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오늘은 지난번 영국박물관에 이은 박물관 두 번째이야기, 빅토리아&앨버트(V&A)박물관입니다.
V&A박물관도 영국박물관처럼 둘러보는데 하루가 모자를 정도였어요!!
지금 사진에 나온 부분은 박물관 가로길이의 100분의 일도 안될꺼에요 ㅋㅋ
V&A박물관은 윗 사진에 보이는 정문으로도 들어갈 수 있지만,
박물관에서 가장 가까운 사우스켄싱턴 역에서 내리시면 V&A박물관으로 바로 이어지는 출구가 있어요
박물관에 다다르자마자 전시되어있는 여러 조각상들!!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몰라서 근처 직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중국관의 일부와 라파엘 관은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안내도까지 보여주시면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ㅋㅋ
영국 가기 전에 영국인들은 인종차별이 심하다 뭐 이런말도 들었었는데..
제가 만난 영국인들은 다 친절하고 좋으신 분이셨어요 *_*!
조각상들이 놓인 갤러리 옆에는 영국 패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패션관이 있었는데요
V&A 박물관은 이렇게 일반 박물관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흥미롭고 다양한 주제들의 작품들도 전시하더라구요!
사진 찍어놓은 순서를 보니 1750-1800년대 의상 인 것 같아요
18세기 영국의 의상은 실크를 주로하거나 서민의 경우에는 울, 린넨이나 면화로 된 옷을 주로 입었다구 해요
의상들도 그렇고 악세서리들도 그렇고 다 너무 예쁘고 신기하더라구요!
한번쯤 착용해보고 싶었어요 ㅋㅋ
이 옷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요 ㅋㅋㅋㅋㅋ
이건 19세기 무렵 여성의 치마를 좀더 볼륨있어 보이게 하기 위한 ‘크리놀린(cage crinoline)’이라구 해요.
크리놀린의 발명으로 여성들의 치마는 전보다 훨씬 더 볼륨이 심해졌다고 합니다.
대중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기도 하였지만 그 인기는 어마어마했다고 하네요
또한 인공염색의 발달로 여성들의 드레스 색상이 전보다 더 밝고 화려해졌는데요,
하지만 이런 인공염료는 의학잡지에서 주의를 줄 정도로 인체에 좀 해로웠었다고해요
하지만 화장하는게 피부에 안좋아도 포기할 수 없는 것 처럼 그때 당시 여성들도 마찬가지였겠죠 ㅜㅜ?
패션관에는 이렇게 과거부터 현재 2000년대에 이르기 까지 영국 패션의 특징이 연대기별로 잘 정리되어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 이렇게 옷을 보면서 스케치를 하고있는 패션학도 같은 분들이 여럿 계시더라구요!
V&A박물관에도 한국관이 있었는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복도 한켠에 작게 있더라구요 ㅜㅜ
그래도 있는게 어딘가 싶지만 중국관이나 일본관에 비해서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너무 작아서 조금은 안타까웠어요
얼른 많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이 더 늘어서 좀 더 확장되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ㅠㅠ
그리고 패션관 주변에는 중세시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여러 작품들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 멋있는 아치모양 건축물 바로 앞에는~
어떤 어떤 돌들이 건축하는데 사용되었고, 어디에 사용되어있는지 자세하게 설명이 되있답니다
돌 한번 만져보고 어디있는지 찾아보고 하니까 신기하기도하고 재미도 있더라구요 !ㅋㅋ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찬찬히 읽기는 했었었는데 설명을 사진으로 찍는 걸 깜빡했네요 ㅜㅜ
가운데 조각상은 마리아, 양 옆의 조각상은 수호자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였던 것같아요 ㅜㅜㅜ
앞으로 박물관을 다니면서 옆에 설명도 꼭 찍어야겠어요!
멋있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거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으니 안타깝네요 ㅜㅜ
1층에는 이외에도 중국관, 일본관, 동남아시아관, 라파엘 관 등등등 수많은 관들이 있는데요
V&A박물관은 총 6층!!!
중간에 한번쯤은 쉬어줘야 지치지 않고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답니다 >.<
1층 중앙에 이렇게 멋진 정원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었어요 !!!
바람이 엄청 불었지만 햇살이 너무 따사로와서 저도 잠깐 휴식을 취했었어요 ㅋㅋ
그럼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1층 전시회관 중에는 보수공사중인 곳들이 많았는데 아마도 그곳들인 것 같아요!
입구를 막아놓아서 들어갈 수가 없었는데 이렇게라도 보게되다니 ㅋㅋ!
저 커다란 기둥은 어디에 쓰였던 기둥일까요~?
1층의 웬만한 전시장은 다 돌아다닌 것 같아서 2층으로 온거였는데 이렇게 놓친 곳들이 많더라구요 ㅜㅜ
성당이나 교회 쓰이는 스테인 글라스들을 전시해 놓은 관도 있었는데
제작과정이 동영상으로 잘 소개되있어서 이날 처음으로 스테인글라스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상세하게 알 수있었어요!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니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까지 많이 견학을 온 것 같더라구요
스테인글라스 앞 초등학생들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네요 :)
종교의식에 쓰이는 도구들이나 교회의 장식품들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나라별로 전시가 되어있었는데 언뜻 보면 다 비슷해보이지만 각각 나라별 특징들이 있더라구요!ㅋㅋ
그리고 4층은 절반 정도가 영국관으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제가 가장 흥미롭게 봤던 곳이랍니다 ㅋㅋ
지금 판매해도 손색이 없을 것만 같은 너무나도 예쁜 이 침대는
사진에 보이는 개릭부부의 침실이라고 하네요! 데이비드 개릭씨는 유명한 배우였다고 해요~
이 으리으리해보이는 식사는 당연히 영국 일반 가정집 식사는 아니구요,
1760년에서 1830년까지 영국 부유층의 식사라고 해요
당시에는 프랑스의 문화가 부유층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서 프랑스 요리사를 고용하기도 하고
저렇게 화려한 식기들을 사용한 것도 프랑스의 영향을 받은 거라고 합니다 ㅋㅋ
밑쪽에 고양이나 개의 발 같은 것이 있는 특이하면서도 예쁜 화분이에요!
이 화분 설명에 겉보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화려하지만 관상용이였지 실용성이 없다
이런 식으로 설명이 되있었던걸로 기억나네요 ㅋㅋㅋ
역시 차의 나라답게 여기서도 다양한 다기들을 볼 수 있었어요!! ㅋㅋ
영국박물관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국박물관보다 V&A박물관이 더 좋더라구요.
피곤한 것도 잊고 감상할 정도로 정말 몰입이 돼서 봤던 것 같아요!
영국에는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들이 있는데 제가 가 본 이 두 곳 다 너무 마음에 들었었어요!
일정에 여유만 있다면 박물관 관람에 하루 반나절 정도는 투자하셔도 아깝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뵙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