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특파원 8기 진스트입니다.
어느덧 활동이 마무리되어 마지막 칼럼으로 인사드리네요!
이번 칼럼은 저의 영국 생활을 총 정리하는 느낌으로 이제 출국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꿀팁과
현재 코로나 상황, 영국의 날씨에 대해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한 사진이 없는 관계로 제가 필름카메라로 영국 곳곳을 찍은 사진으로 함께할게요!
먼저 코로나 상황은 어떤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현지 상황은 오미크론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도 가장 먼저 위드코로나를 선포했던 영국 답게
완전히 앤드코로나인 분위기에요!
사람이 정말 많은 곳에 가도 마스크를 낀 사람을 보기 힘들고 길거리를 걸어다녀도 거의 없어요.
제가 처음 왔을 당시 1~2월에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쓰기를 권고했기때문에 지하철을 타면 마스크를 주섬주섬 쓰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이젠 해제되어서인지 쓰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영국 전체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서 런던의 분위기를 말씀드린 것이고,
4월에 스코틀랜드에 갔을 때에는 실내와 대중교통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했어요.
스코틀랜드에서는 사람들도 굉장히 예민해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렇게 같은 영국 내에서도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요.
런던은 6월 초까지만해도 춥다가 저번주부터 점차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이번주에 27도까지 오르더라고요.
한국은 4월부터 무척 더웠다고 들어서 여름이 언제 오나 기다렸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 자켓이 없으면 쌀쌀한
정도의 날씨였는데, 드디어 여름이 오는지 꽤 덥더라고요.
한국은 갑자기 더워지는데 영국은 한국에 비해 천천히 더워지는 느낌이에요!
프랑스도 36도 정도의 뜨거운 날씨라고 해서 놀랐는데 스페인은 현재 44도라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어요! 영국은 그에 비하면 정말 선선한 날씨네요.
확 더워지고 바로 다음날은 비가 오더니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어요.
영국은 겨울이 우기라서 여름에도 습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오히려 무더운 한국보다 영국의 여름이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는 곧 영국 생활을 정리하고 유럽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인데, 날씨가 너무 덥다고 해서 걱정이네요..
유럽으로 떠나실 분들을 위해 입국 규정과 날씨를 간단히 알아보았어요!
6월 넷째주 기준입니다.
입국규정 | 마스크규제 | 날씨 | |
포르투갈 | PCR, EUDCC 필요 | 실내/외 착용하는 분위기 | 24~26도 |
스페인 | 특별검역신고서 작성 | 대중교통 이용시 착용권장 | 29~37도 |
프랑스 | 백신접종확인서 |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 24~32도 |
네덜란드 | 안전국 출발자 서류 불필요 |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 21~26도 |
핀란드 | PCR or 접종확인서 | 안쓰는 분위기 | 19~23도 |
입국 날짜에 맞춰 반드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입국 규정을 찾아보세요!
런던에서는 거의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지내다보니 포르투갈의 꽤나 복잡한 입국 규정에 놀랐습니다.
나라마다 규정이 모두 다른 것 같네요.. 꼭 대사관 등의 공식 사이트를 확인하셔야합니다.
영국에 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오자마자 하셔야할 일은 바로
오이스터 학생카드+레일카드 발급받기입니다!
오이스터 카드는 티머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레일카드는 기차와 고속버스카드에요.
초기 발급 비용이 20파운드 정도 되는데 저는 초반에 이게 조금 부담스러워서 그냥 학생 할인을
포기해야겠다 생각하고 안했거든요,, 미루다보니 초기 발급비용이 할인받는 값보다 비싼거아닌가
정신 승리를 하게 되는데... 다니다 보니 교통비가 장난아니더라고요..
특히 레일카드는 영국 각지로 기차여행을 다닐 때 아주 유용합니다!
저는 이것도 없어서 있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만 했어요 ㅋㅋㅋ
Trainline이라는 어플에서 할인가격을 쉽게 볼 수도 있고 예매도 가능합니다.
레일카드는 본인의 티켓 아니면 추가로 살 수 없기때문에 친구걸 빌리는 것도 불가능해요.
가자마자 발급받으시고 뽕뽑을만큼 돌아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리고 오이스터카드 발급 받을 때 증명사진이 필요하니 한두장 여분으로 챙기시길바래요.
레일카드와 오이스터를 연동해서 하나의 카드로 발급받는 방법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맥락으로 오자마자 사셔야 할 것은 바로 브리타 물병입니다.
다들 아실 것 같지만 그래도 바로 사시길 추천드리는 이유는
초반에 돈 아끼겠다고 그냥 물 사먹어야지 싶어서 구매하지 않았는데 물을 끓여먹어도 석회수는
정화되는게 아니더라고요.. 끓인 물도 뿌연 것을 보고 충격받았어요.
아마존 프라임도 학교 아이디로 학생인증을 받고 나면 6개월간 무료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배송비가 무료니 꼭 이용해보세요. 여기서 브리타와 필터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저는 안사고 계속 물을 사서 마셨는데 이게 더 절약이 아니더라고요..
매번 사는 것도 너무 번거롭고 쓰레기도 많이 나와서 빨리 안산 것을 후회했어요.
다행히 봄학기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교환학생 플랫메이트 친구가 저에게 물병을 주고가서
필터만 사서 갈아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석회수는 물기가 마르면 허옇게 떠서 싱크대도 금방 지저분해지더라고요.
식당가서 물 달라고 하면 수돗물을 주기 때문에 물병이 허옇게 지저분하고,,,
적응 되어서 마시긴 하지만 가끔 찝찝해요ㅜ 스틸 워터는 비싸면 4파운드(약 6천원)까지 하는 곳도 봤어요
한국 물이 최고입니다..~!!
짐을 싸는 것도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런던에서 거주하실 예정이라면 오세요라는 큰 한인마트가 있어서
거기서 왠만한 생필품들은 다 구매가 가능해요. 수저나 고무장갑 등등 거의 다 구매할 수 있으니
무리해서 다 사가지고 오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한국에서 사는게 훨씬 저렴하긴 하겠죠?
욕실화도 구하기 어렵다고 해서 다이소에서 사왔는데 기숙사 앞 아시안 마트에서 팔더라고요ㅎㅎ
아마 여기 사람들은 건식 화장실로 사용해서 욕실화가 잘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아시안마트나 한인마트를 털어보면 없는게 없다는 점!
식료품도 마찬가지라 많이 안사들고 오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영국은 정말 맛있는 식당이 없지만 제가 유일하게 추천드리고 싶은 영국 식당은
Brockley's rock 이에요. Fish&Chips 가게인데 로컬 맛집으로 소문난 곳!
테이크아웃 전문점인데다가 센트럴쪽과도 멀지만... 정말정말 맛있기 때문에 근처에 사시는 분이
계실까 해서 추천드려봅니다! 저는 딜리버리루로 종종 배달시켜먹어요 ㅎㅎ
딜리버리루나 우버이츠도 한달 업그레이드 체험이 가능하니 이용해보세요
배달팁이 무료로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한국으로 택배를 보낸 경험을 말씀드려볼게요.
저는 '런던우체국'이라는 곳에서 보냈는데 서울플라자라는 한인마트 안에 있는 곳이에요.
런던의 한인타운이라 불리는 뉴몰든에도 있고 센트럴 쪽에는 토트넘 코트 쪽에도 있어요!
저는 20kg의 24인치 캐리어를 보내는 바람에 20만원이라는 거금을 썼지만...
10kg이내의 택배는 7~10만원 정도로 보낼 수 있더라고요!
일주일 내로 아주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해서 만족스러웠어요.
박스 포장이 어렵다면 캐리어 통째로 보내는 방법도 가능해서 좋았어요.
6개월동안 이런 저런 추억들이 많이 생긴 런던에서의 교환학생 생활도 끝이 나네요!
저의 소중한 기억들을 해커스에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며 마지막 칼럼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