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8기 하이JIN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퀸즈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로 외근 다녀온 후기와
한국 고등학교와 다르다고 느꼈던 점들을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같은 주제로 브이로그 영상으로도 담아봤으니 아래도 함께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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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근 후기
제가 일하고 있는 인턴 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고등학생들에게 금융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을 제공하고 그 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일인데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고등학교에 직접 방문해서 시험 OMR 답안지를 검수하는 업무를 하러 다녀왔어요!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다녀왔어요!
뉴욕 퀸즈에 Bayside라는 지역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요!
Bayside는 뉴욕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해요.
보안에 예민해서 정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Security guard 가 어떤 일로 방문했는지 묻더라고요.
Security guard는 한국으로 치면 학교 보안관 혹은 경비원이랑 비슷한 개념인데
한국 학교의 보안관분들보다 더 포스가 있었고 부드러운 인상(?) 보안관분들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학교에 출입하기 위해서 행정실에서 방문 등록을 했고
Vistor Pass 스티커를 받아 부착하고 저희 업무 담당 선생님을 만나 이동했어요!
외부인은 보통 해당 업무 담당 선생님을 만나 함께 이동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스티커를 발급받지 않거나 보이는 곳에 붙이고 다니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요.
외부인이니 붙잡고 물어보겠죠 ㅎㅎ
방문했던 학교의 복도인데요
학교의 첫인상은 화장실 같다는 거였어요..ㅎㅎㅎ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 색감이 화장실 같았고 복도 벽면에 화장실 타일이 붙어있는 것 같았어요
뭔가 묘하더라고요.. 거대한 화장실 복도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랄까요..ㅎㅎ
거의 10시부터 5시까지.. 이렇게 OMR카드를 검수했어요.
학생들 개인정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스티커로 가렸습니다.
잠깐 짬이 나서 학교를 돌아다녀 봤는데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어서 그런지 한국어 교실도 있었어요.
한국어 수업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보이는 종이더미의 2~3배 정도 되는 양을 검수했어요
같이 갔던 상사분이 멀리까지 오게 한게 미안하셨는지 점심을 사주시기로 했었는데요,
검수해야할 양이 많다보니 점심도 거르고 일을 했었네요. 마땅히 먹을 곳도 없었고요..
늦게 끝나서 점심 대신 저녁을 얻어먹게 되었답니다..ㅎ
감사하게도 우버를 얻어타고 제가 사는 동네 근처로 갔어요.
허기가 많이져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수제버거를 사주셨어요!
이렇게 함께 저녁 식사와 맥주 한잔씩하고 퇴근을 했답니다.
2. 한국과 미국 고등학교의 다른 점?!
실제 고등학생 신분이 아닌
하루 방문객으로 다녀왔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국 고등학교는 처음 가본거라서 신기한 부분이 많았는데요.
학생들의 자유로운 패션은 너무 유명하니까 별로 신기하지도 않았어요 ㅋㅋ
1) 점심 시간이 없다
첫번째로는 점심시간이 없다는 거였어요.
아래 시간표를 보시면 따로 점심 시간이 없어요
시간표를 알아서 짤 수 있어서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점심시간을 넣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학생들은 오전에 몰아서 들을 수 있고, 어떤 학생들은 오후에 몰아서 들을 수도 있고,
수업들 사이에 점심시간을 넣을 수 있고, 또 안넣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대학생들이 스스로 시간표를 짜는 것과 똑같은 방식인 것 같아요.
저는 그걸 몰라서 여기 학생들은 점심을 언제 먹지 궁금해서.. 상사분께 여쭤봐서 알게 되었어요 ㅋㅋ
2) 쉬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보통 쉬는 시간 10분인 한국과는 다르게 3~4분 정도라 신기했어요.
학생들이 각자 자기가 신청한 수업대로 매 교시마다 교실을 옮기는데
화장실도 가야하고 또 교실 이동하다가 시간이 다 지날 것 같은데 언제 쉬지 싶더라고요.
쉬는 시간이 왜 이렇게 짧은지는 알아내지 못해서 아직 의아한데요
혹시 아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ㅎㅎ
3) 수업이 시작되면 교실 문을 다 잠근다.
미국의 학교들은 수업이 시작하면 교실 문을 다 잠그게 되어 있었대요.
매번 수업 종소리와 함께 선생님들께 교실 문을 잠그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화장실 문도 다 잠겨있어서 가고 싶으면 선생님께 열쇠를 받아가야한다고 해요.
아직 미국은 열쇠를 쓰는 경우가 많아서 선생님들이 모두 열쇠가 주렁주렁 달린 뭉치를 목에 걸고 다니더라고요.
이건 학교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해요!
저는 이게 또 굉장히 의아해서 상사분께 왜 수업시간 마다 문을 잠그는 지 여쭤보았는데요,
미국은 총기 소지를 할 수 있는 나라여서 (물론 주마다 법이 달라 뉴욕에서는 불법이지만!)
교내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학교 보안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해요.
학교 보안/안전상의 문제로 수업시간에 출입, 퇴장이 자유롭지 못하게 하기 위해 잠근다고 해요.
상사분의 말에 따르면 1999년 일어난 큰 교내 총기 사건을 계기로 잠그는게 시작되었다고 해요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에도 텍사스의 한 초등학교에서 안타까운 총기난사 사건으로 무고한 여러 어린 아이들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었죠..
학교에서 발생하는 총기난사 사건들을 인지하고 나니 바로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전반적인 소감으로는
이번이 첫 외근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빠르게 오고가는 대화를 듣고 있으니 좀 위축이 되었어요
완전히 영어가 이해가 되지도 않기도 해서 처음 가 본 공간이기도 해서 굉장히 얼어 있었는데요
그렇게 긴장하고 있던 탓에 학생들이라던지 그 곳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눠보지 못했어요.
편하게 학생들과 스몰톡을 하는 상사분처럼 학생들과 말을 많이 못해본 게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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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칼럼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칼럼에서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