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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민의 주말 ~
안녕하세요. 독.거.민 입니다~
오늘은 아헨 근교 쾰른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저의 일상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독일 학생이라면 semester card를 받게 되는데요
Semester card란 학교가 위치해 있는 주에 있는 지역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Semester card로 지역 내의 버스와 지역 기차 (regional train)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독일에서 학생 신분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이 카드를 태그한다거나 그러는 것이 아니라 소지만 하고 다니면
되요.
검사는 거의 대부분 하지 않고, 하더라도 1년에 한번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역 내의 버스나 지역 기차를 이용할 때 따로 표를 사지 않고 그냥 타시면 됩니다.
지역 기차만 가능하기 때문에 ICE나 IC 와 같은 고속열차는 이용이 불가해요.
Semester card로 이용할 수 있는 기차의 범위, 버스의 범위가 항상 헷갈렸는데요.
버스는 지역 내에 다니는 모든 버스 가능하고 기차는 regional train만
가능하니 곤란할 일 없도록 꼭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독일에서 기차를 예매하거나 기차 시간을 볼 때 주로 DB 앱을 이용해서
시간을 보는데
Semester card를 이용할 경우 설정에 들어가서 regional train 만 이용 옵션을 달아두면
편하게 이용이 가능해요.
옵션 다는 방법을 사진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이 옵션을 설정하지 않으면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ICE나
IC가 많이 떠서 굉장히 헷갈리거든요.
semestercard로만 이용해서 주변 지역을 가신다면 이 옵션을
이용해서 편하게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semester card를 이용해서 다녀온 쾰른 당일치기
여행을 소개해드릴게요.
먼저 쾰른은 제가 지내고 있는 아헨보다 훨씬 큰 도시에요.
일단 오늘 비온다고 했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너무 기분 좋았아용
기차 타고 오는데 넘 날 잘 골랐다 했습니다~
일단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쾰른 대성당이 보이는데
정말 압도당한다? 그런 느낌을 처음 받은 것 같아요
정말 정말 웅장했어요
쾰른 대성당은 색깔이 검정색인데
이거는 전쟁 때문에 색이 바뀐 거라고 해요.
전쟁의 흔적이 남겨져있다는 사실이 너무 멋졌습니다.
그리고 이를 계속 남기려고 하는 이 나라 사람들의 마인드도 너무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던..
쾰른 대성당은 정말정말 웅장하고 커서 그런지
사진에는 한번에 잘 안담겨서 좀 속상했어요.
일단 너무 배고팠어서
근처에 찾아놓은 일식집으로 갔습니다.
독일에 와서 처음 먹어 본 일식이었는데
맛있었어요 ㅎㅎ
사실 제가 이번에 쾰른에 간 목적은 쇼핑에 있습니다.
독일 교환학생 오기 전부터 독일에서 사야할 리스트 중 하나인 FREITAG 구매를
위함이죠.
FREITAG은 독일어로 금요일이라는 뜻인데요.
독일에서 구매하는 것이 한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모델이 많다고 해서 쾰른 프라이탁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가격은 1-2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독일에서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지만 많이 차이가 나지는 않아요.
근데 물건 종류가 많고 한국에 비해 훨씬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MAURICE라는 아이를 데려왔어요.
원하는 모델을 구매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헨에 있다가 쾰른에 오니 시골쥐가 서울에 온 느낌이었어요.
분명히 저 서울사람인데 와~ 여기 6차선
도로있어 막이러고….
쇼핑 센터도 굉장히 많고, 종류도 굉장히 많고,,,,
유니클로도, 애플도 있었습니다…
쇼핑 후 먹는 플랫화이트 !
친구가 여기 플랫화이트가 엄청 유명하다고 찾아놔서
갔는데 ,, 정말 맛있더라구요
hommage 라는 이름인데요
플랫화이트가 정말 맛있었는데
너무 사이즈가 작아서 ...
슬펐어요
하나 더 시킬까하다가 참았습니당...ㅎㅅㅎ
또 먹고 싶다
쾰른에 온 목적 두번째
아시안 마트!
쾰른에 아주 큰 아시안 마트가 있다고 했기 때문에 방문했어요.
아헨에서는 된장을 못찾았는데 쾰른 아시안 마트에서 된장을 구할 수 있어서 행복쓰
이제 된장찌개 해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면 같은 거도 있고 비비고도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소주도요… 한국 음식이 젤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ㅅㅎ
된장이랑 비비고 사서 신났습니당 ㅎㅎ
아시안 마트갔는데,, 같은 학교다니는 친구들을 딱 만난거에요.
진짜 신기하죠..
만날줄 상상도 못했는데 마트에서 만나다니
독일 진짜 좁다. 싶었어요.
저녁으로 gaffel am dom 이라고 하는 쾰른 맥주: Kolsch 맥주집에 가려고 했는데
친구들도 가려고 했다고 해서
같이 먹으러 갔어요
여러 명이서 가니까 플래터 시킬 수 있어서 맛있는 거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이날 토요일이라 그런지 축구 좋아하는 모든 독일인들이 맥주마시러 온 느낌이었어요.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좌석이 많아서 그런지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아요.
kolsch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독일인 친구한테 추천받았는데
여기서 바로 먹는 Kolsch 맥주 정말 맛있더라구요.
웨이터 분들 잡고 맥주 달라고 하면 가져다 주시는데
몇 개 필요하냐고 물어보셨는데 인당 하나씩? 인당 두개씩?
계속 고민하다가
그냥 하나씩 한 네번 먹은 것 같아요 ㅎㅎ
여기서 4인 플래터를 주문했는데요.
여기 학센 진짜 맛있었어요 :)
독일에서 먹은 학센 중에 젤 맛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친구들도 여기서 먹은 학센이 젤 맛있다고 했습니다.
잡내도 많이 안나고 너무 짜지도 않은게
한국인 입맛에 딱이었던 gaffel am dom
쾰른 가시면 한 번 가보세요~~
다 먹고 나오는데 팁을 입력하라고 하셨는데
친구가 nein 이라고 했는데.. ㅎㅎ
아저씨가 기분이 많이 상하셨는지
영수증을 던지시더라구요.. ㅎㅎ
아 팁 드릴 걸 그랬나... 하면서
우리 학생인데 많이 먹었자나? 이러면서 합리화하면서
호다닥 나왔습니다.
제송해요.. 가펠암돔아저찌
호다닥 나왔더니 빨리 집에 돌아갈 수 있었네욯ㅎㅎ
독일에서 학생으로 지내면서 semester card가 있으니
여러 지역을 교통비 무료로 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ㅎㅎ
독일 교환학생 체고 입니다
오늘도 독일에서 행복한 독.거.민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