서 저는 굳이 택시를 타신다면 우버를 추천드려요!
우버는 조금 더 안전하고, 사기 위험이 적지만 일반 택시보다 훨씬 비싸답니다!
3. 식비 절감
(1)딘타이펑, 키키레스토랑 등 한국인에게 유명한 레스토랑만 고집하지 않기!
제가 이전 칼럼에서도 여러번 말씀 드렸지만 샤오롱바오는 대만 사람이 저렴하게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꼭 딘타이펑에서 먹을 필요가 없어요..!
제 대만 현지 친구들은 딘타이펑에 가본 친구가 한 명도 없으며,
현지 샤오롱바오 집에서 8개 들어있는 샤오롱바오를 3판 먹으면 약 NT$540(약 23,200원)밖에 안 나오는데,
딘타이펑은 10피스짜리 한 찬이 가장 저렴해야 NT$250(약 10,750원)이고 비싼 건 NT$400(약 17,200원)까지 가서 배부르게 먹으면 후딱 10만원이 넘더라고요..!
또 많이 가시는 키키레스토랑도 사실 대만 요리가 아니라 사천 요리, 청두 요리랍니다
대만 안에서 사천 요리, 청두 요리를 파는 곳도 정말 많아서 굳이 오래 기다리고 비싼 돈 낼 필요 없어요!
키키레스토랑에서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들로 구성된 2인세트가 NT$2,425(약 61,275원) 이 나오지만,
일반 사천 식당에 가면 비싸야 2인에 NT$800(약 34,400원)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답니다..!
딘타이펑, 키키레스토랑을 대체할 몇 가지 식당도 추천해드릴게요!!
(2) 야시장은 굳이 스린 야시장 등 유명한 야시장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야시장은 대만의 유명한 관광지기도 하지만, 대만 사람의 일상 생활에 들어와있는 문화이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대만의 야시장이 있으며 파는 물건도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지파이, 고구마볼, 취두부, 소시지 등등 한국인들이 꼭 먹어야 한다는 음식들은 모두 있으니
구글에 夜市 야시장을 검색하고,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시면 교통비도 아끼고, 관광객 위주인 야시장보다 더욱 저렴하게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답니다!
제가 올린 전 칼럼에서도 관광지에서는 일반 야시장 소시지 가격의 3배를 받는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4. 관광 비용 절감하기
(1) 발마사지는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
다른 동남아 국가를 여행할 때처럼, 대만은 마사지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굳이 필요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관광객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대만 야시장 근처나 관광지에 발마사지 샵이 많은 건 사실이나, 가격이 꽤 비싸다고 생각해요..!
발 마사지는 보통 50분-1시간 정도에 NT$600(약 25,800)부터 시작하는데, 보통 발 마사지 안에 20분은 족욕이 포함되는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여행지에서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프다 하면 가도 되지만, 저렴하니까 한 번 가보자한다면 그렇게 추천 드리지는 않는답니다!
(2) 대만산 이외의 것 절대 사지 않기&동먼 소품샵 가지 말기
대만은 일본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국가라 일본의 돈키호테도 들어와 있을 정도인데요! (3호점까지..)
그래서 대만을 구경하다 보면 일본산 제품의 아주 귀여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보통 가격이 2-3배 이상은 훌쩍 넘고, 오히려 한국에서 사는 것이 저렴할 정도랍니다..!
얼마전에 무인양품에 가서 물건을 샀는데, 가격표에 엔화, 원화, 대만달러 모두 써있었는데
원화는 엔의 2배, 대만달러는 엔화의 3배나 뛰더라고요..!
그만큼 대만은 수입산이 너무너무 비싸니 절대 사지 않는 것을 추천드려요..!
또 요즘 한국인들에게 동먼의 소품샵 투어가 인기인 것 같은데, 저도 가서 귀여운 물건을 왕창 사왔거든요! (우산, 동전지갑 등..)
하지만 제가 동먼에서 구매한 동전 지갑은 NT$90(약 3,870원)이었는데, 얼마전 야시장에서 똑같은 물건을 발견했는데 NT$39(약 1,700원)밖에 안 하더라고요..!
또 유명한 우산 가게에서 NT$1200(약 50,000원)주고 산 우산이 인터넷에선 NT$6-700 밖에..
그러니까 꼭..! 비싼 소품샵 대신 야시장에서 저렴하게 많이 구매하세요!
(4) 대만 여행 지원금
대만에서는 2023년 5월 1일부터 2025년 6월 30일까지 공항에서 여행 지원금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입국 할 때마다 당첨되신 한국인 분들도 많이 봤는데 ㅠㅠ 저는 여행객이 아니라 신청을 못 하거든요..
당첨금은 NT$5000(약 21만원)으로 당첨된다면 여행 경비를 상당히 아끼실 수 있을 거예요!
신청 방법도 쉬우니 여행 가시는 일이 있다면 꼭 신청하고 참여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https://5000.taiwan.net.tw/index_kr.html
이상으로 대만 물가에 대해 이야기하며 대만 여행 경비를 아끼는 방법들도 같이 알아 보았는데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더욱 유용한 칼럼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