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샤치재화니입니다!!
저는 이번 21-1학기 오스트리아 린츠
요하네스 케플러 대학 (Johannes Kepler Universität Linz, 줄임말: JKU) 교환학생을 가게 된 지구촌 특파원입니다.
교환학생은 저의 오랜 꿈이었습니다.
교환학생 학점 컷을 맞추기 위해 2학년 1학기에는 온통 토플 공부와 학점 관리에 매진했던 힘든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교환학생 생활의 기록을 남기면서,
오스트리아에서의 제 삶의 흔적을 더 빛나게 하기 위해!
교환학생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구촌 특파원에 지원하였습니다 ㅎㅎ
저는 오는 2월 10일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터키항공 비행기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떠나요~
그 전까지 특파원 리포트에서는 한국에서의 교환학생 준비 과정을 소개할 거에요
제 글을 읽으시면서 여러분들도 타지로 떠나는 대학생의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교환학생 지원의 계기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분들은
왜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지
교환학생 생활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지
에 대해서 확실히 생각하시면 좋아요!!
교환학생은 해외에서 '여행'이 아닌 '체류'하는 '삶'의 경험이기 때문이에요
내가 많이 고민하고 준비할수록 더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제가 왜 교환학생을 가고 싶어 했는지
그 중에서도 왜 '오스트리아'를 지원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사진은 제 유럽 여행 사진이에요!!)
고등학교 때 대학 입시라는 목표에 매진했던 저는 해외 여행은 커녕 국내 여행도 거의 해보지 못 했었어요.
정말 어릴 적 단체로 말레이시아 휴양 여행을 떠났던 것이 유일한 해외여행 경험이었죠
대학 입시가 끝나고 자유로운 대학 신입생이 되면서 이곳 저곳 떠나고 싶은 열망이 가득했어요
국내 이 곳 저 곳을 여행하고 일본 오사카, 삿포로 등 해외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베스트의 여행은 홀로 떠난 2주 동안의 유럽여행이었습니다.
홀로 떠난 유럽 여행은 제 삶을 되돌아 보고,
저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어요. 심지어 지금까지도요.
여행은 내가 원래 살던 삶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시야, 관점을 가지게 해줘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도 나의 일상을 여행지에서 얻은 다른 관점과 시야로
되돌아보고 발전할 수 있게 해주죠.
유럽 여행이 가장 재밌었을 때는
좋은 동행들과 함께 한 프랑스 여행이었어요.
이 여행은 그 전까지 교환학생에 대한 저의 무관심을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사실 처음에는 교환학생 가는 것에 대해서 '굳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아버지께서는 대학 ot 때 교환학교 관련 설명회를 듣고 저에게 교환 라이프를 적극 권장하셨지만
제 특유의 귀차니즘 + 이미 한국에서 매우 재밌게 살고 있다는 자신감
으로 교환학생 생각은 없었지요.
교환학생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은 1학년 여름 프랑스의 한 정원에서 였어요.
혼자 유럽을 가도 생각보다 동행을 구하기는 쉬워요.
유럽에서 여러 동행들을 만나고 헤어졌었는데, 그 중 가장 마음이 잘 맞던 누나가 계셨어요.
그 누나와 정원 분수대에서 여러 대화를 했었어요.
그 분께서는 독일에서 교환학생을 한 경험이 있었고, 저와 동행을 할 때는 파리 한 달 살기 중이셨죠.
그 누나께서 인생에서 한 번 쯤 꼭 교환학생을 갈 것을 추천하시더라고요.
직접 대면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경험과 내공에서 우러나는 에너지를 받게 되요.
그 누나가 교환학생을 가야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해준 것은 아니었지만,
그 대화에서 직감적으로 교환학생의 경험이 제 인생에서 가장 값진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느꼈어요.
사실 유럽 교환학생을 꿈 꾼 가장 큰 이유는 '홀로' '유럽' 여행을 했던 순간 순간이
너무도 행복했기 때문이었어요.
한국에서 얽매이던 인간관계에 지쳐있었어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 까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나보다 잘 난 사람들에 대한 자격지심 등
한국에서는 '나답게' 사는 것이 참 힘들었어요.
하지만 유럽 여행에서는 정말 '나답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주변에 아무도 없이 홀로 떠난다는 것은 외로울 때 의지할 사람이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역으로는 그 덕분에 남의 시선과 눈치를 살필 필요 없이, 나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또 오히려 일상에서 만날 수 없었을 새로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게 되죠.
한 마디로
"유럽 여행 너무 재밌어서 또 가고 싶다!!!! 이번엔 직접 살아보고 싶다!!!"
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ㅎㅎ
(사진은 파리 개선문...ㅎㅎ 보세요 얼마나 행복해 보여요)
사실 이 시국에 교환? 생각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오스트리아는 현재도 하루 확진자가 1200~1600명 대가 꾸준히 나오는 국가거든요.
오스트리아 인구를 고려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치죠. (물론 타 유럽 내 국가들에 비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도 '과연 교환 가는 게 맞아?'라고 걱정하고
심지어 부모님께서는 교환학생을 가지 말라고 대놓고 설득하실 정도였어요.
하지만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이유와 의지가 명확했고,
준비도 오래 전부터 해왔으며,
무엇보다도 제 학과 특성상 21-1학기가 유일한 교환 기회였어요.
제 인생 일대의 기회를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았답니다.
이런 시국에 과연 오스트리아 교환학생을 가는 사람들이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오픈 톡방, 블로그를 보면 현지에서 즐겁게 교환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정말 교환학생을 가는 것이 맞나라는 생각에 심한 마음고생을 했었는데 크게 의지가 되었어요 ㅠㅠ
왜 오스트리아인가?
교환학생을 가기로 결심을 했다면 교환 국가를 설정해야 해요!!!
제가 오스트리아를 가기로 결심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다음은 제가 교환 국가를 선정할 때 고민한 기준이에요
첫째, 유럽이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유럽'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너무도 하고 싶었기에 당연히 유럽이어야 겠죠?? ㅎㅎ 전 유럽 여행 때 '영국, 프랑스, 스위스'를 다녀왔기에 유럽 국가들 중 이 세 국가는 제외 했어요.
둘째, 물가가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서유럽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건 확실히 서유럽이 물가가 비싸다는 거에요 ㅠㅠ 특히 스위스의 그 살인적인 물가란.....
(삼각김밥 하나에 5천원이 말이 되나요??????)
그래서 직접 가서 살아보는 교환국가는 물가가 비교적 싼 동유럽을 선택하게 됐어요.
셋째, 다른 나라로의 이동에 편리해야 한다.
오스트리아를 선정했던 가장 큰 이유!! 교통!!
오스트리아는 독일, 리히텐 슈타인, 스위스, 슬로베니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와 국경을 맞대는
유럽의 중심이에요!!!
제가 교환학생을 가면서 가장 중점에 두는 '여행'에 정말 적합한 나라였죠.
그 외에도 관광객이 많은 대도시가 아닌 여유로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한적한 시골일 것,
학점이 높은 타 교환학생 지원자들에게 밀리지 않을 경쟁률을 가진 학교일 것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서 선정한 것 같네요
(오스트리아가 유럽 중 코로나 상황이 그나마 안정적인 것도 한 몫 했답니다)
오스트리아가 얼마나 많은 메리트가 있는 국가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아실 거라 생각하니까 굳이 설명하진 않을께요 ㅎㅎ
고우 해커스 특파원 리포트를 통해 최대한 저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교환학생 생활을 팁을 기록하고 싶어요!!
오스트리아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 남겨주세요~
앞으로 좋은 리포트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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