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비입니다
오늘은 도착하자마자 첫 날의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느 나라를 도착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휴대폰 개통”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행히 현지에 오래 사셨던 간사님과 저희를 담당해주실 FM (필드 매니저)님이 계셔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음 날 아침이 밝았고, 탄자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Vodacom 으로 개통을 하러 갔어요!
3년 전에 왔을 때 사용했던 유심을 혹시 사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 가져왔지만
유심비가 1,000실링 (한화 500원) 이길래,, 그냥 안전하게 새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보다콤 직원분은 영어가 잘 통했고, 또 간사님을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monthly bundle 로 구매시에
인터넷 번들 + 전화/문자 번들을 따로 구입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직 처음인지라 얼마나 사용하게 될지 감이 오지 않아서
그저 간사님과 에펨님의 추천을 받아
인터넷 25기가 + 문자 50, 전화 150 으로 구입했습니다
집에 인터넷을 설치하기 전까지는 휴대폰 데이터를 많이 사용했는데,
집이랑 사무실에 모두 와이파이가 생기고 나니 데이터가 크게 필요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아주 넉넉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를 비롯한 많은 동아프리카 나라들에서는 “M-pesa” 라는 모바일 결제툴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보다콤을 가입하고나니 직원분께서 엠페사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더라구요
엠페사를 통해서 돈을 받을 수도 있고, 상점에 가서 결제를 할 수도 있는-
우리나라 식으로 생각해보자면 카카오페이라고나 할까요!
다만, 내 계좌를 연결시켜서 충전을 하는 형식이 아니라
현금을 들고 엠페사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에 찾아가서 충전을 해야하는,,
하하,,
탄자니아 생활 3주차인 지금까지, 아직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서
인터넷 설치비용 송금 빼고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엠페사까지 두둑하게 충전을 한 후에 찾아간 곳은 바로 환전소!
저는 그냥 현지 ATM기에서 환전을 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러를 많이 가져오지는 않았는데요,
간사님과 함께 있을 때 환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200달러만 일단 환전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간과했던 사실은,,
현지에서 환전해서 사용할 것이라면 50, 100달러와 같은 큰 금액의 달러로 환전 해와야 한다는 것,,!
저는 1, 10달러 지폐를 가장 많이 가져왔는데요 (ㅠㅠ)
여기서 눈물을 머금고 환전을 했답니다,,
50, 100달러의 경우는 1달러당 2,305실링으로 쳐주고
5, 10, 20달러의 경우는 1달러당 2,100실링,
그리고 1달러의 경우는 2,000실링으로 쳐주니
혹시 달러 -> 탄자니아 실링으로 환전하실 분들은 꼭 꼭 50, 100달러의 큰 단위로 환전해오시길!
아직 ATM기를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한국에서 발급받아온 현지 atm 사용시 수수료 면제 카드를 이용한다면
적게는 3,000실링 정도 수수료가 든다고 하네요!
이 부분은 저도 더 많은 곳에서 사용해보고 정리해봐야 할 것 같아요.
휴대폰, 환전까지 마쳤다면 다음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로 집 안에 와이파이 설치하기 입니다!
저희가 설치하는 와이파이 회사는 바로 ‘주쿠(zuku)’로,
인터넷 용량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속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신기한 시스템이었답니다
TV+인터넷 번들도 있었지만, tv를 볼 생각이 없었던 우리는 인터넷 only로만 설치!
속도가 각각 10, 20, 40, 100으로 나누어져있었는데
저는 20을 생각하고 있었고, 룸메는 100을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 가운데인 40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 결과 와이파이 라우터와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제 방을 제외하고는
집 모든 곳에서 잘 터진답니다 ^^
방 안에서 조금 속이 터지긴 하지만,, 와이파이가 잘 끊길거라고 이미 생각하고 왔기에
이정도면 완전 감지덕지 ㅎ 다행히 휴대폰 데이터가 많이 남아서 방에선 데이터를 쓰기로 했답니다 ㅎㅎ
그 가동범위를 제외하고는 인터넷에 대해서 대만족!
유튜브 업로드나 이 글을 업로드 할 때는 부엌에 나가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
기본적인 인터넷 및 기반 설치를 마친 후에는
정말 현지에서 정착하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생필품 구입이 필수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는 그러한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다레살렘에서 가장 크다는 몰로 향했습니다
정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본 생필품들 목록을 정리해보자면
1. 물
교육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설명을 들었던 것은 바로 “물”
마시는 물 뿐만 아니라,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물, 그리고 양치할 때 사용하는 물!
아직 저희는 현지에 적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양치할 때도 사먹는 물로 하라는 교육을 받았기에
물이 정말 많이 필요했는데요,
6개 번들로 묶어져있는 물을 사기도 했고,
부엌에서 요리할 때 등등 공용으로 사용할 물로 6L 통도 몇 개 샀답니다
생각보다 정말 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1.5L는 마시는 용으로, 또 500ml는 하루~ 하루 반 양치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2. 매트리스 커버
이 곳에서는 매트리스 + 매트리스 커버만 씌운 후에 위에서 바로 자는데요
이불 등과 같은 면류가 비싼 까닭도 있고, 날씨가 워낙 더워서 그냥 얇게 사용하는 게 아닐까,, 라는 추측과 함께
매트리스 커버를 사러 향했습니다
여러 생필품 샵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싼 것을 구매하려는 생각에 열심히 발품을 판 결과,
개당 한화로 2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구할 수 있었쥬!!!!
매트리스 사이즈를 정확하게 알지 못해 일단 큰 사이즈인 킹사이즈로 사가자! 싶었는데
어쩜,, 킹도 그렇게 딱- 맞는지
새삼 정말 큰 침대에서 자는구나 싶네요,,
3. 화장지
이곳 화장지는 정말 얇고 얇아요,, 그리고 재생지를 사용한 것과 같은 화장지가 많답니다
종류도 굉장히 많아서 고민을 했지만,
식당이나 사무실 등에서 얼핏 본 것과 같은 브랜드를 구입했답니다
화장지 말고도 방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용티슈도 구입했어요!
자취나 타국에 나와서 살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집에는 항상 쌓여있던 것들을
내 돈주고 찾아서 사려니,, 왜 이리 귀찮고 아까운지 ^^,,
4. 빨랫대
플라스틱류 제품들이 가격이 만만치 않은 이곳, 탄자니아
사실 빨랫줄을 가져왔기에 어느정도 해결이 되리라 생각을 했는데 (ㅠㅠ)
옷을 정말 정말 적게 가져온 저는,, 빨래를 자주 많이 해야했기에
수건과 옷가지들을 빨랫줄로 버티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룸메와 함께 구입을 했답니다
사실 이 날 갔던 몰에서 구입한 것은 아니고, 다른 중국마켓에서 구입 완!
몰에서 파는 빨랫대는 가장 싼 플라스틱 빨랫대가 약 8-9만 실링을 웃돌았고,
중국마켓에서는 7만 실링이라는 소리에 바로 get.
지금은 룸메와 하나를 나눠쓰고 있는데, 아마 머지않아 한 개를 더 사지 않을까 싶긴 해요!
한국에서 살 때는 집에 항상 구비되어있거나, 혹은 자취를 시작한다면
가볍게 다이소 한 번만 다녀오면 해결될 모든 물건들을
사방팔방 뛰면서 구해야한다는 것을 보면서
‘아, 정말 나 타국에 나와있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필수 품목들을 구비해놓고 나니 정말 ‘생활’하며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점점 적응해나가는 제 모습, 꽤나 대견하지 않나여
ƪ(˘⌣˘)ʃ
ㅋㅋㅋ
이 노을은 무려 집에서 보이는 ㅠ ㅠ 오션뷰,,
석양이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은 아파트 안에 있는 수영장!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서
룸메랑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ㅋㅋ
다음에도 또 자세하고 재미난 이야기 가지고 올게요!
Stay tun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