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케스톨렌을 마치고 스타방게르로 돌아왔습니다.
애초에 계획했던 노르웨이 3대 하이킹 코스중 2개를 완료했고,
이제 마지막 트롤퉁가(Trolltunga)만 남았는데요.
트롤퉁가를 가기위해서는 스타방게르에서 오따(Odda)라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오따는 스타방게르에서 버스로 약 6시간 정도 걸립니다.
6시정도에 타서 자정정도에 들어갔는데요. 자정이면 완전 깜깜하니 자신의 숙소가 어디쯤인지
버스기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번에 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번 갈아타는 만큼 꼭 어디서 환승하는지도 알아야 두고요.
그래서 다시 찾아온 스타방게르 버스터미널(Stavanger Byterminalen)
여기서 오따행 버스를 타야합니다. 티켓은 당연히 버스탈 때 버스기사에게 구매하시고요.
가격은 530 nok(한화 9만원정도)로 완전 비쌉니다. 오래가는 만큼 비싸요.
버스시간표는 노르웨이 고속버스사이트를 이용하면 됩니다.( http://www.nor-way.no/?lang=en_GB )
아래 캡쳐화면처럼, 출발지/도착지, 왕복/편도, 날짜를 선택하면 시간표와 요금을 알 수 있어요.
티켓을 온라인으로 살수 있지만, 내가 탔던 버스는 Purchase on bus 라고 나와 있더라고요.
네 맞습니다. 저거 뜨면 버스탈때 버스기사한테 구매해야합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시내근처에 있던 Coop로 향했다. 거기서 과일위주로만 샀는데,
산건 과일만샀지 실제 맘은 생선에...진짜 연어 먹고 싶었답니다 ㅠㅠ
동서양 막론하고 생선은 우리 인류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하네요.
다른 동물과 달리 생선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니까요.
특히 노르웨이에서 많이 잡히던 대구는 엄청난 상품가치를 가졌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구는 영국에서 워낙 많이 먹었기 때문에 뭔가 더 색다른 걸 먹고 싶었고요.
그래서 꼭 먹어야지 했던 건 노르웨이 연어, 포르투갈 바깔라우
그리고 네덜란드 하링 입니다. 이번 여행중 다 먹었답니다. 기대해주세요. ㅋㅋ
그래서 그런지 어느 나라를 가든 생선이 많이 보였습니다.
먹고 싶었으니까요
비가 억수로 쏟아지네요. 비가 많이 와서 오따를 못갈 줄 알았어요.
농담아니고 버스가 단독으로 운행을 하지못하고, 교통통제차량의 인도를 따라서 부두까지 갔답니다.
거기에 버스기사가 한술 더 떠서 배 못탈수도 있다고 겁 아닌 겁을 주더라고요
다행히 페리는 탔네요 ㅋㅋㅋ
페리를 타니 비가 좀 약해졌습니다.
만능 바람막이를 입고 밖에서 북해의 바닷바람을 맞으면 산책한번 했습니다.
다른 부두에 도착하니 이렇게 어두워졌습니다. 진짜 깜깜하죠?
아직도 갈 길이 멀었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암튼 어느 덧 두번째 버스로 갈야할 버스정거장에 내렸습니다.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진짜 열악한 버스정거장이었답니다. 시골 길가에나 있는 그런 버스정거장이었거든요.
바람막이가 방수가 되서 그나마 좀 견딜만했답니다. 바람막이 예찬론자 걸어가다^^
두번의 버스를 갈아타고 목적지인 Vasstun에 도착했습니다.
Vasstun 정거장에는 제가 머물 숙소인 Vasstun hotel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Vasstun다음 정거장이 Odda 버스정거장입니다.
12시 넘어서 내가 머물기로한 호스텔 앞에 내렸는데, 엄청 어두워서 앞이 잘 안보였습니다.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버스기사에게 호스텔이 어딨는지 물어봐
크게 헤매지 않고 호스텔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호스텔 리셉션이 문을 닫았다는게 함정 ㅠㅠ;;
다행히 문에 써져있었더라고요. 부재시 여기로 전화달라는 메세지가요.
거기로 전화해서 호스텔에 들어가 결제하고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머물었던 호스텔 이름. Vasstun Hotel은 오따 지역내에서 가장 저렴한 호스텔 &호텔입니다.
2박에 400 nok(한화 6만8천원정도)다. 그러니까 1박에 200nok. 진짜 싸다. 3만 4천원이니까.
그리고 4인실이었다. 저렴한 만큼 카드키가 아닌 열쇠.
숙소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누가 있었으면 짐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아무도 없어서 샤워 후에 방에서 조용히 스피커로 음악틀고 짐정리를
했습니다. 내일은 노르웨이 마지막 3대 하이킹 코스인 트롤퉁가(Trolltunga)에 올라 갈 생각에 후딱 잠을 잤습니다.
물론 샤워는 했죠 ㅋㅋㅋ