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스트리아 그라츠 교환학생 HYER_IN 입니다!
저는 토트넘-리버풀 빅매치를 직관하기 위해 경기 일정에 맞춰 11월 4일부터 8일까지 런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런던 여행동안 토트넘 축구경기, 그리고 웨스트앤드 뮤지컬 위키드까지 예상치 못한 문화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축구경기와 뮤지컬 모두 너무 만족도가 커서 다른 분들도 만약 런던에 가신다면 체험해보실 수 있도록 오늘은 제가 즐긴 이 두 문화생활에 대한 칼럼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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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트넘 직관
토트넘 티켓팅은 많은 분들이 그 방법을 올려주셔서 유튜브에 토트넘 티켓팅이라고 검색만 해도 아주 자세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티켓팅에 대한 방법은 생략하고, 티켓팅과 직관에 있어 조심해야 할 점이나 제가 걱정되었던 부분들을 똑같이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 그에 대한 답변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네트워크 연결을 해서 두 명이 동시에 티켓팅을 해도 되나요?
Yes!
저는 친구와 연석을 구해야 했기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두명 모두 티켓팅을 해서 티켓을 구할 확률을 높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한국의 티켓팅을 생각하면 한 아이디로 여러명이 동시에 로그인을 하면 로그아웃이 되어 티켓팅을 망치는 시스템이 많습니다. 이걸 알기 때문에 혹시라도 둘이 같이 로그인을 했다가 두명 다 로그아웃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명 네트워크 연결 방법에 대해서는 글이 많았는데 이 여부에 대한 글은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직접 시험해보기로 다짐했고, 결과적으로 두명 모두 동시에 로그인을 해서 자리를 골라서 갈 수 있었습니다.
대리 티켓팅을 하면 경기장 앞에서 걸릴 수도 있나요?
No!
토트넘은 멤버쉽이 있어야만 티켓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 말은 즉 멤버쉽 하나당 하나의 경기에 대해서 티켓 한 장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일반 멤버쉽은 43파운드, 플러스 멤버쉽은 48파운드로 한화로 무려 77,000 버금가는 가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주변에 멤버쉽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빌려서 티켓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사실 원래부터 빌리려고 했던건 아니였는데, 멤버쉽 구매에 있어서 계속 오류가 나서 티켓팅 전날까지도 구매에 실패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멤버쉽을 보유하고 있는 지인이 있어서 빌려서 티켓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티켓을 받으면 티켓에 이름이 표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2020년 이전의 후기들에는 이름이 달라서 들어가지 못했다는 후기가 좀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성별이 다른 지인의 멤버쉽을 빌렸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 또한 명확한 답변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또 직접 시험을 해봐야했고, 결과적으로 문제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 타인의 멤버쉽으로 티켓팅을 하면 그 사람 이메일 주소로 티켓에 대한 메일이 오기 때문에 그 분께 해당 이메일을 전달 받아 애플월렛 또는 구글월렛에 저장하시면 됩니다. 큐알 코드로 입장하기 때문에 큐알에 문제만 없다면 별도의 검사 없이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중 먹을 음식을 사서 경기장에 들어가도 되나요?
No!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는 토트넘 직관 후기 글들 중에 경기장 안에서 파는 음식은 맛이 없으니 밖에서 음식을 사서 가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야심차게 kfc 치킨을 포장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경기장에 입장하려는데 가방 검사소에서 음식은 앞에서 먹고 들어가거나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들었습니다,,, 저희처럼 이 사실을 몰라서 검사소 앞에서 음식을 먹으시는 한국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ㅠㅠ 되도록이면 식사를 하고 오시고, 만약 그럴 시간이 되지 않는다면 선택지는 경기장 안의 매점에서 음식을 사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 꼬옥 참고하세요!!
또 참고로 저희는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그래도 맥주라도 마시면서 보자고 맥주를 샀는데, 알코올이 들어간 맥주는 들고 입장 불가라는 소식을 경호원 분들께 들었습니다,, 왜 노알코올 맥주를 파나 했는데 그런 이유에서 였습니다,,,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고 싶으시다면 꼬옥 노알코올 맥주를 사시길 바랍니다^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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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뮤지컬 위키드
뉴욕에 브로드웨이가 있다면 런던에는 웨스트앤드가 존재합니다! 저는 사실 뮤지컬에 열광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하는 뮤지컬을 골라서 가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웨스트앤드에 갔으면 뮤지컬 한 편 정도는 봐야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도 비싼 돈을 주고 보기에는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뮤지컬을 좋아하는 언니가 가성비 넘치는 티켓팅 방법을 알려주어 단돈 29,5파운드(한화로 약 47,200원)에 위키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여러분께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 Today tix 이용
웨스트앤드에서 하는 대부분의 뮤지컬이 Today tix라는 어플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공연 당일 10시에 팔기 시작하는 daily dozen ticket을 구매했습니다.
Daily dozen ticket은 공연 당일 남은 좌석에 한해서 랜덤으로 좌석이 지정되는 방식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이 티켓을 소개받았을 때, 남아있는 좌석이면 안좋은 좌석 아니야? 라고 생각을 했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당일 취소를 한 표 등 여러 이유로 남아있는 좌석이고, 후기를 찾아봤을 때 모두 좋은 자리에서 봤다는 후기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티켓팅을 하였고, 주말 공연이었음에도 2층 앞열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 참고로 저는 한국에서는 배우를 보러 가는 이유가 커서 1층만 앉는 편입니다. 이번에 2층에 처음 앉아봤는데 무대 전체를 보기에도 너무 좋고 연출도 관람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 무대 더 잘 즐기는 법
1 .넘버 훑어보고 가기
저는 사실 한국에서도 줄거리를 훑고 가지 않으면 뮤지컬을 100% 이해하진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영어라면 더더욱,,,,
또 뮤지컬이다 보니까 특히 넘버를 들을 때 영어를 듣는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이러다 듣기 평가만 하고 오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간단한 줄거리와 넘버별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미리 읽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뮤지컬을 보면서 전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넘버를 한 번 훑고 가니까 아! 이 넘버가 그 넘버구나! 하면서 가사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망원경 활용
웨스트앤드의 모든 극장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위키드를 관람했던 아폴로 극장에는 좌석 앞에 망원경을 대여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동전으로만 대여가 가능하단 사실이었습니다ㅠㅠ 그래서 저는 아쉽게도 대여하지 못했지만, 배우 표정이나 연출을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은 미리 동전을 준비해 가셔서 망원경을 대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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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은 제가 런던에서 들긴 만족도 100% 문화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런던 여행기로도 다시 한 번 찾아오겠습니다!!
토트넘 경기와 웨스트앤드 뮤지컬 티켓팅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HYER_IN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