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은 버스에서, 하룻밤은 기차에서 보내고 드디어 빅토리아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빅토리아 폭포는 무려 4개의 나라의 국경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
그 중에 잠비아와 짐바브웨는 이 빅토리아 폭포를 다리로 건너면 바로 국경이 이어져있어요.
그래서 하루는 짐바브웨쪽에서, 다음 날 하루는 잠비아쪽에서 폭포에 가서 놀았답니다.
제가 폭포를 소개하느라 정리한 글이 있어서 아래 써볼게요.
<빅토리아 폭포>
빅토리아 폭포는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에있는 잠 베지 강, 남부 아프리카의 폭포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선교사이자 탐험가 인 데이비드 리빙스턴 (David Livingstone)은 1855 년 빅토리아 폭포를 처음으로 보았던 유럽인입니다. 기록상으로는요.
리빙스턴은 이 폭포를 발견하고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기리기 위해 빅토리아 폭포라고 이름지었습니다.
물론 고유 이름도 있습니다. Mosi-oa-Tunya 모시 오야 툰야 라는 이름은" "The Smoke That Thunders" 천둥에서 솟는 연기" 라는 뜻이예요.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천둥치는 소리같고, 폭포에서 흩뿌리는 수증기가 연기처럼 뿌옇게 일어난답니다 ㅎㅎ 엄청난 물방울과 뜨거운 태양 덕에 늘 쌍무지개가 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빅토리아 폭포는 1,708m의 길이와 108m의 높이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 중 하나입니다.
빅토리아 폭포는 북아메리카의 나이아가라 폭포의 약 두 배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와 경쟁하지요.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거대한 강이 구덩이 깊숙이 들어가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약 2km가 되는 강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형태이고, 물이 떨어지는 틈의 깊이가 100m라는 뜻입니다.
<역사와 오늘의 발전>
1800 년대 중반, 잠비아와 짐바브웨 지역은 영국의 식민지였습니다.
영국인 침략자 세실 로즈는 (Cecil Rhodes)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이 지역에 로디 지아 (Rhodesia)를 설립했습니다.
1964 년에 북부 로디지아는 '잠비아'로 독립했습니다.
남부 로디지아는 곧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했지만 잠비아와 유엔은 인정하지 않아 곧 분쟁이 시작됐습니다.
1966 년 잠비아는 이 빅토리아 폭포를 포함한 국경을 폐쇄해서 1980 년까지도 닫혀있었습니다.
그동안 게릴라전이 계속되면서 관광객과 방문자 수가 떨어졌죠.
1980 년 남부 로디지아는 짐바브웨라는 독립국가가 되었고 빅토리아 폭포와 국경도 다시 열렸습니다.
지금 빅토리아 폭포는 다양한 어드벤처 스포츠의 개발로 관광 수준이 계속 향상되고 있습니다.
인기있는 액티비티로는 잠베지 계곡에서 레프팅, 다리에서 번지 점프, 집라인, 낚시, 승마, 카약, 크루즈, 헬리콥터 투어 등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의 액티비티는 정말 돈이 안 아까울 것 같아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
리빙스턴의 졸리 보이즈입니다. 빅토리아 폭포가 등장하는 문학에는 이 졸리보이즈 라는 호스텔이 꼭 등장하더라구요
다른데 비해서 조금 비쌌는데도 여기 꼭 와야한다고 제가 우겨서 여기 왔어요 ㅋㅋㅋ 왠지 역사의 현장에 가는 것 같아서요. 넓은 풀장에서 친구들과 해 질때까지 첨벙거리고 놀았어요.
가격은 도미토리 1인 20$ 였습니다.
재규어같이 까만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